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이성 많은 동호회에 가입해서 솔로탈출 하는 방법
모태솔로 엘리트 코스인 남중 - 남고 - 남대 -남자 북적이는 직장 코스나 여중 - 여고 - 여대 - 여자 많은 직장에 있노라면, 용기내어 접근하고 고백하는 문제보다도 우선은 대상을 찾는 것 자체가 길가다 산삼을 발견하는 것처럼 어렵습니다. 그래서 동성들만 우글대는 환경에 있어 이성을 만날 일 자체가 없을 경우, 많이 추천되는 것이 동호회 입니다. 교회, 동호회나 헌팅이 이성을 만나는 쉬운 방법이기 때문인데, 헌팅당한 여자의 마음 심리, 헌팅에 대한 남자 심리에 대해 이야기를 하기는 했지만, 헌팅은 우선 상당한 용기와 두툼한 얼굴 철판 코팅이 필요해서, 이성 앞에만 가면 말더듬이로 변하는 사람이 하기에는 상당히 부담스럽습니다. 교회는 종교의 신념이 문제가 쪼금 될 수가 있고요. 결국 부담없이 진입하여 솔로탈출 할 수 있는 괜찮은 곳이 동호회입니다. 더욱이 요즘은 다음 카페, 네이버 카페 등 각종 포털 사이트 동호회 뿐 아니라, 트위터 카페, 페이스북 팬페이지까지 있어 더욱 다채로운 동호회 활동을 쉽게 할 수가 있습니다.
동호회를 통해 솔로탈출을 하기 위한 방법 몇 가지를 이야기 해 볼까 합니다.
1. 이성 사람이 많은 것 뿐 아니라, 적성과 흥미가 맞는 동호회 선택이 중요.
굳이 제가 말씀드리지 않아도 동호회를 통해 솔로탈출을 해보기 위해 카페를 뒤적이시면, 이성 사람이 많으면서도 자신의 적성과 흥미가 맞는 동호회를 찾으실 것 입니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 적성과 흥미에 100% 싱크로 되는 동호회를 찾노라면 모태솔로들은 또 다시 동성만 우글대는 동호회를 찾기도 합니다. 남자분이 자동차 동호회를 가입하고, 여자분이 냥이 동호회 등을 가입하면, 동호회를 나가도 또 다시 동성들만 가득합니다. ㅜㅜ
그래서 많이 추천되는 것이 남자는 여자 사람이 북적대는 냥이 동호회, 마티즈 동호회 등이 추천되고, 여자는
남자 사람이 많은 운동 동호회 등이 추천되곤 합니다. 그 밖에 반드시 자주 만나야 하는 영화 동호회, 맛집 동호회 등도
취미즐기기와 솔로탈출의 1석 2조를 노리는 이들에게 강추되는 동호회 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적성과 흥미보다도 이성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가입을 해보면, 낯선 그들만의 세계에 도무지 적응을 할 수가 없습니다. 냥이 동호회에 여자 사람들만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친구가 냥이 동호회를 따라왔는데, 우선은 호칭에서 정신줄을 놓습니다. 냥이 동호회 가면 모두가 엄마에요. 은비맘, 실버맘, 호돌이맘 등등....
예쁜 미혼녀들이 죄다 냥이 엄마인데다가, 하는 이야기는 냥이 모래가 어떤게 잘 굳는다, 어떤 모래를 써야 똥냄새가 덜난다 등의 (냥이 키우는 사람에게는 중요한) 상큼한 이야기가 오가거든요.
차선책으로 추천되는 영화, 운동, 맛집 등의 취미도 맞고 이성도 많은 작업 카페들에 가입해보면, 정말 여자사람도 많고 남자 사람도 많습니다. 문제는 나 뿐 아니라 "모태 솔로탈출에는 동호회가 최고라더라."는 소문을 듣고 가입해 있는 작업남녀가 너무 많다는 것 입니다. 이렇게 되면 남자 많은 동호회에거 홍일점이거나, 여자 많은 동호회에서 청일점인 상황보다 솔로탈출의 확률이 떨어집니다. 이성 사람도 많지만 그만큼 경쟁자 동성 사람도 많으니까요.
가장 좋은 것은 동성이 매우 적으면서 적성과 흥미까지 딱 맞는 동호회가 좋습니다.
제가 연애블로거라 그렇게 보인 것인지, 피아랑님의 자전거 동호회 후기를 읽노라면 여자사람 우대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자전거 타는 것을 좋아하신다면 이렇게 여자 사람이 환영되면서 운동과 다이어트도 되는 자전거 동호회를 찾아보신다거나, 남자분이라면 여자가 많으면서 남자가 끼어들어도 어색하지 않은 독서 모임 등도 괜찮으실 수 있습니다. 이 역시 하나의 예시일 뿐이며, 클릭질 발품을 팔아, 최적의 남녀비율과 적성, 흥미가 맞는 동호회를 찾으시면 되겠습니다. 누군가가 추천하는 솔로탈출과 취미 두 마리를 다 잡을 수 있다고 하는 동호회는 이미 남들도 그 사실을 알고 가입할 수 있으니, 나만의 블루오션 동호회를 찾아보세요. ^^;;
2. 솔로탈출 하려면 컨셉이 중요.
이성 사람도 많고 흥미와 적성도 맞는 동호회를 가입했다면 다음으로는 컨셉이 중요합니다.여자가 매우 사랑받는 자동차 동호회에 가도, 바로 수 많은 이들의 만민의 연인이 되어 솔로탈출을 하는 여자가 있고, 바로 또 다른 남자 동호인으로 형 동생이 되는 여자가 있습니다.
둘 다 차에 대해 잘 모르고 운전은 좋아했는데, 인기폭발 솔로녀는
"차에서 왔다갔다 하는거 있잖아요. 계기판에 속도 말고요. 그거 뭘 나타내는거에요?"
라는 RPM에 관한 깜찍한 질문이나,
"기어 넣을 때요, 1단, 2단은 뭐하는거에요?"
"엑셀을 갑자기 밟으면 부웅 소리가 나요. 어떡해요. ㅠㅠ"
같은 운전할 수 있는 남자라면 누구나 해결해 줄 수 있는 깜찍한 질문들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반면 남자 많은 동호회에서도 남자로 자리매김하는 여자의 경우에는
"아니지. 그건 후륜방식이잖아. 전륜방식이 아니고."
"1.8이랑 2.0 DOHC랑 경주하면 당근 2.0이 유리한거 아냐?"
"그 차는 람보르기니가 아니라 포르쉐잖아. 그것도 구분못해?"
등의 경쟁적 질문으로 자칭 자동차 매니아인 남자회원들의 기를 팍팍 꺽어놓고, 보호하고 도와줄 여자가 아닌 무서운 동호회 선배님으로 포지셔닝을 성공했던 것 입니다.
이 상황에서 이성은 잘 모를거라고 생각했던 부분을 상대가 정말 잘 아는 경우는 또 달랐을 것 입니다.
대체로 여자운전자가 운전은 하되 정비와는 안드로이드만큼 떨어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자동차 정비 상식이 풍부해서 남자 회원의 감탄을 받는다거나, 정말 운전을 잘하고 자동차 튜닝을 즐기는 취미가 있어 남자 회원들이 감탄할 수준이었다면, 어리버리 컨셉의 여자회원 만큼이나 주목을 받았을 것 입니다.
이성이 많은 동호회에서 솔로탈출을 하려면, 이성이 잘 모른다고 생각했던 분야에서 정말 잘 아는 모습을 보여줘서 이성 회원들에게 주목을 받거나, 관심은 있지만 잘 모른다는 어리버리함으로 도움을 요청하거나 하는 포지셔닝을 잘 하셔야 합니다. 괜히 어줍잖게 아는척 하면서 어울리노라면 어느새 동성취급을 받게 된다는..
3. 솔로탈출 목적은 잃지 말되, 기본은 지켜야...
동호회에 가입해서 거침없이 솔로탈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주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이성만 보면 모두 찔러보고, 새로 들어오는 이성 회원이 있으면, 마치 연애 프로그램에서 매 주 다른 이성에게 "사랑합니다." 라면서 개인기를 선보이는 연예인처럼 굴며 목적에 충실하신 분들입니다.
목적을 잊지않고 목적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멋지지만, 동호회의 기본은 "취미를 공유하는 사람들의 친목 단체" 입니다. 그 곳도 작은 사회 공동체로 사람들 간의 평판도 생겨나고, 인간관계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우선 기본은 솔로탈출에 앞서, 가입한 동호회에서 사람들과 잘 지내며 동호회 활동을 잘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호회 활동은 뒷전이고 여자 꼬시는데만 주력하면, 동호회 내에서 암묵적인 블랙리스트가 되어 버릴 수 있습니다. 새로운 여자회원이 오면 가장 먼저 알려주는 것이
"OOO님과 *****님은 여자회원 킬러에요. 새로운 여자만 보면 무조건 들이댄다는... ㅎㅎㅎ"
라는 고급정보일수도....
동호회 내에서 취미도 즐기고 연애도 하는 것을 말리지는 않으나, 너무 속보이게 행동하면 둘 다 놓칠 수도 있으니, 동호회 활동의 기본은 지켜주면서 솔로탈출의 레이다도 붙잡고 계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동호회는 우선은 공통의 화제거리가 확실한 곳이니, 낯선 사람들과 말하는 것이 어렵고 이성 앞에만 가면 할 이야기가 없어 고민인 사람에게 화제 걱정도 덜어줍니다. 자신과 정말 잘 맞는 동호회를 찾아 취미도 즐기고 솔로탈출도 하시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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