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남자친구가 뭘하고 있는지 계속 확인하는 여자친구의 마음 심리
뻔히 뭘하고 있는지 알면서 왜 전화해서 "뭐해?" 하고 묻고, 어디인지 뻔히 알면서 "어디야~?" 라고 하고, 점심시간에 밥 먹었을 것을 뻔히 알면서 밥 먹었는지 묻는 여자의 심리는 도대체 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 이 상황을 깔끔히 정리하여 주작님은 한 마디로 표현해 주셨습니다.
"왜 여자들은 남자친구한테 끊임없이 접속해 있으려고 하지? 내가 네이트온은 아니잖아."
그 말씀에 무한 공감하면서도 찔려서 키득거렸는데, 왜 여자는 남자친구가 뭘하는지 알아도 수시로 확인하고 연결되어 있고 싶어 하는걸까요?
실제로 여자들의 경우, 남자친구가 좋으면 좋은만큼 수시로 연락하고, 계속 뭔가 닿아있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가 초반에는 핸드폰에 불이 나도록 연락을 해대더니, 이제는 생사확인만 한다고 서운해하거나,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 갖지 않으면 그 사실에 무척 섭섭해합니다.
모든 여자분들이 다 그러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경우 남자친구가 허브키우듯이 지속적으로 물주고 햇볕쐬주고, 사랑해주지 않으면 사랑이 말라죽어가는 증상을 경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여자들이 연락에 집착하는 이유가 뭐냐구요?
- 사랑을 위해 성공을 하려하고, 성공에 매달리다 사랑을 잃는 남자
- 갑자기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왜 그래?
그래서 여자의 지속적으로 관심받고 싶어하는 심리에 대한 글은 여러 번 썼었는데, 여자 입장에서는 이런 것들이 서운하기 때문에 남자친구에게 서운하지 않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는 것이, 남자 입장에서는 다르게 받아들여질 수도 있는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 입장에서 보면, 여자의 관심이 왜 여자는 끊임없이 남자친구에게 접속해 있으려고 하고, 뭔가 자꾸 하려고 들고, 가만히 두지를 않는지... 그건 도대체 무슨 심리에서 그러는지 고민하게 되나 봅니다. ^^;;;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절대로 남자친구를 피곤하게 하려는 것도 아니고, 질리게 만들려는 것은 더더욱 아닌데, 남녀의 다른 사랑 표현 방식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람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여자의 사랑은 끊임없이 보살피고 챙기고 표현하는 사랑입니다.
상대방이 밥은 먹었는지, 아프지는 않은지, 아프면 다 나았는지, 뭘 하고 있는지, 계속 관심을 가지는 것이 사랑인 것 입니다.
만약 여자가 아팠다면, 여자의 여자친구들은 거의 100% "아픈 것은 좀 나았는지, 몸은 좀 괜찮은지.. 몸 조심해. ♡" 라는 말을 합니다. 사귈까 말까하는 남자라면 약봉지 사들고 쫓아오고 어디가 아팠냐며 걱정을 핑계삼아 연락을 하겠지만, 남자친구는 쏘 쿨한 경우가 많습니다.
"아픈 것은 좀 괜찮아?" "몸은 어때?" 등을 질문하지도 않거나, "그러게. 옷 따뜻하게 입고 다니랬잖아. ㅡ,,ㅡ" "아프기 전에 조심하랬지." 하는 구박형, "아.. 나 목아파 죽겠어." "나 감기기운 있나봐. 죽 좀 끓여다 줘." 하면서 자기가 더 아프다는 환자형, 아예 여자친구의 아픈 것을 언급을 하지 않는 무심형 등이 많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여자친구가 아픈 것이 걱정이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표현 방식의 차이라고도 합니다.
남자는 어려서부터 누가 아프다고 해서 간호하거나, 다정하게 대하는 법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약을 살 돈을 벌어오는 것을 배우게 되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그래서 여자처럼 수시로 "아픈 것은 괜찮아?" "약은 먹었어?" "몸은 좀 어때?" 하면서 체크하는 것이 체질적으로 알러지 일어나는 남자분도 꽤 많은가 봅니다. (성격따라 여자보다 훨씬 세심하게 보살피시는 분들도 있겠지만요...^^;; )
점심시간이 지난 뒤의 풍경도 비슷하죠.
여자들끼리는 아까 지갑들고 밥 먹으러 간 것을 보고서도 "밥 먹었어~?" 하면서 방긋 웃는 인사를 주고 받는데, 남자분들 사이에서는 안 친한 사이의 인사말로 " 식사 하셨어요~?" 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친한 사이에 사용하지는 않는 듯 합니다. 친한 사이라면 "밥 먹었냐?" 보다도 "밥 먹었으니까 담배나 한대 피자." "커피 한잔 할래?" 등의 실용적인 말이 오가는 듯 합니다. 그러니 남자 입장에서는 친하고 가까운 사이인 여자친구가 수시로 전화해서 "밥 먹었어~?" 라고 물으면 왜 그러나 싶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밥 먹으러 갈거라고 했고, 오늘은 뭘 먹을 계획이라고 까지 말했는데, 왜 밥 먹은거 뻔히 알면서 안 친한 사이 접대멘트도 아니고 밥 먹었냐고 묻냐는 것 입니다.
그러나 여자식 사랑 표현은 이렇게 늘상 반복되는 일상적인 것에도 관심을 가져주는 것이 애정이라 생각을 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밥 먹은 것을 몰라서가 아니라, "나는 당신이 밥을 잘 먹고 있는지, 걱정되고, 늘 챙겨주고 싶다." 라는 표현인거죠. 그러나 남자입장에서는 "밥 먹었냐?" 고 하면, "응" 다음에 할 말이 없는 약간은 당황스럽고 짜증나는 질문일 수도 있나 봅니다.
결국은 남녀 사이의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의 차이에서 벌어지는 오해 아닌가 싶었습니다.
남자가 여자처럼 수시로 연락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소소한 질문들을 통해 묻지 않는다고 해서 여자를 사랑하지 않는다거나 마음이 떠난 것이 아니라, 정말 가까운 사람이라 굳이 안 친한 사람에게 하듯이 접대멘트 질문을 할 필요가 없다고 느낄 뿐 일 수도 있습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수시로 연락하고 알면서도 일상적인 질문들을 반복한다고 해서 남자친구를 못 믿거나 남자친구에게 집착하고 구속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여자는 정말 관심있고 매 순간 생각하고 있다는 사랑의 표현을 하고 싶을 뿐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남녀의 차이가 남자에게는 귀찮음과 짜증을 유발하고, 여자에게는 서운함과 이별준비를 유발하나 봅니다.
남녀 탐구 생활 멘트처럼, 사소한 것 하나부터 참 다른 남녀라지만, 결정적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 자체부터가 다른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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