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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시네마 에비뉴엘 샤롯데, CGV 골드클래스와는 또다른 느낌의 럭셔리 데이트 코스 추천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데이트 코스 추천 : 명동 롯데시네마 에비뉴엘 샤롯데 & 백화점 푸드코트 & TGI

명동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위에 있는 롯데시네마 에비뉴엘 샤롯데 관에서 럭셔리한 영화 관람을 즐겼습니다. CGV 골드클래스만 몇 번 가보다가 롯데시네마 에비뉴엘 샤롯데 관은 처음입니다. 둘 다 프리미엄 영화관이나, 분위기는 사뭇 달랐습니다. CGV 골드클래스는 현대적 느낌의 고급스러움이라면 롯데시네마 에비뉴엘 샤롯데는 클래식한 호텔같은 고급스러움이 느껴졌습니다. 돈 들인 보람이 있는 데이트 코스였습니다.

롯데백화점 본점, 명동 데이트 코스

저희집에서 명동 롯데백화점이 가깝습니다. 버스를 타면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 내리고, 다시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버스를 타고 집에 돌아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릴 적에 집에서 땡깡부리고 있으면, 엄마가 저와 동생을 데리고 롯데백화점 본점 구경을 시켜주셨습니다. 가서 롯데백화점 푸드코트 철판 볶음밥 사먹고, 엄마가 그릇을 좋아하셔서 그릇 코너를 아이쇼핑하고 돌아오곤 했었어요. 조금 커서 고등학생 때는 시험 끝난 날 용돈 받아서 명동에 놀러왔어요. 좋은 추억들 때문인지 지금도 롯데백화점 본점에 가면 기분이 좋습니다. ^^


롯데백화점 푸드코트

저에게는 참새방앗간 같은 곳 입니다. 롯데백화점에 왔으면 뭘 먹어야 될 것 같아요. ^^;;;

롯데백화점 본점, 명동 데이트 코스

영화 보기에 앞서 롯데백화점 지하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 시원한 모밀국수 한 그릇을 먹었어요.

롯데백화점 본점, 명동 데이트 코스

8천원이라 동네 메밀국수 집에 비하면 약간 비싼데 대신 닭가슴살, 크래미도 있고, 깻잎도 가늘게 쫑쫑 썰어서 얹어져 있습니다. 닭가슴살, 크래미, 깻잎이 들어간 모밀국수는 처음 먹어보는데 향긋하고 씹을 것도 있어 맛났습니다.

롯데백화점 본점, 명동 데이트 코스

메밀 함량이 조금 더 많다고 쓰여 있더니, 면도 맛있었습니다. 시원하고 맛있는 메밀국수 한 그릇을 먹고는 배를 통통 두드리며 롯데시네마 에비뉴엘 샤롯데 관으로 올라갔습니다. 샤롯데 라운지에서 음료는 주니까 따로 커피 한 잔 할 필요없이 올라갔습니다.


매표소도 따로, 에비뉴엘 샤롯데

CGV 골드클래스 가격도 3만원, 롯데시네마 샤롯데 가격도 3만원이다 보니, 자꾸만 저도 모르게 롯데시네마 샤롯데와 CGV 골드클래스를 비교하게 됩니다. 저는 새로운 것을 접할때, 기존의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정보를 취득하기 때문에 자꾸 비교를 하면서 정리하는 습성이 있습니다.. 샤롯데관에 처음 가봐서 자꾸 몇 번 가 본 CGV 골드클래스와 비교해서 생각하게 되는 것이니, 너그러이 봐 주시길...
(- 용산 CGV 골드클래스 후기, 영화도 영화관도 난감. 졸린 맨인블랙 3, 상상력도 결말이 난 것일까?)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샤롯데, 롯데시네마 샤롯데, 명동 데이트 코스

CGV 골드클래스는 이렇게 매표소가 따로 있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샤롯데관은 매표소가 따로 있습니다. 기다릴 필요없이 여기로 가서 발권 및 안내를 해달라고 하니 바로 처리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보통 영화 시작 10분전에 입장할 수 있는 것과 달리, 영화 시작 시간이 많이 남아있어도 바로 샤롯데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샤롯데, 롯데시네마 샤롯데, 명동 데이트 코스

아직 영화 시작까지 시간이 좀 남아있었는데, "바로 올라가서 라운지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라고 하길래, 티켓을 보여주고 영화관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화려한 샤롯데관 입구가 보입니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샤롯데, 롯데시네마 샤롯데, 명동 데이트 코스

입구에 들어서는 것을 보는 순간, 안에서 직원이 활짝 미소를 띄며 마중을 나옵니다. 자동문을 열어주며 귀빈 맞이하듯 환영을 해 줍니다. 그리고 라운지의 자리를 안내해주고, 메뉴판을 가져다 준 뒤에 무릎꿇고 주문 받으십니다. 제가 가 본 CGV 골드클래스는 용산과 압구정인데, 서비스 면에서는 롯데 샤롯데관이 상당히 우월합니다. 너무 서비스가 극진해서 부담스러울 정도에요. 이런 극진한 대접을 받아보지 않아서 조금 부담이 되면서도 내심 기분은 좋았습니다. 3만원내고 비싼 영화 티켓 구입한 뿌듯함이 있었어요.


샤롯데 전용 라운지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샤롯데, 롯데시네마 샤롯데, 명동 데이트 코스

CGV 골드클래스 용산의 전용 라운지는 현대적인 깔끔한 카페 분위기 입니다. 롯데시네마 샤롯데 명동 에비뉴엘의 라운지는 호텔 라운지 스타일로 대리석, 카페트, 푹신한 쇼파로 꾸며져 있습니다.


음료가 2잔씩 제공되는 것도 좋았습니다. CGV 골드클래스는 음료 1잔과 아주 간소한 간식을 주는데 샤롯데관은 간식은 없고 음료가 2잔 입니다. 라운지에서 1잔, 영화관 안에서 1잔을 주었습니다. (- 용산 CGV 골드클래스 후기, 6만원짜리 영화 데이트 코스라기에는 아쉬워)
음.. 지금은 바뀌었을지 모르겠으나, 예전에 CGV 골드클래스 간식과 주스에 몹시 마음 상한 기억이 있어서 음료 2잔 쪽에 점수를 더 주었습니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샤롯데, 롯데시네마 샤롯데, 명동 데이트 코스

프리미엄 영화관에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는데 라운지의 좋은 자리는 이미 다른 분들이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와 본 사람들은 롯데 에비뉴엘 샤롯데 라운지 명당자리를 알기에 미리 와서 쉬나 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밥 먹고 좀 더 빨리 올라올 걸 그랬어요.. ㅜ_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샤롯데, 롯데시네마 샤롯데, 명동 데이트 코스

영화 시간 10여분을 남겨두고 직원이 일일이 허리를 숙이며 "지금부터 영화관 입장하실 수 있습니다." 라고 미소지으며 안내를 해 줍니다. 라운지가 싫으면 바로 영화관에 입장해서 쉴 수도 있고, 영화 시작 직전까지 라운지에서 쉬다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냥 고갱님 의사에 완전히 맡깁니다.
저는 라운지에서 얼마 못 쉰 것이 아쉬워 사람들이 들어가고 두리번 거렸습니다. 얇은 커텐이 있는 저 쇼파 자리가 더 좋아보여요.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샤롯데, 롯데시네마 샤롯데, 명동 데이트 코스

특히 명동을 한 눈에 내려다보는 창가자리 쇼파가 정말 좋아보입니다. 다음에 오면 일찍 라운지에 들어와서 저기서 쉬어야겠어요.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샤롯데, 롯데시네마 샤롯데, 명동 데이트 코스

화장실은 밖에 따로 있는데, 화장실에 파우더룸도 있습니다.


샤롯데 좌석

영화관 입장할 때는 약간 부담스럽기까지 했습니다. 5~6명 되는 직원분들이 일렬로 서서 계속 인사를 하고 안내를 해 줍니다. 이런 대접을 받아보지를 못해서 어색하기도 하고, 내심 '돈이 좋구나'하는 뿌듯함도 느꼈습니다. 정말 돈 들인 보람이 있었어요. 저의 이런 돈들인 보람은 좌석에서 정점을 찍었습니다.



롯데시네마 샤롯데관과 CGV  골드클래스 모두 리클라이너 쇼파입니다. 재질 자체는 CGV쪽이 조금 더 보송보송했고, 롯데 샤롯데관은 비가 많이 오는 습한 날이라 그런지 가죽이 약간 찐뜩이는 느낌이 있습니다.
그러나 샤롯데 좌석의 테이블이 각각 하나씩 있어 편리했습니다. CGV 골드클래스는 2인 가운데에 테이블이 하나씩 있어서 음식을 같이 먹기에는 편한데 물 등을 올려 놓으면 시야가 약간 가립니다. 개인 소지품 올려둘 공간은 없고요. 샤롯데관은 각각 개인 테이블이 있어 영화보는 동안 핸드폰이나 물, 휴지 등을 어질러 놓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리클라이너가 완전히 눕혀져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푹신하고 넓은데 다가 완전히 쫙 펴집니다.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샤롯데, 롯데시네마 샤롯데, 명동 데이트 코스

정말 다리 쭉 뻗고 누워서 봤습니다. 자리마다 칸막이가 높아서 옆 사람, 뒷사람, 앞사람이 전혀 안 보입니다. 제가 다리를 쭉 뻗고 누웠는지, 다리를 옆자리에 걸치고 있는지, 치마를 입고 무릎을 세우고 있는지 뭘 하는지 전혀 보이지 않아요. 그래서 마음 편하게 집처럼 뒹굴 거릴 수 있었습니다. 영화 시작 전에 셀카 실컷 찍어도 부끄럽지 않아요. 안 보이니까요. 흐흐흐
데이트 코스로 참 훌륭한 것 같습니다. 특별한 날, 기분내러 가서 극진한 서비스를 받고, 안정감있는 오붓한 공간에서 영화 한 편 보는 데이트 괜찮은 것 같아요.
영화는 군도를 보았는데, 크게 남는 것은 없으나 처음부터 끝까지 싸우고 날아다니고... 결말도 뻔해서 마음이 편한, 몹시 제 취향의 영화였습니다. 딱히 크게 긴장되지 않는 영화라서 마음 편하게 다리 쭉 뻗고 누워서 보니 좋았어요. 정말 휴식. ^^

에비뉴엘 샤롯데 좌석 추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샤롯데, 롯데시네마 샤롯데, 명동 데이트 코스

CGV 골드클래스도 약간 작기 때문에 첫째줄, 둘째줄이 별로 입니다. 제일 좋은 자리가 셋째줄, 넷째줄인데, 롯데시네마 샤롯데관도 그런 것 같습니다. 제 자리가 B열 3,4번이었는데 목 아파요. 다만 완전히 누워서 볼 수 있어서 어느새 집에서 침대에 누워서 보듯 굴러다니며 봐서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그래도 가장 좋은 명당석은 C열 3,4,5,6 일 것 같습니다.
다만 어느 좌석을 잡아도 프라이버시는 아주 확실히 보장됩니다. 칸막이 너머로 다른 사람들이 보이지 않아서 남의 시선 신경쓰지 않고 집처럼 편한 자세로 볼 수 있습니다.
CGV 골드클래스나 롯데시네마 샤롯데관이나.. 프리미엄 영화관이 좌석 수가 작은 만큼 스크린이 약간 작고, 스크린과의 거리가 가깝기 때문에 좌석 선택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CGv 골드클래스 덕분에 프리미엄 영화관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기도 했고, 롯데시네마 샤롯데가 기대 이상 서비스가 좋고 좌석이 아주 편안해서 편히 쉬다 왔습니다.


TGI 메뉴 와규 스트립 스테이크 & 클라우드 한 잔

샤롯데관에서 영화 보고, 엘프렌즈에서 보내주신 TGI 식사권이 있어 길 건너에 있는 TGI에 갔습니다.



테이스티 로드 수진, 성은 추천 메뉴 와규 스트립 스테이크 세트를 주문했습니다. 그리고 메뉴판 옆에 눈에 띄는 유혹적인 프로모션이 있었어요. 오후 6시 이후 클라우드 생맥주 475ml 한 잔에 2000원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오늘같이 덥고 땀 흘린 날 시원한 맥주 한 잔 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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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날 찰떡궁합 시원한 맥주 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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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빵



더운 손님을 위한 배려였는지 식은 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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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네 로제 쉬림프 파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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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규 스트립 스테이크
와규 스테이크는 기대 이상 괜찮았습니다. 가져다 주고 그 자리에서 굽기 정도를 썰어서 확인해 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나 나름 저의 경험에 의하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미디움 웰던을 주문했다고 해서 제가 원하는 적당한 굽기로 나온 적이 없습니다. 너무 바싹 익혔거나 핏물이 나오거나.. 같은 굽기를 주문해도 다 다른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스테이크 전문점도 아닌데 뭘 기대하겠어요.
더욱이 이제 저는 입맛 까다로운 30대 중반입니다. 그래서 아무 기대없이 썰었는데, 오! 훌륭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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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연히 사진과는 매우 다를거라 생각했는데, 스테이크 고기가 메뉴판 사진과 비슷하게 나왔습니다.

명동 TGI, TGI 메뉴, 명동 데이트 코스


주문하면서도 "이렇게 안 나오겠지?" 라고 했는데, 설정샷은 좀 달라도 고기 상태가 비슷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찬 스프는 NG였고, 빠네 로제 파스타는 그냥 그랬는데 와규 스테이크와 로스트 페퍼 소스는 정말 괜찮았습니다. 훌륭!
TGI에서 SKT 티멤버쉽 20% 할인까지 받고 기분 좋게 마무리 했습니다.

- 명동교자, 원조 명동칼국수의 맛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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