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2 픽업, 30년 넘은 한국 클래식카의 위엄

라라윈 자동차 잘타기 : 포니2 픽업, 30년 넘은 한국 클래식카의 위엄

너무 더워서 눈에 뵈는 것이 없는 날, 계동 현대 사옥 앞에서 눈에 띄는 차가 있었습니다. 내리 쬐는 햇볕처럼 강렬한 빨간색 자동차였어요.

이 차는 뭘까요? 포니? 포니 픽업?

몇 년 전에 비슷한 차를 보고 페이스북에 올렸을 때 가르쳐 주셨던 기억이 어렴풋이 났습니다. 기억이 흐릿해 다시 인스타그램에 올려서 여쭤보니 늑돌이님께서 포니2 픽업이라고 알려주셨습니다. 포니2 픽업이라니....

마침 계동 현대사옥 앞에 한국 클래식카의 위엄을 보여주는 현대 포니2 픽업이 세워져 있으니 더욱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이 차를 열심히 찍어 온 것은 보는 것 만으로도 멋지기도 했고, 몇 년 전에 봤던 차와 같은 차인지 궁금했습니다. 몇 년 전에 보았던 포니2 픽업을 몇 년 지나 다시 만난 것이라면 더 특별하잖아요.

7년전 우연히 본 포니2 픽업

SNS를 뒤져보니, 몇 년전에 보았던 포니2 픽업은 흰색이었습니다. 혹시나 하고 번호판을 비교해 보았으나 번호도 달랐어요.

2011년 11월 겨울에 동네에 세워진 것을 보고 감탄했습니다. 차 상태가 무척 좋아보였거든요.

이 때는 포니인 줄도 모르는 채 레어템 한국 클래식카라고 생각해서 사진을 올렸었어요. 이한승님이 친절히 차에 대해 설명을 해 주셔서 포니2 픽업인 것을 알게 되었어요.

포니2 픽업이고, 수동 4단기어에 후륜구동 차량이라고 합니다. 1400cc 라고... (다시 한 번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좀 더 검색하다 보니 포니2 픽업이 85년식, 87년식 이런가 봅니다. 무려 30년이 넘은 차들이에요. #포니2픽업 태그로 검색해 보니, 30년 넘은 한국 클래식카를 잘 관리하고 타고계시는 분들이 꽤 많았습니다. 곳곳에서 사람들이 발견해서 인증한 색색의 포니2 픽업이 여러 대 있었어요.

이전에 탔던 차를 18년 되던 해에 폐차했는데, 10년 넘은 차 관리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현역으로 짱짱하게 굴러다니는 30년 넘은 클래식카를 보고 있노라니, 차주님께 존경심이 샘솟았어요. 외국에만 클래식카가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에도 멋진 클래식카가 있다는 자부심도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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