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닉스 기계식 키보드, 특별한 키보드 반지 프로포즈 어떠세요?

라라윈 IT 이야기 : 제닉스 기계식 키보드, 특별한 키보드 반지 프로포즈 어떠세요?

예전에 IT 전문가님들과 함께 뵌 자리에서, jmwx님이 사용하시는 키보드는 19만원짜리라는 이야기에 저 혼자 눈이 휘둥그레해졌었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키보드는 마트에서 파는 1~2만원짜리, 큰 맘먹고 산 로지텍,  MS의 5만원짜리가 전부였는데, 키보드가 19만원짜리가 있다는 것에 놀라고, 제가 알고있는 곳 외에도 키보드 전문 업체들이 많다는데에도 놀랐었습니다. (역시 세상은 참 크고 넓고 호기심가는 것들 투성이.. ^^)
돌아와서도 19만원짜리 키보드는 어떤게 좋은걸까 무척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제가 쓰던 키보드 말고, "기계식 키보드" 라는 종류가 따로 있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들은 가격이 10만원대라서 일반적으로 쓰는 키보드보다는 확실히 가격대가 높았는데,  기계식 키보드를 한 번 써보면 일반 키보드 못 쓴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도대체 어떤 점이 그토록 좋은 것인지 저도 기계식 키보드의 세계에 입문해 봤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에 처음 입문한 저로서는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의 여러가지 특징들이 모두 신기한 것 투성이였는데, 그 속에 있던 키보드 반지에도 반했습니다. +_+

키보드 반지도 그렇고,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에서 신기했던 (새로웠던) 것이 여러가지 있었습니다.

 

1. 키보드에 usb 포트가 있다? -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이게 왜 키보드에 있는지 놀라게 했던 usb 포트와 마이크, 스피커 단자입니다.
키보드에 usb를 직접 꽂아서 사용을 할 수도 있고, 키보드에 이어폰이나 헤드폰, 스피커를 연결해서 쓸 수도 있고, 마이크를 연결할 수도 있으니 컴퓨터 본체에 연결하는 것보다 간편했습니다.
특히  usb에서 데이터 옮길때 키보드에 꽂고 작업했다가 뺐다가 하니까 노트북 옆구리에 usb 꽂고 사용하는 것처럼 간편했어요.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에 바로 헤드폰 또는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것도 간편했고요.
제 컴퓨터 전면에도 이어폰을 꽂을 수 있는 단자가 있기는 한데, 본체를 멀찌감치 놨더니 줄이 조금 애매하더라고요. 그런데 바로 턱밑에 놓고 쓰는 키보드에 연결하면 줄이 늘어지거나 짧은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2. 케이블에 금 발라져 있다?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 금 도금 케이블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 케이블 뭉치에도 깜짝 놀랐습니다.
한참 무선 키보드를 쓰다보니, 전선 본지도 오래되기도 했고, 키보드에 있는 케이블이라고 해봤자, 꽂는 것이 하나였는데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의 케이블에는 주렁주렁 뭔가 많이 달려있었습니다.

마이크, 이어폰 (음성 입출력 케이블), usb, usb인데, 4개를 모두 컴퓨터와 연결해야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에 있는 마이크, 이어폰, usb 포트를 제대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모든 케이블에는 금도금이 되어 있어서 무선 키보드나 일반 키보드보다 반응속도가 더 빨라진다고 합니다. "기계식 키보드는 금이라도 발랐나, 왜 가격이 비싸지?" 했었는데, 정말 금 발라져 있습니다. ^^;;;

3. 손목 받침대에도 SF 코팅되어 있다.

암레스트는 기계식 키보드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키보드에서도 많이 보던 것이라 그나마 친숙했습니다. ^^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 손목 받침대의 특징은 재질이 SF코팅이 되어 있어서, 감촉이 상당히 좋아요.

저는 SF 코팅의 느낌 상당히 좋아하는데, 차갑지 않고 살짝 부드러운 벨벳 느낌이 나는 것 같으면서 땀이 차도 끈적하게 달라붙지 않아서 좋아라 합니다. ^^

4. 키보드 반지가 있다? +_+

또 하나 저에게는 정말 신기했던 것은 바로 집게같이 생긴 것과 여분의 키캡같은 것들이었습니다.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는 게이밍 키보드로 많이 이용된다고 하는데, 주로 사용하는 펑션키를 주황색 키로 바꿔두면 게임할 때 덜 헷갈리고 좋을 것 같아요.
D를 눌러야 아이템을 쓸 수 있는데 급한 마음에 옆의 키를 눌러서 지면 약오르는데, 주황색 키를 껴 놓으면 헷갈릴 일이 훅 줄어들 듯 합니다.

동그란 고리가 달린 키 리무버로 아무 키나 쑥 잡아빼면 쏙 빠지고, 끼우고 싶은 키를 위에 올려두고 꾸욱 눌러주면 쉽게 교환할 수 있습니다.

원래 키와 주황색 키가 똑같이 생겼어요. ^^  키보드 키를 뽑아본 적이 없어서 몰랐는데, 뽑아보니 사다리꼴 모양으로 경사가 있네요.

키를 잡아 뽑아보면 속에 갈색의 키 꽂는 곳이 보이는데, 이래서 '갈축'이라고 한다고 합니다.
기계식 키보드 어떤 것이 좋은지 알아보는데, 청축, 흑축, 갈축 이런 단어들이 막 튀어나와서 무척 골머리가 아팠거든요. 그런데 알고보니 그냥 축 색깔이 까만색이면 흑축, 파란색이면 청축, 갈색이면 갈축이었어요. ^^;;

기계식 키보드의 큰 차이점이 하나 하나의 키 속에 스프링이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보통 쓰던 키보드는 속에 고무가 들었다고 하네요. 기계식 키보드는 하나 하나에 스프링이 있어서 타이핑할 때 보다 사뿐사뿐한 느낌으로 힘을 덜 들이고 타이핑 할 수도 있고, 고장난 키만 고쳐가면서 사용을 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는 독일 체리사 MX 키 스위치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하나하나의 키를 더 신경써서 만들어야 하다보니 가격은 어쩔 수 없나봐요.
이렇듯 하나 하나의 키를 교환해가면서 쓸 수 있기에 특별한 키보드 반지가 생겨납니다.

키보드 반지 프로포즈, 특별하지 않을까요? +_+

기계식 키보드의 매력에도 빠졌지만, 또 하나 제가 꽂혔던 것은 키 뽑는 집게 (키 리무버)로 키를 뽑았을 때 생기는 키보드 반지였습니다. 딱 모양이 10캐럿은 되는 다이아 반지 같잖아요. +_+
그래서 키 뽑다말고, 손가락에 먼저 껴 봤습니다. 크기가 커서 검지손가락에도 약간 헐렁하긴한데, 손에 껴도 제법 예뻐요~

독특한 디자인의 개성만점 반지같아요~ ^^
기계식 키보드의 키 교환 집게를 반지라며 끼고서 좋다고 자랑했더니 그걸 왜 손에 끼고 있느냐고 하시는데, 마카로니 뻥튀기처럼 손가락 사이즈의 구멍난 물체를 보면 손에 끼워보고 싶은 건 본능인가 봐요. ^^;;;

모양이 딱 돌출형 세팅의 다이아 반지라면서, 예쁘다고 끼고 있다보니, 특별한 키보드 반지로 프로포즈할 때 사용하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특히 직업이 IT 분야 종사자 이시면 여자친구 손보다 키보드를 만지는 시간이 더 많을텐데 (IT 종사자가 아니어도 하루 8시간 이상 키보드와 함께 하는 분들도 많긴 할 듯.. ^^;;), 어쨌거나 키보드는 그 분들의 총같은 느낌입니다. 군대간 남친이 열심히 갈아서 만들어 준 총알반지의 느낌처럼, 남친에게 참 중요한 장비인 키보드로 만든 키보드 반지를 끼워주면서 프로포즈 하는 것도 특별하지 않을까 싶었어요.

키보드 반지가 커서 손에 매일 끼고 다니기는 힘들겠지만, 풀꽃 엮어 만들어 준 반지만큼이나 정성과 아이디어가 들어가 있고, 풀꽃처럼 썩지도 않아서 평생 간직할 수도 있고, 남들 받는 기성제품이 아니라서 특이하기도 한 매력이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의 눈을 반짝이게 만들었던 키보드 반지는 참 예뻤지만,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의 디자인 자체는 좀 투박했습니다. 키보드 키의 높이가 좀 높고, 묵직하고, 모양낼 것 없이 네모난 스타일이 팬시한 느낌의 예쁜 키보드처럼 디자인이 예쁜 것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는 투박한 디자인을 커버하는 예쁜 불빛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키에 led 조명이 들어와요. ^^ 파란 빛이 은은한 led 불빛이 아주 예쁩니다. led 조명은 4단계로 조절 할 수 있습니다. (친절하게 사용설명서에 써 있었어요. ^^)

5. 키보드에 불이 들어온다?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

블랙에 형광 연두색으로 로고가 박힌 근사한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의 박스를 열어보면, 튼튼해 보이는 인상의 키보드와 저처럼 기계식 키보드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도 기계식 키보드를 편안히 사용할 수 있도록 친절하게 사진으로 된 사용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었습니다. ^^
사용설명서대로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 조명을 4단계로 조절해 봤습니다.

키보드 키는 모두 파란 빛이고, ESC 키만 빨간색 조명이 들어옵니다.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의 파란 led 조명 넘 예뻐요~

기계식 키보드 초보자가 본 기계식 키보드 장점 & 단점

우선 제일 먼저 느끼게 되는 장점은 키감이 정말 좋아요.
투박한 생김새를 보면 입력할 때 힘이 더 많이 들어갈 것 같이 생겼는데, 실제로 써보면 가볍고 빠르게 입력되는 키감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래서 기계식 키보드는 스치기만 해도 입력이 된다는 구름타법 이야기도 있던데, 제가 쓰는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는 구름타법이 지원되는 아이는 아닌 듯하고, 넌클릭 제품입니다. 이게 구름타법이 되는건지, 어떤건지 기계식 키보드 입문자인 저로서는 용어들이 낯설고 헷갈리네요. 아시는 이웃님들~ 좀 갈켜주셔요~ +_+
기계식 키보드를 찾으면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 제품이 제일 많이 추천되었는데,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에 세 종류가 있었습니다. 기계식 키보드의 세계에 입문하면서 용어공부 많이 하게 되네요. ^^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 리니어 (흑축) - 프로페셔널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 클릭 (청축) - 경쾌한 소리, 사용감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 넌클릭 (갈축) - 소음이 적음

이라고 정리해 봤는데, 가격은 다 똑같고, 세 제품의 제품 설명 페이지를 수십번을 봐도 기계식 키보드 입문하는 상황이라 정확히 뭐가 다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 찾아보니 몽리님이 리니어 (흑축), 클릭 (청축), 넌클릭 (갈축)을 설명해주신 글이 있는데,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해보셔요.
☞ 기계식 키보드 흑축, 청축, 갈축 차이점은? 뭘 사아할까?

기계식 키보드 장 단점을 찾아보니, 장점은 빠른 입력속도와 손의 피로가 적다는 점, 키감 (손맛) 등을 이야기 하는데, 기계식 키보드의 단점은 공통적으로 2가지, 시끄러운 소리와 높은 가격이라고 하더라고요.
저는 노트북도 타닥타닥 입력하는 키보드 소리를 상당히 좋아해서, 경쾌하게 입력되는 소리가 오히려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넌클릭 제품이어서 그런지 예전에 쓰던 전자식 키보드 소리와 비교해서 큰 차이를 모르겠어요. ^^;;

저는 직업이  IT 종사자는 아니지만, 가만히 보면 저도 하루에 키보드를 사용하는 시간이 엄청나더라고요. 아직은 손목 증후군도 없고 괜찮긴한데, 키보드 사용시간이 길다보니 손에 부담이 덜가고, 좀 더 빨리 타이핑을 할 수 있는 키보드를 쓰면 작업능률도 올라가고 더 좋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써보니 경쾌한 소리도 좋고, 한참 신들린 폭풍 타이핑을 하는 것처럼 신바람나게 빠르게 입력을 할 수 있는 점도 무척 좋았습니다. 이런게 바로 한 번 빠져들면 헤어나올 수 없다는 기계식 키보드의 손맛인 걸까요?
제가 귀찮게 "기계식 키보드는 뭐가 좋아요?" 라면서 여러 고수님들 귀찮게 했을 때(가격이 10만원을 훌쩍 넘으니 도대체 뭐가 다른지 궁금했거든요. ^^;;), "써 봐. 그럼 알아." 이러시더니, 써보니 정말 좋긴 좋습니다. ^^ 키감, 손맛 요런 단어로 다 설명히 안되는, 콧노래를 부르듯 흥얼흥얼 신나게 키보드와 왈츠를 추는 기분같아요. ^^


덧) 흑축, 청축, 갈축 키보드에 대해서 다시 찾아보다가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 홈페이지 들어가 보니,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LED 이벤트가 있네요. 제 것과 똑같은 넌클릭 브라운 제품을 증정하는 이벤트네요.

제닉스 키보드 TESORO M7 BROWN 넌클릭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