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 인텔 와이다이 시설이 있고, 학생은 울트라북을 쓴다면...

라라윈 IT 이야기 : 학교 교실마다 인텔 와이다이 수신기가 있고, 학생은 울트라북을 쓴다면..

이사짐 속에서 발견한 10년 전 남자친구 만들기 레포트와 오래된 슬라이드를 보면서 추억에 잠겼던 적이 있었습니다. 요즘은 발표자료 준비한다고 슬라이드 찍는 학생들이 거의, 절대(?) 없을 것 같은데, 저는 대학시절 발표수업 준비를 슬라이드를 찍어서 준비했었습니다.

 
미술수업에서 PPT를 컴퓨터 연결해서 발표하면 오류 날 때가 많아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발표수업에서 ppt가 제대로 안 나오고, 컴퓨터와 프로젝터가 연결이 안되면 재앙인 것은 어느 과나 마찬가지겠지만, 미술사 수업은 특히 더 했습니다.
미술작품 설명하는데 화면이 안 나와서 어떤 작품인지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지금 프로젝터 연결이 잘 안되서 못 보여드려 죄송하지만, 이 작품은 색감이 환상적이에요."
"안 보이시니 모르시겠지만, OO의 이 작품은 구도와 색감에서 인간의 고뇌를 표현했답니다."
이럴 수가 없잖아요.. ^^:;;
그래서 교수님이 학기초에 설명하실 때도, 노트북과 프로젝터 연결해서 발표 준비를 할 경우 오류가 나는 경우가 많으니, 가능하면 안전하게 슬라이드로 준비해달라고 하셨었죠.

그러나 요즘은 노트북과 프로젝터 연결이 훨씬 쉬워져서, 노트북 연결해서 프리젠테이션 하는 것이 상당히 일상적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노트북을 바꾸려면 한참 설정 만져야 되기 때문에 보통은 한 명의 노트북 연결해 놓고 수업 끝날때까지 쓰곤 합니다. 슬라이드 시절 생각하면 감동적인 수준의 발전인데, 프로젝터와 노트북을 유선으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에 노트북 위치에 제약이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노트북으로 바꾸려면 몇 분은 걸려서 수업 중간에 뻘쭘한 정적이 흐르곤 하죠..
그런데 인텔 와이다이 기술은 노트북을 무선으로 프로젝터와 연결해서 발표하고, 이 노트북에서 저 노트북으로 넘기는 것이 너무나 간단했습니다. 

인텔 Wi-Di로 이 노트북을 화면에 연결해서 발표하다, 저 노트북으로 패스!

아이티투데이 김재일 기자님이 김재일 기자님 노트북으로 인텔 와이다이 연결을 통해 스크린에 영상을 보여주시면서 설명을 하시다가, 인텔코리아 박민진 이사님께 다음 바톤을 넘겼습니다.

그대로 박민진 이사님은 박민진 이사님 노트북에서 와이다이로 연결해서, 아까 보던 그 스크린에서 박민진 이사님 노트북에 들어있는 파일을 보여주시면서 다음 발표를 계속하셨습니다.
학교 수업에서 노트북 한 번 바꿀려면 두 명이 사람들 앞에서 뻘쭘하게 몇 분간 연결하느라 애 먹는 그런 장면은 없었습니다. 너무나 자연스럽고 빠르게 이 노트북에서 저 노트북으로 화면을 넘길 수가 있습니다.

분명히 노트북은 여기 있고, 선이 연결된 것도 아닌데, 노트북에 있는 ppt가 스크린에 자연스레 나타나죠.. +_+

인텔 와이다이가 뭐야? Intel Wireless Display

인텔 와이다이 WIDi라고 하니까 일본어 같기도 하고, 발음은 뭔가 어색하지만, Wireless Display를 줄여서 말하다 보니 와이다이 와이다이라고 해서 그렇게 굳어진 것 같습니다. 정식명칭은 와이어리스 디스플레이인데, 이것은 와이다이 기술이 탑재된 노트북이나 PC가 있고, TV에는 와이다이 어댑터가 있으면 무선으로 노트북의 화면을 TV나 프로젝터로 보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와이다이 어댑터는 집에서 흔히 보던 모뎀이나 무선 공유기같이 생겼더라고요~

집에도 와이다이 어댑터가 있으면 편할 것 같긴한데, 집에서 보다 학교 프로젝터에 이 와이다이 어댑터가 하나씩 달려있으면 정말 편리할 것 같았습니다. 요즘은 거의 1인 1노트북 모드로 수업을 받는데, 만약에 학교 프로젝터에 와이다이 어댑터가 달려있으면, 발표수업에서 노트북을 바꾸거나 파일을 옮길 필요도 없고, 수업 중간에 다른 사람의 노트북 자료를 공유하는데도 아주 편리할 것 같았습니다.
와이다이 수신기 학교 교실마다 한 대씩.. 원츄입니다.

와이다이에 찰떡궁합 학생용 노트북은 울트라북 추천!

이 와이다이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노트북에도 와이다이 기능이 들어가 있어야 되는데, 마침 딱인 노트북이 곧 출시된다고 합니다. 울트라 북 입니다.

울트라북이란 구체적으로 두께가 18㎜ 미만이고 무게는 1㎏대의 초경량 노트북이면서도 가격대는 1000달러 이하에다 오랜 배터리 구동 시간을 갖추고 인텔 i5나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고성능 노트북을 통틀어 일컫는다고 합니다. 성능도 더 울트라해지고, 보안도 울트라, 두께도 울트라 씬인 진정 울트라 북인가 봅니다.

울트라북 설명과 함께 머릿속에 떠오른 것은 제가 갖고 싶어서 마냥 침만 삼키고 있는 초간지 노트북 삼성 센스9이었는데, 삼성 센스9은 얇고, 오래가고, 고성능 노트북은 맞지만 인텔이 울트라북이라는 개념을 발표하기 전에 나온 제품으로 울트라북이라고 하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가격도 1000달러는 넘는듯 하고요.. ^^;)

 

여러 업체에서 울트라북 경쟁이 치열한데 그 중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모으는 것은 아수스 UX21인듯 합니다.
아수스 UX21는 무게 1.08kg, 11.6인치 디스플레이, 두께 16mm, 그리고 인텔 코어 i7 프로세서이고, 저렴한 모델의 소비자 가격은 1,000달러 이하에서부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곧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우리나라에 언제 출시될지는 정확지 않다고 하는데, 아수스 UX21은 맥북에어 뺨치는 디자인에 더 저렴한 가격, IE가 기본이 되고, 윈도우라서 더 기대되는 노트북인 것 같습니다.

저도 울트라북 출시가 애타게 기다려집니다. +_+
학교 강의실마다 인텔 와이다이 시설이 되어 있고, 학생들 노트북은 울트라북이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 상상이 불과 몇 년도 안되서, 대학강의실에서 이루어질지도 모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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