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가 남자를 좋아할 때 나타나는 특징

라라윈의 연애질에 관한 고찰: 여자가 남자를 좋아할 때 나타나는 특징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을 계속해서 의식하게 됩니다.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꾸 그 사람을 생각하고, 시야에 있으면 자꾸 쳐다보게 되고, 그러면서 혼자 설레이고 좋아하고.... 이렇게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면 평소와는 다른 행동들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좋아하게 되었을 때 나타나는 변화는 사람에 따라, 성격에 따라, 상황과 대상에 따라 모두 다릅니다.
지하철에서 같은 시간대에 자주 만나게 되는 남자, 자주 가는 커피숍의 남자직원, 회사에서 또는 거래처 사람으로 가끔씩 만나게 되는 남자, 모임에서 알게 된 남자, 동창, 친구...... 어떤 남자를 좋아하느냐에 따라, 그 남자와 얼마나 알고 지내는가에 따라 다르기는 하겠지만, 몇 가지 공통되게 나타나는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 입던 치마도 입고, 화장도 하고, 내숭도 떨고.....


1. 외모에 대한 관심 증폭


좋아하는 남자와 마주치기라도 할 기회가 있으면, 외모에 정말 엄청난 신경을 쓰게 됩니다. 학교다닐 때 교복입다가 하루 사복입게 되는 소풍날, 무슨 옷을 입을지 고민하며 가지고 있는 옷이란 옷은 다 꺼내놓고, 이거입어보고 저거입어보면서 생난리 패션쇼를 하듯이 어떻게 하면 예뻐보일까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게 됩니다.
평소 화장을 안하다가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이기 위해 오랜시간 공들여 정성스럽게 화장을 하고, 기왕이면 더 여성스럽게 예쁘게 보일 수 있는 치마도 입습니다. 한 겨울에 추워 죽겠는데도 미니스커트를 입고 나가기도 하고, 섹시하게 보일까 싶어 몸에 달라붙는 옷을 입고나가  배 나올까봐 숨도 못쉬고, 밥도 굶기도 합니다.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는 말이 괜한 말은 아닌 듯 합니다. 정말 조금이라도 예쁘게 보이기 위해 무한한 노력을 하게 됩니다.
라라윈 서른살의 철학자, 여자 http://lalawin.com

2. 갑자기 엄청나게 좋아지는 시력과 청력


멀리서나 많은 사람 가운데에서도 좋아하는 사람은 한 눈에 들어옵니다. '윌리를 찾아라' 같은 상황에서도 그는 찾아내며, 한 번 그의 모습을 보게 되면  계속해서 시선이 그를 쫓아다닙니다. 대놓고 쳐다보면 눈치챌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조심하기는 하는데, 그래도 마음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혼자 몰래몰래 계속 쳐다보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그 남자도 혹시 날 마음에 둔 것은 아닌가 하는 착각까지 하기도 합니다. (계속 그를 보고 있었고, 그는 우연히 고개를 돌렸을 뿐일 수도 있는데...ㅜㅜ)
시력만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청력도 소머즈 귀처럼 그 사람의 목소리나 그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엄청나게 잘 들립니다. 그 남자가 이야기 하는 것이나 전화통화 하는 내용들을 다 듣게 되고, 누군가 그 남자에 대한 이야기라도 하면 안 듣는척하며 유심히 새겨듣습니다. 마치 내 욕하면 귀신같이 알게 되고, 내 얘기하면 아주 잘들리는 것과 비슷하게 그 남자에 대해서만 특별한 청력이 발휘됩니다.



3. 유난히 어색해지는 말투와 행동


정작 아무 마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편안하게 잘 할지라도,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너무 잘 보이려는 마음에 뻣뻣하고 어색한 행동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장이 너무 쿵쾅대서 그 사람에게 들릴까 걱정되기도 하고, 숨을 몰아 쉬어서 내가 어색하게 숨쉬고 있는 것이 들키지 않을까 싶어지기도 하고, 괜히 얼굴이 빨개져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되기도 합니다. 몸만 긴장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이나 말도 유독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어색해지기도 합니다.
좋아하는 사람 앞에서는 오해받을까봐, 실수할까봐 조심하다보니 말 수가 없어지기도 하고, 그 남자분이 뭘 묻기라도 하면 마음은 아닌데 더 단답형으로 다음 대화가 뚝 끊어지도록 대답하기도 하고, 동문서답하기도 합니다.

남자분이 "음식은 뭐 좋아하세요?" 라고 할 때, "아무거나요."
(아.. 뭐야.. 바보같이... ㅠㅠ 이런 대답 제일 짜증나는데.. 날 짜증나게 보면 어쩌지....ㅠㅠ)
"이 영화 보신 적 있으세요?" 같은 질문에 "네."
(이런 단답형 말고, 언제 봤다고 추가설명을 하던지, 그쪽은 언제 봤는지 물어보든가 해야됐는데 ...ㅠㅠ)

이렇게 어색하게 행동하고서는 남자분이 '이 여자는 나를 싫어하나보다.'하고 오해할까봐 무척 걱정합니다. ㅠㅠ



4. 문자 하나에도 신경쓰게 되는 세심함 (소심함)


좋아하는 사람과 연락을 주고 받게 되어, 문자라도 오면 그 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습니다. 좋은 하루 되라는 말 한마디에도 하루종일 기분이 날아가는데, 만나자는 문자라도 오면 기분 째집니다. 그러면 답장을 보내는데, 친구같으면 1초도 안걸려서 "응. 이따보자." 하면 끝이겠지만,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뭐라고 보내야 할 지 정말 고민 많이 하게 됩니다.

"네 좋아요~ ^^" 이렇게 보내면 너무 밋밋한가..
"+_+ 오오~ 넘 좋아요~" 이러면 내 맘이 너무 티날려나..
"네 알겠습니다."
이러면 너무 사무적이겠지..
"어디서 뵐까요?" 이런거면 적극적이면서도 너무 들뜬거 티 안나고 괜찮나...

이런 식으로 답장 하나 보내는 데도 엄청난 고민을 하게 됩니다. 답장 뿐 아니라, 안부문자 하나 보낼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떻게 하면 단체문자 같은 느낌은 아니면서, 그 남자가 보고 기분 좋아할 내용일 지 머리 엄청나게 씁니다.
하지만 이렇게 고민하고 보내면 '장고 끝에 악수'라는 말처럼 더 이상할 때도 많습니다. ㅜㅜ



5. 질문과 궁금증이 많아져


좋아하는 사람과 말이라도 주고받게 되면, 물어보게 되는 것이 많습니다.
직접적으로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물어볼 때도 있지만, 괜히 다른 사람 이야기 인 척해가며 이 것 저 것 물어보기도 하고, 떠봅니다.
"요즘은 바람피우는 사람들이 정말 많은가봐요. 신문기사에 불륜얘기가 많아요." 라고 했을  때, 그 남자가 "그럴 수도 있겠죠." 라고 하는지, "저는 바람피우는 사람은, 이해도 용서도 못해요." 라고 하는지 등에 대해 미리 알아보는 겁니다. 또는 친구의 일인척, 다른 사람의 일 인척 상황을 설정해가며 여러 가지 질문을 던지기도 합니다. 
또는 "소개팅 시켜드릴까요?" 라는 질문을 하기도 합니다. 정말 소개팅을 시켜줄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지만, 그 남자가 연애를 하고 싶어하는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여성에 대한 생각이 어떤 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기에 아주 좋은 질문이기 때문입니다. ("소개팅 시켜드릴까요?" 라는 말은 다른 의미로도 많이 사용되어서 따로 포스팅을 했습니다..^^;;)



6. 멀쩡하던 사람이 스토커 같아져


좋아하면 그 사람이 궁금해지고, 그에 대해 더 알고 싶어집니다.
연락처조차 잘 모르는 사이라면 이러한 궁금증들이 그냥 궁금증으로 남을 뿐이지만, 이름이라도 알고 싸이월드라도 알고 있는 경우에는 궁금증을 해소하고 싶은 마음에 미니홈피를 구석구석 뒤져보게 되기도 합니다. 친구들 싸이월드는 답방가기도 귀찮은데, 좋아하는 남자의 홈피는 업데이트가 없더라도 마냥 재미있습니다. ㅡㅡ;;;; 네이트온이라도 함께 하는 사이라면 네이트 온에 언제 접속하고, 언제 로그아웃하는지도 체크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렇게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궁금해지면서 뭐라도 알아내려고 하고 있노라면, 스스로도  '나 왜 이래....스토커같아.....ㅜㅜ"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그러면서도 궁금한 건 어쩔 수 없습니다.



7. 난 네가 좋아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할 수 있어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열심히 조사 연구한 것을 실제로 적용하는 부분입니다.
그 사람이 요리잘하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하면, 라면도 못 끓였더라도 요리라도 배워볼까 싶어지기도 하고, 십자수 해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하면, 생전 관심도 없던 십자수를 시작하기도 합니다. 또는 애교많은 여자를 좋아한다고 하면, 괜히 그 사람 앞에서 되도 않는 애교를 떨어보기도 합니다.
상대가 좋아한다고 해서 자신을 무조건 바꾸려고 드는 것이 좋지 않습니다. 이렇게 해서 사귀게 되더라도, 본성이 쉽게  바뀌지는 않기 때문에 금새 부딪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는 이러면 안된다는 것을 알아도,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에 맞춰주고 싶어지는 것이 사람 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8. 좋아하는 사람의 일거수 일투족에 예민해져서, 조울증 환자 같아져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모든 것이 확대경을 비추듯이 크게 느껴집니다.
그 사람이 우연히 날보고 한 번 웃어준 것도 며칠을 머릿 속에 맴돌고, 그냥 인사 한 번 건넨 것이나 의례적으로 하는 말들조차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좋아하는 사람이 보였던 반응은 모두 꼼꼼히 해석해보게 됩니다. 연구논문이라면 상이라도 받을 정도로 열심히 분석하고 연구합니다. 이 과정에서 친구들도 해석을 거들면서 확대해석과 의미부여에 일조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상대의 아주 작은 행동이나 표정, 말 한 마디 한 마디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되다보면, 마치 조울증 환자 같아집니다.
너무 예민해 진 탓에 상대방의 눈꼽만큼이라도 호감이 있어보이는 행동에는 상대도 나를 좋아할지 모른다는 달려나가는 상상으로 행복해지지만, 반대로 상대방이 나에게 관심이 없어보이는 행동에는 몇 배로 상심하게 되기도 합니다. 사실은 그 사람의 그 날 컨디션에 따라 기분이 좋아서 나에게도 기분좋게 인사했던 것 뿐이고, 기분이 안 좋아서 그랬을 뿐일수도 있는데, 혼자서 신나게 확대해석을 합니다.
또한 그 사람의 반응 하나하나에 따라 기분이 극과 극을 오갑니다. 가령 아침에 안부문자 보냈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빨리 답장을 해주면 오전 내내 신나서 싱글벙글 하다가,  오후에 안부문자 보냈을 때는 답장이 없었다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우울해져서 별의별 생각을 다 하기도 합니다.  상대방은 단순히 바빴을 수도 있는 것인데, 혼자 100가지 이유는 상상해봅니다.



누군가를 좋아하면, 가슴이 살랑살랑 콩닥콩닥해지는 그 감정에, 그 사람만 생각하면 너무 행복하고 기분 좋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 만으로도 행복했다가도, 그 사람은 나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으면 한 없이 힘들어지고, 걱정스러워 지기도 합니다. 또한 사랑에 빠져서 예뻐지기도 하고, 좋게 변하기도 하지만, 이상해져 가기도 하고, 미쳐가기도 하는, 참 오묘한 상태가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
누군가를 좋아할 때  여자분들만 이런 것이 아니라, 남자분들도 비슷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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