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치사해서 솔로탈출 하고 싶게 만드는 커플 황당 염장 best 3 - 솔로천국 커플지옥 +_+
더욱이 며칠 뒤면 빼빼로데이라고 벌써부터 마트에는 눈꼴시게 빼빼로 선물을 쌓아놓고 있고, 트위터에도 인터넷에도 빼빼로데이 이벤트가 계속 올라와요. ㅜㅜ 더욱이 한달 뒤면 솔로에게는 가장 안 좋은 날인 커플 대축일 크리스마스도 다가오고 있고요. 원래 크리스마스에 어디 돌아다니는 거 안 좋아한다고, 사람 많은거 싫다고 하면서도, 시험날 다가오는 것보다 더 신경쓰입니다. ㅡㅡ;;;
부쩍 추워진 날씨와 빼빼로데이 크리스마스같은 커플 기념일 압박에 솔로탈출을 해야될 것 같다는 스트레스가 커지는데, 가뜩이나 솔로탈출 좀 해보려고 하는 솔로에게 정말 치사해서라도 솔로탈출을 해야겠다 싶어지는 염장 커플 들이 있어요.
차라리 세븐 박한별처럼 대놓고 염장을 지르는 커플은 봐줄만 합니다. (흠.. 세븐 박한별 커플 염장 사진보면 아니기도 하고요. ㅡ,,ㅡ;;) 아무튼 세븐 박한별같은 공식적인 염장 커플은 이들을 보기에 앞서, 염장당할 마음의 준비를 하기 때문에 조금은 봐줄만 한 것 같아요.
그러나, 주위에서 마음의 준비도 안 되있는 솔로에게 황당한 염장을 지르는 분들이 좀 있습니다. ㅠㅠ
1. 솔로에게 넌 애인있어보여서 애인 없다는 염장 ㅡ,,ㅡ
"너는 왜 애인이 없어?""........... ㅠㅠ "
"근데 너 애인 있어 보여."
"........... ?? "
"그래서 애인이 안 생기나봐.. 애인이 없어보여야 사람들이 대쉬를 하지. ㅋㅋ"
"........... ㅠㅠ ㅠㅠ ㅠㅠ "
얼핏 들으면, 대놓고 넌 딱 봐도 애인없어 보이게 생겼다. 하는 것보다는 좀 나은 말 같이 들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애인이 있어보이는 스타일이라서 애인이 없다는 말은 왠지 사람이 그럴듯하고 외관이 인기있어 보인다는 말 같아, 솔로를 쪼금 만족스럽게 하는 칭찬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말은 끝까지 들어봐야 하죠...
"우리 언니도 딱보면 애인있어 보이는 스타일이라서 그런가, 5년째 솔로잖아.. ㅋㅋㅋㅋㅋ"
이건 부러우면 연애하라는 커플 염장질보다 더 무섭습니다.
앞으로도 몇 년간 애인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저주 같잖아요. ㅠㅠ
소개팅 시켜달라고 말 꺼냈다 본전도 못찾는 상황.... ㅜㅜ
2. 솔로부대 복귀하고 싶다는 커플의 염장
보통 커플인 친구들은 애인과 싸웠을 때, 애인이 안 놀아줄 때, 애인과 잠시 권태기.. 이럴 때나 솔로인 친구를 찾습니다. 그밖에 좋은 날은 자기 애인과 놀러가기 때문에, 솔로 친구가 집에서 미칠듯한 외로움에 스머프 어플하고 대화하며 혼자 놀기의 달인이 되어가도 놀아주지 않아요...오랜만에 코빼기를 비추는 커플인 친구는 커플이어서 힘든 점, 솔로일 때가 좋았던 점, 남자친구가 힘들게 하는 점들을 토로합니다.
애인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솔로인 네가 너무 부럽다고....
솔로일 때는 저녁에 운동도 가고, 뭘 배우러 가기도 했는데
이제는 애인만나서 밥먹고 차 마시는게 전부라고..
인생이 뭔가 반복적이고 지루하다고....
커플인 친구가 이렇게 남자친구에 대한 불평과 커플에 대한 회의감을 늘어놓고 있을 때에도, 남자친구의 문자가 옵니다. 그러면 또다시 커플인 친구는 솔로가 부럽다며 자기 신세 한탄을 합니다.
"솔로일 때가 좋았지. 누가 귀찮게도 안하고... 오랫만에 친구 한 번 만난다는데도 이래.."
하면서 투덜거립니다.
그러나, 솔로부대 복귀하고 싶다고 계속 투덜거려놓고는 남자친구에게 데리러 오라고 하고, 남자친구가 오면 언제 '솔로천국 커플지옥'을 말했냐는 듯이 팔짱 꼬옥 끼고 닭살돋는 애교를 부려가며 사라집니다. ㅡ,,ㅡ
"오빠~ 왜 이렇게 늦게 왔져~? OO이랑 오랫만에 만나서 수다떨고 너무 재미있게 놀았어. 오빠 오늘은 뭐했어~? 넘 보고 싶었어~ ♥"
뭘까요... ㅡ,,ㅡ ;;
솔로가 너무 부럽다며, 조금 전까진 솔로부대 복귀의사를 강하게 표출하더니, 애인의 손을 꼭 잡고 행복한 미소를 만면에 띄우고 사라지는 친구를 보면 유난히 집에 오는 길이 쓸쓸해집니다.
조금전까지는 솔로가 부럽다며... ㅜㅜ
3. 넌 결혼하지 말라는 커플의 염장 ㅡ,,ㅡ
힘들때나 솔로 친구를 찾는 커플인 친구 뿐 아니라, 결혼하신 분들도 싱글일 때가 좋다는 말씀을 하는 분들이 많으십니다.아가씨일때가 좋았다.
내가 결혼을 왜 했나 하는 생각을 하루에 열 두번도 넘게 할 때가 있다.
야근까지 하고 왔는데 쇼파에 자빠져서는 저녁 차리라는 남편을 보면 정말 결혼을 후회한다.
애 낳아봐라. 앵앵 울어대면 정말 죽고 싶다.
살림 한 번 해봐라. 엄마한테 눈물나게 고마울 거다.
애 키워봐라. 자식이 아니라 웬수다.
결혼생활 해봐라. 득도한다.
......
등의 결혼해서 안 좋은 점에 대한 수 많은 사례를 듣게 됩니다.
결혼은 미리 샘플 테스트를 해보고 결정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기존 사용자 (?) 의 후기가 아주 크게 다가오는 일 입니다. 미리 결혼한 분들이 후회한다, 안 좋다, 하지 말라는 이야기만 늘어놓으면 미혼 입장에서는 그래도 결혼이 해보고 싶기도 하면서도, 무척 두려워집니다.
이렇게 사람 마음을 한껏 복잡하게 하신 뒤에 한 마디 하십니다.
"근데 왜 빨리 결혼안해? 얼른 결혼해야지~"
뭘까요.. ㅡ,,ㅡ ;;
이건 마치 이 핸드폰 정말 구리고 잘 안 터지며 가격만 비싸다고 한 뒤에 그런데 왜 안사냐는 질문 같은 느낌이랄까요... 초등학생 때 예방주사 맞으려고 줄 서있으면, 먼저 맞은 초딩이 다가와서 "되게 아퍼. 너도 맞아봐. 너 이제 클났다.." 하는 느낌입니다.
좀 아까까지는 결혼생활 힘들고 어렵다더니...
더욱이 저에게는 결혼생활의 단점 108가지에 대해 홍보해 놓고는, 본인은 너무나 알콩달콩하게 결혼 생활을 하고, 자녀들 때문에 행복하다며 신나하면 배신감까지 느껴지기도 하고요.. ㅡㅡ;;;
이런 커플 염장질을 당하면, 대놓고 당하는 커플 염장보다 더 황당하면서 속이 쓰려요.. 언뜻 들으면 솔로가 부럽고, 커플보다 솔로가 나으니 굳이 솔로탈출 할 필요없다는 말 같기도 한데, 그러면서 결국은 커플이 더 좋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잖아요.. 이럴바에는 차라리 앞에서 닭살 애정을 과시하면서 "연애해봐. 정말 좋아. 세상이 천국이야." 라며 염장질을 하는 커플이 나은 것 같습니다. ㅜㅜ
이건 뭐 부러우면 커플이 되던가, 이런 은근슬쩍 솔로를 띄워주는 듯 하면서 염장질을 하는 고도의 커플 염장을 당하기 싫어서라도 커플이 되어야 되는 걸까요...
+ 염장 커플 시러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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