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고 어플 다운로드 게임 방법 및 포켓몬고 한국 상황 정리

라라윈 프로그램 잘쓰기 : 포켓몬고 어플 다운로드 방법 및 포켓몬고 한국 게임 가능 지역

2년 전 만우절날 구글지도에서 포켓몬을 미친듯이 잡았습니다. 150마리를 다 잡으면 포켓몬 마스터 자격증을 준다고 했는데, 저는 결국 149마리를 잡고 끝났습니다. 구글의 만우절 이벤트라고는 했지만, 정말 재미있어서 그 날 업무도 제끼고 포켓몬 잡느라 혈안이 되어 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 구글지도 위를 마우스로 스크롤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서 장소를 찾아다니는 포켓몬고 게임이 나타났습니다.

포켓몬고 아이폰 다운로드 방법

애플 미국계정은 이럴때 쓰는거지요. 오랜만에 애플 미국계정으로 로그인했습니다. 한국 애플스토어에서는 포켓몬 검색해도 안 나왔으나, 미국 애플스토어로 미국 애플 계정으로 접속하면 바로 포켓몬고가 보입니다.

포켓몬고 어플 다운로드를 받습니다. 아이폰의 경우는 이처럼 미국 계정을 만들어서 다운로드 받으면 되고, 안드로이드폰의 경우 포켓몬고 apk를 다운로드 받으면 됩니다.

포켓몬고 게임 방법

1. 위치정보에 동의 합니다.

외국에서는 포켓몬고가 너무 많은 권한을 요구한다고 욕하던데, 위치정보와 카메라 접근만 요구합니다. 고작 이 정도로도 '너무' 많은 권한 요구라고 생각하나 봅니다. 한국 어플의 권한 요구를 좀 보여줘야 될 것 같아요... 

2. 구글 계정으로 로그인 합니다.

3. 윌로우 교수의 이야기를 읽습니다. 윌로우 교수가 나와서 한참 게임의 세계관이랄까 배경을 설명합니다. 영어입니다.

4. 게임 캐릭터를 고릅니다. 남캐, 여캐가 있고, 피부색, 머리색, 눈동자색, 모자색, 옷, 바지, 운동화, 가방 등을 고를 수 있습니다. 고를 수 있는 것이 신기하기는 하나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습니다.

5. 카메라 접근을 허용합니다.

6. 시험삼아 포켓몬을 잡아봅니다. 카메라를 켜면 그 즉시 눈 앞에 포켓몬 한 마리가 나타납니다. 몬스터볼 옆에 포물선이 그려져 있는데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몰라서 밀었더니 안 됩니다. 몬스터볼을 튕겨서 포켓몬에 맞아야 포켓몬을 잡을 수 있습니다. 포켓몬을 잡으면 몬스터볼이 빨갛게 변합니다.

6-1. 잡은 포켓몬 점수를 알려주고, 무슨 포켓몬을 잡았는지 알려줍니다. 한국에 사는 (속초 제외) 유저는 여기가 끝 입니다. 우와 잼있네! 라며 포켓몬을 잡아보고 싶지만, 더 이상 나타나지 않습니다.

7. 닉네임을 정합니다. 어지간한 닉네임은 이미 다 선점되었는지 한참 이것저것 입력했습니다.

8. 이제 집 밖에 나가 포켓몬을 잡아보라고 합니다. 유후! 주변 지도를 눌러봅니다. 아무것도 없습니다. 한국 유저의 포켓몬 게임은 여기까지 입니다. 속초에 가거나 fake GPS 어플을 깔지 않는 한..... ㅠㅠ

포켓몬고 어플이 업데이트 (2016. 7. 14) 되었는데, 파란 물 위를 걷다가, 푸릇푸릇 들판을 걷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포켓몬이 없는 것은 똑같습니다. ㅠㅠ

포켓몬고 한국에서 할 수 없는 이유 & 속초 포켓몬고 게임 가능한 이유

포켓몬이 출몰하는 지역이 GPS를 기반으로 한다고 합니다. 위의 지도는 포켓몬고 회사에서 구획해 놓은 위치라고 합니다. 이런 식으로 한국은 AS16-ROMEO-06 지역으로 구분되어 있고, 포켓몬고 게임 불가능 지역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속초가 NR15-ALPHA-12 지역으로 구획되어 포켓몬고 게임이 가능해진 것이라고 합니다.

속초, 고성, 양양 등에서 포켓몬을 잡을 수 있다고 합니다. 가신 분들 20여 마리 이상 잡으셨다고도 하고, 새벽 2시까지 포켓몬 잡느라 못 잤다고 (재미있다는 자랑 같았음) 도 하십니다. 포켓몬이 나타났다가 사라져서 48시간 정도 지나면 위치가 바뀌기 때문에 주말에 속초에 가도 소용이 없다는 썰도 있고, 계속 잡힌다는 썰도 있는데 무엇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주말에 분명 많은 분들이 속초에 갈 것 같은데 그 때 되면 계속 잡을 수 있는지 없는지 알게 되겠죠.

저같은 컴맹은 그냥 지도를 보며 '그렇구나 ㅠㅠ' 라고 할 뿐이나, 능력자들은 달랐습니다. 'GPS로 인식한다고? 그럼 GPS 조작하면 되겠네.' 라며 발빠르게 포켓몬고를 위한 fake gps 어플도 내놓고, 포켓몬고 gps 조작 방법도 공유해 주셨습니다. gps 조작을 하면 속초에 가지 않아도 포켓몬고 게임을 할 수는 있으나, 걸리면 계정 블럭 당한다고 합니다......

일본 컨텐츠와 덕중 덕 양덕의 만남인가?

포켓몬고 런칭을 위해 2014년 만우절에 포켓몬 잡기 게임을 했던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여하튼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흔히 덕중의 덕은 양덕이라고 하는데, 서양인들 덕질의 규모와 수준이 달라서 '덕중 덕은 양덕이라' 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캐러비안의 해적 코스프레를 할 때 보통 잭 스패로우 선장의 분장 정도를 하는데, 양덕 중에는 아예 블랙펄 호를 실제 크기로 만든 사람도 있었습니다.

포켓몬고는 포켓몬 매니아가 전세계를 포켓몬 실사화로 만들었다는 생각이 들어, 일본의 컨텐츠와 양덕의 결합 같았습니다.

제가 계속 궁금해했던 2013년 포켓몬 잡기 게임과 포켓몬고의 관계에 대해서는 장가님이 페이스북에 올리신 글에서 답을 찾았습니다.

출처: https://www.facebook.com/wkdrkwkdrk/posts/1124507590943811?pnref=story (포켓몬고의 역사 뿐 아니라, 한국에서 포켓몬고 같은 게임이 나올 수 없는 이유에 대한 분석도 도움이 되는 글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게임도 못하는데, 지나친 포켓몬고 열풍으로 벌써 지겹...

속초에 가지 않았으니 게임을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사방에서 포켓몬고 포켓몬고 포켓몬고... 이러니 포켓몬고 어플 다운로드 이틀만에 지겨워졌습니다. 벌써 향후 포켓몬고 한국 출시 상황을 소름끼치게 예언한 글도 나왔습니다. 정말 미래를 내다보는 분이셔서, 행운의 글을 본 기분이었습니다. 혹여 삭제되거나 사라질까봐 박제(?)해놓았습니다.

정말로 이럴 것 같아 소름이 끼칠 지경입니다. 이미 이 글에는 소원을 비는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성지순례 : http://gall.dcinside.com/board/view/?id=bicycle&no=2290050// 지금은 글 폭파되고 없어요)

포켓몬고 어플 다운로드 받은지 이틀 밖에 안 되었고, 테스트로 한 마리 잡아본 것 말고는 게임을 못하는 무용지물 어플일 뿐인데... 너무 포켓몬고에 대해 떠드니 지겨워집니다. 이래놓고 포켓몬고 한국 출시되면 포켓몬 마스터가 되겠다며 나가서 잡고 있을 것 같긴 하나, 현재로서는 너무 포켓몬고에 노출되어 피곤해진 상태네요....

이번에도 사드나 철도 민영화나 개돼지 막말 같은 이슈를 덮으려고 더 포켓몬고 언플을 하는 걸까요? 예전에는 이런 음모론자(?)가 아니었는데, 요즘은 뭘 지나치게 띄우면 다 의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