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크리스마스 솔로탈출 위한 크리스마스 헌팅 즉석만남 인연이 될 수 있을까?
왠지 길바닥을 돌아다니다 보면 근사한 남자가 다가와 말걸어주면서 헌팅이라도 할 것 같고..
로맨틱한 루미나리에, 크리스마스 트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 속 여주인공처럼 운명적인 만남, 사랑을 찾게 될것만 같은 꿈은 솔로 크리스마스마다 꿈꿔 왔습니다. ㅡ,,ㅡ;;;
크리스마스 헌팅에 대한 여자의 심리 1: 로망
크리스마스 이브에 우연이 멋진 남자가 말 걸어줬으면 좋겠고..
우연히 부딪힌 사람과 인연이 되어 크리스마스를 혼자 보내는 것이 아니라 커플처럼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한껏 꾸미고 혹시나 누군가 만날 수 있을법한 장소에 출동해 보기도 합니다.
가장 흔한 것이 나이트 무도장이나 호프집인데, 이런 곳에 혼자 앉아서 술마시면 너무나 청승맞은 여자 같아 보이고 혼자 갈 엄두도 않나 솔로녀 친구들과 무리를 이루어 가기 때문에 막상 이런 곳에서 우연히 솔로남 일행과 합석을 하게 되더라도 영화처럼 로맨틱한 그런 상황은 안 일어납니다. 그나마 무리 중에서 하나 탄생할까 말까한 커플의 주인공이 내가 된다면 행복하겠지만, 솔로남들은 친구만 좋아라하고 나는 무수리가 되어 있는 상황은 몹시 우울해집니다.
그래서 이보다 더 꿈꾸는 것은 헌팅의 고전 "길거리 만남"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우선 길에서 낯선 남자가 "첫눈에 반했다"며 연락처를 물어보면 행복합니다. 나 아직 죽지 않았다며, 나의 미모는 길가는 남자를 홀리는 미모라고 의기양양 해집니다. ^^;;; 그리고 길에 서 있는 여자가 솔로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그렇게 불쑥 물어보면 거절할 수도 있는데도 말을 거는만큼 정말 맘에 들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속에 행복해지기도 하고요. (- 헌팅당한 여자의 마음 심리 - 여친 사귀는 법)
수고가 들어가기는 하지만 보다 로맨틱한 것은 여행지의 만남입니다.
드라마나 영화에서 우연히 크리스마스에 혼자 찾아간 겨울 바다에서 혼자 온 남자를 만나 커플이 된다거나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오잖아요. 인적도 드문 바닷가에 우연히 혼자 와있는 남녀, 운명이라는 생각도 들어, 더 잘되기도 하나 봅니다. 그러나 영화나 드라마처럼 우연히 찾아간 겨울바다에서 우연히 비슷한 연령대의 근사한 솔로를 만날 확률은 모래사장에서 반지찾을 확률만큼이나 낮을수도 있습니다.
우선 이런 로망을 꿈꾸면서 여자가 겨울바다에 가지를 않기 때문에 일어나지 않는 일이기도 합니다.
크리스마스 헌팅에 대한 여자의 심리 2: 걱정
남자가 이상한 사람이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크리스마스 헌팅을 꿈꾸면서도, 막상 그렇게 길에서나 옆자리에서 여자에게 헌팅을 하는 남자는 언제고 또 다시 낯선 여자에게 '쉽게' 작업을 할 바람둥이일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크리스마스 같은 날에는 여자들도 헌팅하면 쉽게 넘어오는 날이라서 작업의 날로 여기는 사람은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왠지 멀쩡한(?) 직장인, 괜찮은(?) 남자들은 헌팅같은 것은 안할 것 같은 선입견도 있고요. 쉬운 여자 저렴한 여자로 여길까봐 걱정
크리스마스 헌팅이나 즉석만남을 꿈꾸고, 일탈을 상상하면서도, 하루 만나서 하루 놀고 끝나는 그런 것을 꿈꾸는 것은 아닙니다. 크리스마스에 우연히 만난 인연을 꿈꾸었을 뿐인데, 크리스마스에 만난 쉽게 놀 수 있는 저렴하고 쉬운 여자라 여길까봐 걱정도 됩니다. 크리스마스 헌팅에 대한 여자의 심리 3: 인연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
그런데 의외로 이렇게 만나서 결혼까지 골인하는 커플들도 꽤 있었습니다. 정말 인연 또는 운명이라는 말 말고 다른 말로 어떻게 설명이 안되는데, 우연히 만나게 된 사람이기 때문에 직업 환경 성격 모든 것이 하나도 안 맞을 수도 있지만, 그래서 아주 의외로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경우도 있나 봅니다. 늘 가는 회사, 늘 가는 헬스센터, 늘 가는 학원이면 그 나물에 그 밥인데 헌팅이나 즉석만남은 대상의 폭이 만날 수 없던 사람들로 늘어나서 의외의 인물을 만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인가 봅니다.
가장 놀라웠던 경우가, 나이트에서 만나서 사귀게 된 여자친구인데, 여자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꽂혀있는 책과 CD를 보고 깜짝 놀라서 청혼을 결심했다는 커플이었습니다. 나이트에서 우연히 만났기에 이렇게 연애상대로 끝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마치 자신의 책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여자친구의 책과 CD를 보니, 이 여자는 운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우연히 만났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책. 좋아하는 음악 취향이 100% 싱크로되는 여자를 만나니 운명이라는 말 말고 다른 말로 설명할 수 없었고, 인연이며, 이렇게 잘 맞는 여자와 함께라면 평생 즐겁게 살 수 있을 것 같아 청혼을 했다고 합니다..
단어에서 풍기는 어감 때문에 크리스마스 즉석만남과 헌팅이라는 단어로 다가서면 저렴한 느낌이지만,
그것이 다른 말로 하면 운명과 우연이 될 수도 있나 봅니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크리스마스 인연 만들기를 위한 행동입니다.
매년 크리스마스면 솔로로 혼자 보내는 것이 싫어 크리스마스에 헌팅이라도 당하는 로망을 꿈꿨다면, 혼자서 청계천이라도 쏘다니고 강남역 앞에 서있어 보기도 하고, 혼자 영화관이라도 찾아가 봐야 합니다. 크리스마스에 혼자 방구석에 처박혀서 크리스마스 헌팅을 통한 운명적인 만남을 꿈꿔봤자 집에서는 아빠 얼굴만 보게 된다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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