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국은 여러그릇 먹었지만, 나이는 한 살을 더 먹었습니다. 서른 살에 고정된 블로그 제목처럼 기분은 늘 같은 나이인 것 같은데, 현실에서는 친절하게 나이를 알려주는 사람들이 많네요. (그런 건 안 알려줘도 된다구 ㅡㅡ;;) "이제 내 나이가......! 아.... ㅜㅜ" 하는 탄식을 5분에 한번씩 추임새처럼 하는 친구. "니 나이가 올해 몇 살이 된거지? 시집가야지." 하는 동네 어른. 나이 생각을 안 하려고 해도 안 할 수 없게 해주는 고.마.운. 이웃들입니다. ㅡㅡ; 어쨌거나 덕분에 나이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나이는 그저 신경쓰이는 숫자일 뿐, 막상 실체는 허깨비같은 막연한 개념입니다. 다만 주변사람들을 보며 "나이값 한다." "나이값 못한다"는 말을 하면서 나이라는 것 속에 담긴 알맹이를 알..
남녀 나이차이, 몇 살까지 괜찮을까? 남녀 사이에서 "다른 것은 괜찮은데, 나이 차이가...."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나이차이가 많이 난다고 생각이 될 때나, 나이차가 뭔가 안 맞는다고 생각될 때 신경쓰이는 요인이 되는 것 같습니다. 연인간의 나이차이, 몇 살까지 괜찮을까요? 우리나라의 경우 사주에 기반하여 "4살 차이면 궁합도 안본다."는 이야기를 하며, 남녀간의 4년, 8년 차이를 좋은 차이라는 속설이 있긴 하지만, 그보다는 자신의 주변에서 보여지는 사례에 따라 기준이 많이 결정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의 주변에서 친구들이나 친척들이 주로 2살 차이면, 남녀의 나이차이는 그 정도가 적당한 것 같고 그 이상 차이가 나면 나이차이가 많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변에서 대체로 8살~10살..
라라윈 생각거리 : 30대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할 때 서른 살을 맞아 블로그도 시작하고, 스물 아홉때보다 마음도 편해지고... 30대를 잘 맞이했다고 생각했는데, 순간순간 아니구나 싶을 때가 있습니다. 여전히 30대를 부정하고 있으면서, 그러기에 정말 30대가 되었다는 것을 실감하는 순간들 입니다. 1. 어려보이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있을 때 20대 초반에는 나이먹어 보이는 것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그 때는 정장스타일을 좋아해서, 주위사람들이 '교수님 패션' '사모님 패션'이라고 해도 아랑곳 하지도 않았고, 몇 살처럼 보이는 지 따위에 신경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정말 30대가 되고 보니, 이제는 나이먹어 보이는 것에 매우 예민해졌습니다. 옷 입을 때, 화장할 때, 제일 신경쓰는 것이 '나이먹..
나이, 숫자일 뿐이라지만 참으로 신경쓰이면서, 그 숫자에 걸맞는 많은 것이 필요한 숫자입니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하던 때인 서른 살을 두 달 앞둔 스물 아홉에, 나이에 대한 생각을 참 많이 했습니다. 서른 살이 된다는 것, 30대가 된다는 것이 상당히 두렵고, 나이의 무게가 느껴지고, 서른쯔음에는 이루어 놓은 것도 조금은 있어야 할 것 같고, 갑갑하고 걱정스러웠습니다. 그러나 막상 서른 살이 되고 보니, 아무렇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서른 살은 이래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게 되면서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실제 겪어보면 별 것도 아닌 일이 생각만 할 때는 두렵고 걱정스러울 때가 많은데, 나이도 항상 그런 부분 중 하나인가 봅니다. 서른이 되면서 이런 작은 깨달음을 얻었음에도 여전히 나이 든다는 것은 고민스럽..
라라윈 생각거리 : 쿨한 척 하려해도 나이에 예민한 서른 얼마전 일 때문에 자주 뵙는 분이 절 보시더니 몇 가지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헉!! 연세 연세 연세 !! 나 아직 연세 소리 들을 나이는 아닌데...ㅠㅠ 나이에 대한 섬세한 신경들이 곤두서는 가운데, 선생님으로 알게 된 사이라 존칭쓰느라 한 말일거라며 애써 위안을 하고 대답을 했습니다. 아직 예민해진 신경이 채 가라앉지도 않은데, 연이어 충격파를 날리십니다. "결혼은 하셨어요?" 헉... 뭐야... 지금껏 도대체 멸 살로 본거야?? ..ㅡㅡ^ "애인있으세요?"도 아니고 결혼하셨어요 결혼하셨어요 결혼하셨어요?ㅠㅠ 아... 머릿속이 멍해지고 있는 가운데 친절하시게도 혼처를 소개시켜 주시겠답니다. 정중히 사양하고 나오는데.....
블로그 제목은 '서른살의 철학자, 여자'임에도 막상 나이에 대한 감은 별로 없이 삽니다. 처음 서른살이 되는 순간에는 나이에 대한 생각이 많았는데, 그것은 스물 아홉 마지막 두어 달과 서른 살이 된 초반 한 두달 뿐 이었습니다. 금새 제 나이가 몇 살인지도 종종 헷갈립니다. 하지만 가끔 꽤 오랜 시간을 살았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순간이 있습니다. 많은 질문에 10년 이상의 기간을 말할 때 입니다. * 학교, 학창시절 이야기가 나오면... "내가 고등학교 졸업한지 벌써 10년이 넘었지.." "대학 입학한게 언제야.. 10년도 더 된 일인데..." "동아리? 10년전에 그런 시절이 있었지...ㅋ" "수능본지 벌써 10년도 넘었지.." * 친구얘기가 나올때.. "우리가 만난게 언제지? 초딩때니까 벌써 20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