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의 예술, 온 카와라 On Kawara
미술에 대한 이야기/미술사 한 페이지 :
2007/11/24 15:41
대학 시절 그에 대해 처음 들으며 한동안 기록하는 예술에 푹 빠져 지낸 기억이 납니다.
그의 작업은 날짜, 그가 만난 사람, 그가 한 일 등에 대한 기록을 통해 개념미술을 이끌어 냅니다.
날짜들을 페인팅으로 옮기고, 그것들이 새로운 의미의 작품으로 변화되게 합니다.
그저 별 일 없이 지나칠 수 있는 일상이 또 다른 의미로 재 탄생 되는 것 입니다.
자신이 만난 사람 (I MET) 자신이 읽은 책들 (I READ..) 등의 식으로 기록으로 남기는 것입니다. 어떤 날은 아무도 안 만나고 자신의 부인만 보았으면 부인의 이름만 기록하기도 하고 했다고 합니다.
개념미술이라는 자체가 상당히 난해한데다가 그에 대한 자료가 매우 부족하고, 그에 대한 연구로 학위를 받으신 양은희 님의 강의를 들어도 보았지만, 역시 난해.
어쨌거나 제 개인적으로는 그의 깔끔한 페인팅도 좋지만, 기록 (BOOK)이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저도 그렇게 기록하는 것을 매우 좋아하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록을 좋아하는 이라면 누구난 하는 작업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능력이 대단하다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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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의 기록도 작품 공간이고 충분히 미학적인 가치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점점 더 그런 생각을 하게 되고, 기록이 곧 나의 역사요, 예술이라는... ^^
동감입니다..
여기에 쌓이고 모인 하나하나의 흔적도,..
곧 나의 일부이고, 작업이고, 예술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