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집증후군 페인트 냄새 제거 방법 - 베이크아웃 양파 차 실제 효과

라라윈 일상 이야기 : 이사 후 새집증후군 증상, 페인트 냄새 제거 방법 - 베이크아웃, 양파, 차 효과 

새집증후군 증상때문에 며칠간 고생이 심했습니다. 이사하기 전에 청소하고 간단히 바닥 새로 깔려고 갔는데, 이상하게 머리가 계속 아프고 몽롱하더니 이유없이 먹은 것들을 토하며 앓아 누웠습니다. 새집이 아니라서 새집증후군 증상일거라 의심하지 못했었는데, 헌집이라도 도배 장판 페인트칠 새로 한 뒤에 환기를 안 시켜서 페인트 냄새 실리콘 냄새와 도배 장판 하면서 사용한 본드 성분들로 인해 새집증후군 증상이 나타났던 모양입니다.
여유롭게 청소하고 이사하고 싶었는데 새집증후군 증상으로 며칠 앓아 누웠더니 이사는 코앞이고, 빨리 새집증후군 페인트 냄새 제거는 해야해서 급했어요. 새집증후군 제거 업체도 있고, 새집증후군 제거제도 있다고 하는데, 이사 하루 전날 찾아다닐 여력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본 손쉽게 따라할 수 있었던 베이크 아웃 방법, 양파, 차, 방향제를 사용했어요.

베이크 아웃 방법 효과

베이크 아웃은 빵 굽듯이 집의 창문을 꼭 닫아놓고 보일러를 확 틀어서 유해물질을 뽑아낸 뒤에 환기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시공업체들이 빠른 새집증후군 제거 방법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제가 새집증후군 증상에 더 시달렸던 이유가 어설프게 베이크 아웃을 했던 탓이었습니다. ㅠㅠ
이사할 집이 너무 춥길래 온기가 좀 돌게 하려고 문을 꼭 닫아놓고 보일러만 한번 확 돌렸는데, 그 뒤에 창문을 열고 환기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청소를 하고 있었거든요...
어설프게 베이크아웃해서 유해물질을 뽑아놓은 상태에서 그 속에 들어가 청소를 하면서 그것들을 다 들이마셨으니...
멀쩡할리 없습니다.... ㅠㅠ

베이크아웃 방식으로 새집증후군 제거를 하려면 창문 꼭 닫은 상태에서 보일러 확 돌린 다음에 창문 활짝 열어서 한참 환기를 시키세요. 환기 안 시키고 들어가서 청소나 정리하면 저처럼 새집증후군 증상에 시련을 겪을 수 있습니다. ㅜㅜ
베이크아웃보다 더 중요한 것이 환기!! 환기!! 환기!!

또 제대로 베이크 아웃 방법으로 새집증후군 제거를 하려면 제대로 온도를 올려서 집을 뜨겁게 하고, 제대로 환기를 해주어야 한다고 하는데 시간이 촉박한 사람이 쓰기에는 적합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양파 효과

이사날짜는 내일이고, 몸은 아프고, 이사전에 바닥과 청소는 해야겠고,
이사할 집의 페인트 냄새 실리콘 냄새는 미치겠고...
상태가 이렇다 보니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냉장고에서 굴러다니던 양파를 꺼냈어요.

양파를 4등분, 6등분해서 대충 썰었습니다.

이사가면서 버리려고 했었던 일회용 그릇에 양파를 답고 집에 가져가서 페인트 냄새가 심하게 나는 방문과 창틀 근처에 조금씩 나누어 놓았어요.
양파냄새가 페인트 냄새와 중화되어서 그런지, 정말 신기하게 양파냄새도 페인트 냄새도 안 났습니다. 페인트 냄새 제거에는 양파 효과가 아주 훌륭했어요. 양파를 놓는 것 만으로 새집증후군 유해성분까지 잡힐 것 같지는 않지만, 페인트 냄새 제거 효과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차 효과

<차의 활용>에 보니 먹다 남은 차를 말려서 후라이팬에 올려놓고 15분 가량 달달 볶아 연기를 내면 새집증후군 페인트 냄새 제거에 아주 효과적이라길래, 차도 볶았어요.

마침 요즘에 오설록 레드 파파야 블랙티에 꽂혀서 순식간에 20티백을 다 흡수했는데, 향기가 좋기에 버리지 않고 말려서 방향제로 쓰고 있었거든요. 레드파파야 블랙티 뜯어서 테팔 후라이팬에 달달달~
타는 냄새가 날줄 알았는데, 차를 볶았더니 차향이 고소하고 향긋하게 퍼집니다.
향기는 아주 좋은데 양파처럼 강력한 효과는 아니었어요. 태우고 나서 좀 지나니 효과가 없었어요.
이 방법은 도배 장판 페인트 새로해서 새집증후군 제거하는 경우보다, 원룸 같은 곳에 이사했을 때 방안에 전주인의 담배 쩐내가 가득할 때 훈제하는 방법으로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함정은 먹다남은 차 말려놓은 것이 있어야 한다는 점.

허브 방향제 효과

원래는 이사끝내고 개봉해서 두려고 했는데, 페인트 냄새, 본드 냄새가 견딜 수 없기에 선물로 받아 고이 모셔두었던 방향제도 열어두었습니다.

방향제와 페인트 본드 냄새가 섞여서 더 역겨운 냄새가 날 수도 있다는 후기를 보았는데, 제 경우는 방향제가 효과가 상당히 좋았어요. 이사할 집에 청소하고 정리하러 와서 현관문을 열자마자 뿜어져 나오는 페인트 냄새 때문에 머리가 아프고 속이 미식거리다 보니 현관문 여는 것도 조금은 겁났거든요. 그런데 방향제를 놓으니 문을 열었을 때 방향제 향기가 나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 덧

왜 한겨울에 이사 안하는지 이번 기회에 조금 알 것 같았어요.
춥다보니 환기시킬 때도 보일러를 돌려가면서 환기를 시켜야 되는 아까운 상황이 벌어지네요. (가스비 ㅠㅠ) 아마도 이런 이유 때문에 집주인도 도배 장판 페인트 새로 하고 냄새 제거를 위한 환기를 안 시키고 문을 꼭 닫아두었던 거겠죠...


+덧2

저는 이사 하루 앞두고 급해서 사오지 않고 할 수 있는 방법들 위주로 해보았던 것인데, 페인트 냄새 제거제, 새집증후군 제거제를 사서 페인트 냄새가 나는 문이나 창틀, 새 가구에 뿌리면 유해물질도 막아주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시간 여유가 있을 경우 미리 새집증후군 제거제를 구입해 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가장 좋은 것은 새집증후군 제거 업체에 맡기는 것이 가장 안전하고 좋겠지만.... 비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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