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화 할매 원조 닭 한마리 맛집, 한여름에도 찾아가게 되는 동대문 닭 한마리 집

라라윈 데이트 코스 추천 : 진옥화 할매 원조 닭 한마리 맛집, 한여름에도 찾아가게 되는 동대문 닭 한마리 집

동대문 닭 한마리집 골목에는 닭 한마리 칼국수 파는 집들이 아주 많습니다. 그 가운데 유독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원조 닭 한마리집이 진옥화 할매 원조 닭 한마리 집이에요. 지금은 건물을 새로 지어 근사하고 깔끔한데, 한여름에 가면 거대한 에어콘을 씽씽 돌려도 부글부글 끓여대는 닭 한마리 열기 때문에 무척 더워요. 매콤하고 중독성있는 닭한마리 소스 찍어 먹노라면 땀 쭈욱 빼게 될 것을 알면서도 한 여름에도 찾아가게 됩니다. 겨울의 쌀쌀한 날에는 말할 것도 없고요. ^^
 

곳곳에 닭 한마리 칼국수집들이 있는데, 처음 나오는 모양을 보면 다소 당황스럽습니다. 대부분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멀겋고 기름 둥둥 뜬 국물에 생닭 같아 보이는 것들이 덩그러니 담겨서 나옵니다. 손대기도 싫게 생긴 기름 둥둥 뜬 저 국물이 이렇게 맛있을 줄 몰랐어요. 저는 곰탕, 설렁탕 같은 국물을 싫어해서 기름 뜬 국물을 잘 안 먹는데, 이 곳의 국물을 폭풍흡입하고 있는 제 자신에 깜짝 놀랐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있는 찌그러진 통 속의 닭 한마리 소스.
고추가루와 요것 저것 섞어 만든 소스 같은데, 매콤하면서 맛있어요.

특제 닭 한마리 소스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겨자와 간장 식초.

한 번 삶아져서 나오는 닭이라 금방 익는데, 기다리는 사이 소스를 만듭니다.
특제 닭 한마리 소스를 만들고, 겨자 조금, 간장 조금, 식초 조금을 넣어요. 입맛에 맞게 만들어 먹으면 되는데, 데이트 코스로 가는 경우에는 소스 만드는 재미와 소스 만들어 주는 센스에서 훈훈한 감정이 싹틉니다.

한번 씻어낸 듯한 새콤하게 잘 익었지만 짜지 않은 김치 입니다. 안 짜서 맛있다고 국물에 너무 많이 집어 넣으면 국물이 짜져요.. ^^;; 진옥화 할매 원조 닭 한마리 집 한 켠에 잔뜩 있어서 셀프로 잔뜩 가져다 먹을 수 있습니다. 원조 닭 한마리 맛집과 동네 닭 한마리집은 스타일은 다 똑같은데, 닭 한마리 국물맛, 비린내 안나는 개운함, 닭 한마리 소스 맛, 김치 맛이 다 다른 것 같아요. 스타일은 따라할 수 있어도 진옥화 할매 원조 닭 한마리 집의 김치, 국물, 소스 맛을 그대로 모방하기는 힘든가 봅니다.


(중간.... 닭 한마리가 다 끓었길래 흡입.. 사진 없음)

닭을 꺼내서 만들어둔 닭 한마리 소스에 콕콕 찍어먹으면 정말 맛있어요! 감자와 떡도 정말 맛있습니다. 닭 한마리 국물에 야들야들하게 부푼 떡이 너무 너무 맛있어요. 중간에 떡 사리는 두 어번 더 시켜먹게 됩니다.

닭 한 마리 다 건져먹고 배가 부를 때쯤 칼국수 사리를 넣습니다. 닭 한마리 국물에 떡이 야들야들하게 맛있었던 것처럼 칼국수도 아주 야들야들하게 맛있습니다. 닭 한마리 먹고 나면 맛있고 영양가도 있을 것 같아 아주 흡족한 기분으로 자리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여름에 찍어 두었던 진옥화 할매 원조 닭 한마리 가격은 18,000원 이었습니다. 떡사리는 천원, 감자사리, 파사리, 국수사리는 2천원이에요.

진옥화 할매 원조 닭 한마리 집이 워낙 유명해서 그런지 일본인 중국인 관광객들도 아주 많아요. 일본인 관광객들이 사진을 엄청나게 찍어댄 다음에 나와서 진옥화 할매 원조 닭 한마리 집 간판 아래 서서 인증샷도 찍어가길래.. 저도 따라서 한 장 찍어 봤습니다.

깔끔하고 분위기 잡기 좋은 데이트 코스는 아니지만, 실속있고 푸짐해서 행복해 지는 데이트 코스에요. 덤으로 동대문 구경이나 종로 5가 거리 구경을 할 수 있어 볼 거리가 많고, 이 근처 구경하고 놀다가, 광장시장에 가서 빈대떡에 막걸리 한 잔 마시거나 육회에 소주 한잔 마시는 데이트 코스로 연결할 수 있어서 데이트 코스 아이템이 궁핍한 커플에게도 아주 좋은 곳 입니다.

상  호  진옥화 할매 원조 닭 한마리 집 http://www.darkhanmari.co.kr/
위  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5가 265-22 (동대문 닭한마리 골목 안쪽)
전  화  02-2275-9666
주  차  알아서. (골목 안이라 동대문이나 종로 5가 어딘가에 대고 걸어와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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