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아이폰 어플 추천 : 박물관 견학 보고서 & 방학숙제 할 때 강추, 박물관 어플
어릴 적에 박물관에 가서 빽빽이 엄청했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중앙박물관 이전하기 전에, 학교에서 매년 소풍으로 중앙박물관에 갔었는데 다녀와서 써서 내야했기 때문에 둘째 손가락이 저릿하도록 써 왔었거든요...
나중에 미술사 수업들을 때도, 백제 금동 대향로에 대해 A4지 15매 써서 냈던 기억도 생생해요... +_+;
그 때는 자료 찾기 위해서 도서관에 가서 사전에서 복사하고, 박물관에 쓰여있는 설명 다 옮겨적어왔었는데.. 이제 세상 너무 편해졌습니다. (왠지 억울한 기분도 들어요... ;;;)
국립 박물관 어플
백제역사여행 어플에서 국립부여박물관 어플 다운 받았더니 백제금동대향로에 대한 설명이 정말 자세하게 나옵니다. 부여박물관에서 볼 때는 오디오가이드처럼 귀로 들으면서 눈으로는 백제금동대향로를 감상하니 좋았고, 어플을 꾸욱 누르면 해설이 지문으로 나오기 때문에 나중에 국립 공주 박물관 견학 보고서 같은 방학숙제를 할 때는 지문 보고 옮겨 적으면 되니 또 편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같은 곳에 가면 어린 자녀들과 함께 와서, "왜요?" "왜요?" 거리거나, 또는 유물에 전혀 흥미없는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느라 진땀 빼는 부모님들을 많이 봅니다. 일일이 애써 설명하시는 모습을 보면 애정이 느껴지기도 하고, 함께 관람하는 입장에서는 시끄러워 방해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어플을 귀에 꽂고 있으니 대화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눈높이가 초중고등학생에게 맞춰져있어 아주 친절해요. 청동거울 앞에서 어른들이 가장 많이 받았을 질문일 "얼굴 안 보이는데요!" 에 대해서도 앱에서 친절히 가르쳐 줍니다. "그런데 얼굴이 비치지 않는데 어떻게 거울이냐구요? 뒷면이 매끄러운 거울이에요. 지금은 오래되어 얼굴이 잘 비쳐보이지 않지만 예전에는 매끄러운 청동위에 임금님이 얼굴을 비쳐보셨을 모습을 상상해 보세요.." 라고... ^^
특히 인상적이었던 것은 불상에 대한 설명이었습니다.
백제문화단지, 백제역사여행, 국립공주박물관 어플은 (제가 세 가지를 다 받아서 다 써서 정확히 어떤 앱에서 들었는지 기억이... ^^:;;) 딱딱한 오디오 가이드나 설명문처럼, 이 작품은 몇 년도, 무슨 양식, 무슨 특징. 이런 식으로 설명을 하지 않아요. 두 사람의 대화 형식 또는 선생님의 이야기처럼 들려줍니다. 서혈사지 석불좌상 앞에서는 가슴이 뭉클해졌던 것이, 할머니와 손녀의 대화였어요.
"할머니, 이 부처님은 얼굴이 너무 무서워요."
"이 할미가 어릴적에는 부처님 얼굴이 정말 온화하고 따뜻하셨지. 백제의 부처님은 그랬어. 하지만 지금 신라의 부처님이 되시고는 엄하고 무서워지셨지.."
대략 이런 내용으로 나라잃은 백제유민의 입장에서 부처님의 인상마저 변한 것 같은 서러운 현실을 이야기 하는데 가슴이 짠해왔습니다. 공주박물관에 꽤 여러 번 갔었는데, 이 부처님이 이리도 가슴 먹먹하게 파고들기는 처음이었어요.
백제역사여행 국립공주박물관 어플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먹먹해져서 부처님을 다시 쳐다보니, 제 눈에는 할머니가 인자한 미소를 짓고 있는 것처럼 따뜻하게 보였습니다. 아마도 다음에 또 이 부처님 앞에 마주하게 된다면 할머니와 손녀의 백제유민의 설움 이야기가 떠올라 부처님의 표정이 어찌보이는지 더 유심히 바라보게 될 것 같아요.
하나하나 옛날 이야기 듣듯이 설명을 들으니 재미있기도 하고, 추억이 가슴에 남습니다...
백제 역사 여행, 신라 역사 여행, 가야 역사 여행
백제 역사여행 어플인데, 예전에 1400년전 대백제의 부활, 세계대백제전을 보면서 백제문화제는 공주, 부여에 집중되는 줄 알았더니 서울에도 유적지가 꽤 많았습니다. 어플에서 보이는 개수로만 보자면 서울에 백제 유적이 더 많아 보입니다. 미처 몰랐던 백제 역사의 흔적을 알게 된 것도 흥미로웠고, 나중에 백제 역사 여행 코스대로 한 번 여행하고 싶어졌어요.
관련 어플이 나오길래 찾아보니, 국립 공주박물관, 국립 부여 박물관, 국립 중앙 박물관, 국립 김해 박물관, 국립 경주 박물관 등 어지간한 국립 박물관 어플은 다 있었고, 역사 여행 테마로도 백제 역사여행 말고도 신라 역사 여행, 가야 역사 여행도 있었습니다.
찾다보니 한국관광공사 (KTO) 어플들 중에 유용한 것들이 한 보따리였어요. +_+
구글 플레이 (옛,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KTO로 검색하니까 어플만 세 페이지가 나옵니다. ^^;;
재미 붙여서 신라 역사여행, 가야 역사 여행도 다 받아보았습니다. 요즘 날씨도 풀리고 잠들었던 홍길녀 본능이 꿈틀거려 어딘가 가고 싶은데, 여행계획 짤 때 유용할 것 같았어요. +_+
저의 로망, 신라 역사 여행을 보니 경주를 중심으로 유적지 정말 많습니다.. +_+
경주는 수학여행으로 정말정말 겉핥기로 한 번, 그리고 친구들과 겉핥기로 한 번 밖에 못 가봐서 더 로망이 있는 곳 입니다. 몇 박 몇 일 묵으며 신라의 발자취를 따라가 보고 싶은 곳이에요..
이제는 기억도 희미한 불국사, 첨성대, 안압지를 눌러보는데, 친구들과 경주 갔을 때는 월요일 딸랑 하루 간거라서, 국립 경주 박물관은 휴관하고, 그날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안압지 갔다가 폭염에 죽을 것 같아 돌아왔던 서글픈 기억만 있습니다. 집에 앉아서 편안히 어플로 둘러보는 안압지도 나쁘지 않았어요.
그리고 안압지의 의미를 국사책에서 딱딱하게 듣던 것과 어플로 편안하게 들으니 또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_+
집에서 하는 역사 여행 & 박물관 나들이
내친 김에 휴관이어서 못 봤던 국립 경주 박물관 어플도 다운 받아서, 못봤던 아쉬움을 달래고 가볼 엄두도 못 냈던 국립 김해 박물관도 어플로 구경했습니다. 우후훗~ 박물관 & 역사 여행 어플들도 집에서 공짜로 드라이브 여행가는 방법 중 하나네요.
단 이 어플들은 다운받은 뒤에 데이터를 다시 다운받아야 합니다. 저는 갤럭시 노트에 받아서 lte라 직접 박물관에서 받아도 괜찮았는데, 예전에 갤럭시 S2에 받아보니 3G로 받으려면 약간 짜증날 수 있습니다. 와이파이에서 받아두시거나 lte 데이터 남아도시면 lte로 받으세요. ^^
국립 김해 박물관의 주요 전시 유물은 무엇인지 리스트로 보니, 국사책에서 보던 특이한 토기들이 나왔습니다. 국사책에서 배울 때는 재미 따위는 개에게 주고 년도, 특징 외우느라 머리 아팠는데, 오리모양 토기가 왜 오리모양인지, 새를 왜 좋아했는지 옛날 이야기 듣듯이 들으면서 보니 무척 재미있네요. +_+
마찬가지로 국사책에서 무수히 보던 그 가야의 유물입니다. +_+
가야는 그다지 중요한 나라가 아니어서 (= 시험문제 출제 빈도가 낮은 나라) 그냥 본 기억만 날 뿐인데, 찬찬히 다시 들으니 가야에 대해서도 궁금해졌습니다. 올 여름휴가때는 백제 역사 여행, 신라 역사 여행, 가야 역사 여행. 이런 컨셉으로 여행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음.. 그러고 보니 고구려 역사 여행이 없는 것이 서글프네요...ㅜㅜ)
박물관에서 학생들이 거의 대부분 핸드폰을 손에 들고 핸드폰으로 유물을 찍고, 어플 찾아서 듣는 모습을 보니 학생들에게 특히 도움 많이 되는 어플일 것 같습니다. 특히 방학숙제, 과제로 박물관 견학 보고서 써야 되는 학생들에게 초 강추해줄 어플이었습니다. 부모님 입장에서도 아이에게 어플 실행시켜서 이어폰 꽂아주면 편안하게 박물관 공부 시킬 수 있는 고마운 어플이기도 합니다.
저는 이제 박물관 다녀왔다고 견학 보고서나 방학숙제할 상황은 아니라, 무료 오디오 가이드로 참 잘 썼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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