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에 따라, 지역에 따라 상당히 다른 듯 했습니다.
다음에 살던 곳은 주택용 인터넷만 되는 지역이라, 광랜을 사용할 수 없었습니다.
이번에 다시 이사를 오면서 인터넷을 예전에 사용하던 Xpeed로 돌아갔는데, Xpeed에는 주택광랜이라는 상품이 있어서 100메가 인터넷을 다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주택에서도 100메가 상품을 쓸 수 있다는 생각에 너무나 행복해졌습니다.
그러나, 주택광랜에 안타까운 결함이 있었으니, 다운로드는 100메가인데, 업로드는 10메가인 것 입니다. ㅜㅜ
그래도 그냥 보통 주택인터넷은 다운로드나 업로드나 10메가로 실제 속도는 5메가도 안나오는 것에 비하면 다행이었습니다.
하지만 블로깅을 좋아하다보니, 다운로드보다 업로드하는 일이 더 많은데, 업로드 속도가 느리다는 설명에 상당히 우울했었습니다. 게다가 저는 데탑과 노트북, 인터넷 전화를 사용하다보니 공유기도 써야되는 상황이라, 과연 인터넷 속도가 얼마나 나올지 걱정스러웠습니다. 어쨌거나, 예전에 쓰던 타 업체보다는 주택광랜이 나을 것 같아서 엑스피드로 결정을 했습니다.
이번에 인터넷 바꾸면서 엑스피드만 전화해 본 것은 아니었습니다.
각 업체마다 전화해보니, 서로 상대업체를 비방하며
"그 쪽 업체는 우리 선 빌려쓰는 거에요. 선이 낡았어요~ 느려요~"
라고 해서, 조금은 걱정이 되었습니다. 어느 업체의 말이 사실인지 모르니까요.
하지만, 설치기사님이 오셔서 제가 보는 앞에서 전봇대에 기어올라가 새로운 선을 따고, 집 옥상부터 선을 설치하는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되었습니다. 확실히 '새' 선입니다. 이사온 것이 한 여름이라 무척이나 더운 날씨였는데, 선을 새로 까시느라 한 시간 이상 땡볕에 고생이 많으셨습니다.
땀을 비오듯 흘리시며 설치를 마치시고, 친절하게 컴터점검까지 해 주셨습니다. 보안프로그램이 제대로 깔려있는지, 상태는 어떤지 점검도 해 주시고 인터넷이 잘 되는지 확인하고 가셨습니다.
그 이후로 지금까지 아무 문제없이 아주 만족스럽게 잘 쓰고 있는데, 다른 분들께서 Xpeed100 상품을 설치하셨다며 속도측정을 올리신 것을 보니, 저희집 Xpeed100은 속도가 얼마나 나오고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비교해보고 느리면, 얼른 남들보다 느리다고 전화해야 하니까요...^^:;;;;
우선은 공유기에 연결된 노트북 속도부터 한 번 측정해 봤습니다.
예전에 씨디맨님께 배운 방법인데, 인터넷정보사회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속도테스트입니다. Xpeed는 자체적으로 속도측정프로그램과 장애신고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지만, 예전에 배운대로 그냥 인터넷 정보사회진흥원 사이트에서 측정해보았습니다.
파란 선은 평균값, 빨간 선이 실제 값이라고 합니다.
빨간 선이 지그재그하는 폭이 매우 좁고 안정적입니다.
실제 사용하는 동안도 지금껏 느려서 답답하다 느낀 적은 거의 없긴 했습니다. 업로드도 7.15메가 정도 나오는데, 블로깅하고 사진 잔뜩 올려도 눈 깜짝하기 전에 올라가서 답답하진 않습니다.
문득, 공유기때문에 얼마나 느려지는 것인지도 궁금해졌습니다.
데스크탑에서 공유기를 거치지 않고 직접 연결했을 때의 속도입니다.
데스크탑이 노트북보다 사양이 많이 떨어져서인지는 몰라도 큰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다운로드 |
업로드 |
컴퓨터 RAM |
|
공유기 사용 |
74.6 | 7.15 |
2G |
공유기 사용안함 (직접연결) |
80.3 | 7.69 |
512MB |
사용하면서도 공유기에 연결하고, 블로깅하면서 업로드를 더 많이 사용하고, 인터넷을 무척이나 많이 써도.. 그다지 큰 불편함은 없었습니다. 인터넷 설치해 주실 때는 옆에 서서, 왜 숫자가 100이 딱 안나오냐며 궁시렁 거리기도 했었는데, 막상 써보니 속도가 예전에 광랜쓰던 때처럼 98메가 나오는 것과 커다란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컴퓨터 작업표시줄에 '100.0' 나오는 것이나, 속도테스트 할 때의 약간의 숫자차이는 그저 고객의 눈을 잠시 즐겁게 하는 정도의 차이일 뿐 실제 사용하는데는 별 차이 없다는 말이 맞나 봅니다.
주택이라 광랜이 설치 안되는 지역이라도, 설치되어서 좋고, 실제속도나 체감속도도 빠르고,
게다가 광랜보다 요금까지 저렴해서 아주 마음에 드는 서비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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