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담양 데이트 코스 : 담양 죽녹원 맛집, 옥빈관 대통답 한우 떡갈비 정식
기본 상차림 입니다. 주문하기가 무섭게 푸짐한 전채 요리가 나옵니다.
생감자를 국수처럼 가늘게 채친 것인데 들깨 소스에 찍어먹으니 아삭하고 맛있었습니다.
탕평채 입니다.
도라지 튀김입니다. 도라지를 튀기니까 달큰하고 맛있어요.
비빔국수인데 고추장 장맛이 흔한 식당의 장맛과는 좀 달랐습니다.
샐러드 입니다.
죽순입니다. 적당히 몰랑하면서도 아삭한 죽순의 식감이 특이했어요. 고추장이 흔한 식당 고추장이 아니라 아주 맛있었습니다.
대통밥과 떡갈비가 나오기 전에 잠시 대나무의 효능과 대통밥 효능을 읽어보았습니다. 대나무 효능은 노화방지, 고혈압 예방, 변비예방, 당뇨병 예방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대통밥 효능은 대나무의 죽력과 죽향이 배어들어 인체의 화와 열을 식히는 역할을 하고 기력을 보강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진짜 대통밥은 대통을 한 번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한우 떡갈비 입니다. 정말 살살 녹는 떡갈비 였어요... +_+
대통밥이 나왔습니다. 서울에서 먹던 야매 대통밥 생각하며 별 생각없이 통을 쥐었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대통이 정말 뜨거워요. 밥을 대통에 담아만 주는 야매 대통밥만 먹다가 정말로 대통에 지은 밥을 먹으니 맛이 많이 달랐습니다.
밥 자체가 아주 향긋하고 달짝지근해서 밥만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죽순 초무침 입니다. 아삭하면서도 몰랑해서 오징어 초무침과 도라지 무침 중간 정도 되는 듯한 독특한 식감이었어요.
대통밥이 나오면서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묵은지, 젓갈 김치, 백김치, 젓갈, 장아찌, 아삭이 고추 찹쌀 무침, 나물 등... 상에 접시 놓을 자리가 없어서 포개고 합쳐야 했어요.
묵은지 양이 너무 많다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묵은지 속에 고등어가 숨어 있었습니다. 집에서 고등어 묵은지를 낼때도 요렇게 고등어 한 토막에 묵은지를 감아서 접시에 담으면 예쁠 것 같아요.
세 종류의 나물입니다.
백김치는 무난한 맛이라 다 잘 먹을 수 있을 듯 하고, 빨간 김치는 젓갈 팍팍 넣은 남도 김치라 호불호가 갈릴 맛이었습니다. 저는 젓갈 팍팍 넣은 김치를 좋아해서 맛나게 먹었어요.
우거지 된장국 입니다. 여기에도 죽순이 들어 있었어요. 담백하고 구수해서 두 그릇씩 먹었어요.
소스 살짝 뿌려진 샐러드 입니다.
묵도 맛있었어요. 엄청나게 탱글거리는 묵이 아니라 적당히 포근거리는 묵 입니다.
카메라에 다 담기지도 않도록 한 상 가득 차려졌습니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남기고 오면 분명 서울에 돌아와 20000% 후회할 것이 뻔하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먹었는데도 꽤 남았습니다. 양이 엄청 많아요. 다 먹고 배 두드리고 있으니, 대통은 가져가서 필통이나 화분으로 쓰라고 챙겨주셨습니다.
계산하는데도 다시 한 번 다 드신 대통은 추억으로 가져가라고 챙겨주셨습니다. 이미 테이블에서 말씀해 주셔서 챙겨가지고 나왔다고 말씀드리니 더 필요하면 주신다고 이야기하라고 하십니다. 한 번 쓰고 재활용 하지 않기 때문에 손님들이 두고간 대통이 많이 있으시대요.. ^^;
맛있는 한정식을 배가 터지도록 먹고, 대통 두 개까지 뿌듯하게 챙겨왔습니다.
옥빈관 입구에 보니 대통으로 올망졸망 예쁘게 선인장을 심어두셨어요. 저도 챙겨온 대통에 선인장을 심어볼까 합니다.
옥빈관 입구도 아주 예뻐요. 겉에서 보면 예쁜 카페 같이 생겼는데, 안은 널찍하고 깔끔한 한정식 집입니다.
담양에 처음 와 봤고, 다른 떡갈비 대통밥 맛집을 못 가봤기 때문에, 옥빈관이 담양 맛집 중에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거나 반찬 하나 하나까지 맛있어서 무척 행복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
상 호 옥빈관
위 치 담양 죽녹원 / 관방제림 입구. 전라남도 담양군 마양읍 객사리 173-11
전 화 061-382-2584
위 치 담양 죽녹원 / 관방제림 입구. 전라남도 담양군 마양읍 객사리 173-11
전 화 061-382-2584
옥빈관 가격은 대통밥 정찬 (돼지 떡갈비 + 대통밥)은 15,000원이고, 한우 떡갈비 + 대통밥이 들어가 있는 대통밥 한우정찬은 1인분에 2만원이었습니다. (2014년 6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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