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로망: 일 안해도 돈이 들어와서 즐기면서 사는 것

직업을 통해 사회에 이바지하며, 자기계발을 할 수 있고, 보람을 느낀다고 애써 위안을 하고 포장을 해보아도, 직장생활을 하는 가장 큰 이유가 '돈'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보니 모든 직장인들의 로망이 있습니다. 
 
일을 하지 않아도 꾸준히 들어오는 수입원이 있어..
 자유로이 여행이나 즐기고,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사는 것.

여유롭게 즐기며 살고 싶다고!! +_+


대부분 직장인들이 로또 1등에 당첨되면 하고 싶은 일들에서도 이런 로망을 엿볼 수 있습니다.
다음 날 회사에 사직서를 제출하는 것, 건물을 사서 임대수익으로 먹고 사는 것, 은행이자로 먹고 사는 것 등등의 출근하지 않고도 수입원이 있어 즐기면서 사는 것을 꿈꿉니다.


직장인의 로망을 자극하는 수많은 유혹들

모두의 로망이라서인지, 이런 로망을 자극하는 유혹도 엄청납니다.
직장인에게 주식이나 부동산을 통한 재테크를 권할 때도 그런 말을 합니다. 
"주식 수익이 쏠쏠해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었다. 굳이 출근하면서 시달리지 않아도 그보다 훨씬 높은 수입이 들어오기 때문이다. 출근할 시간에 이젠 여행을 다니고, 취미생활을 즐긴다."
"부동산 투자의 장점은 직장과는 다른 여유죠. 한 두 건 신경써서 처리하고 나면 직장인들 몇 달치의 수입이 생기니 남는 시간에는 여유를 즐기며 사는거죠. 직장생활하며 남의 눈치보고 스트레스 받는 것에서 해방되어서 너무 좋아요."
하는 말들로 직장인들의 로망을 자극합니다.

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한 소망을 자극하고, 마음을 들뜨게 하는 책이 넘쳐납니다.
대표적으로 자기계발서의 탈을 쓰고 있으나 직장인에게 본격적인 염장을 지르는 책, 4시간이 있습니다. 
9-5 (이거나 지켜지면 좋겠다..)를 벗어나 일주일에 4시간만 일하며 인생을 즐기라는 내용으로, 구체적인 실천방법도 소개하고 있는 책 입니다. 매우 친절하게 각종 사이트와 방법까지 소개해주고 있는데, 저자가 미국인인 관계로 우리나라의 실정에 온전히 들어맞지는 않습니다. 

또한 직장생활의 대안으로 인터넷 쇼핑몰도 많이 거론됩니다.
"제가 좋아하던 00 아이템으로 인터넷에 올려서 팔기 시작했는데, 이게 대박이지 뭐에요. 제가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돈도 벌고, 출근할 필요없이 집에서 일하면 되니까 너무 좋아요."
하며 취미나 관심분야를 살려  인터넷 쇼핑몰을 하면 대박이라는 친절한 조언들도 넘쳐납니다.

요즘에는 여기에 덧붙여 블로그도 직장인의 로망을 이뤄줄 수 있는 수단처럼 홍보되기도 합니다. 
"블로그로 한 달 수입이 500만원이에요. 하루에 1~2시간 글 한 편 쓰고는  그렇게 돈을 버니 아주 여유롭습니다."
하는 식의 기사나 소개글이 많이 눈에 띕니다.


쉽게 이루어 질 수 없기에 '로망'

"직장생활 때려치우고, 여유를 즐기고 있어요. 너는 왜 아직 답답한 직장생활에서 못 벗어나삼?"
하는 이런 말들을 들을 때마다 솔깃해집니다.
실제로 저렇게 성공한 사람이 그리 많지 않고, 큰 확률이 아니란 것을 알면서도 부러운 마음이 들고,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주식, 부동산, 투잡, 원격업무, 인터넷 쇼핑몰, 블로그...어떠한 분야든 간에, 
직장보다 더 낳은 수익과 여유를 얻으려면, 직장에 다닐때보다 더 집중하여 노력해야 합니다. 
주식이나 부동산등의 재테크를 통해 놀라운 수입으로 직장인들이 배아파하는 생활을 즐길 수 있으려면, 우선 자본금도 있어야 하고, 공부도 많이 해야합니다.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부동산 정책은 어떠한지, 사업보고서는 어떻게 보는 것인지.... 아무 것도 모르면서 그냥 뛰어든다고 단숨에 큰 수익이 나는 것은 아닙니다. 인터넷 쇼핑몰 쉽게 보고 덤볐다가, 불나방 꼴 되신 분들도 이제 흔한 이야기 입니다. 

쉽게 누구나 이룰 수 있다면 그것을 '로망'이라고 하지도 않을 것 입니다. 
원래 로망(roman)이라는 말은, 사전적 의미로는 '12~13세기 중세유럽에서 발생한 통속소설. 애정담과 무용담을 중심으로 하면서 전기(傳奇)적이고 공상적인 요소가 많은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말하는 '로망'도 이러한 원래 뜻에서 기인하여 '쉽게 이룰 수 없는 기이하고 공상적인 꿈'을 뜻하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쉽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에 '로망'이겠지만, 그래도 이루어 졌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모두의 로망이 현실이 되는 날이 하루 빨리 다가오기를 빌어봅니다. ^^

©서른 살의 철학자, 여자(lalawin.com) 글을 퍼가지 마시고 공유를 해주세요.
불펌 적발 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