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와이프 & 허즈번드, 실제 애인보다 더 가까워?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 실제 애인보다 더 가까워?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 라며, 직장에서 남편과 아내라 부를만큼 가까운 이들이 있습니다. 2012년 8월 1일부터 3일까지 코코아북에서 미혼남녀 1000명에게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애인의 사회생활 중에 이해하기 싫은 것 1순위로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같은 오피스 스파우즈가 꼽혔습니다.  73%가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가 가장 이해하기 싫은 것으로 꼽았고, 잦은 야근이 9%, 회식이 8% 정도가 나왔습니다. 가히 압도적으로 오피스 와이프와 오피스 허즈번드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기혼 남녀의 설문조사 결과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습니다...

오피스 허즈번드,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 오피스 스파우즈 뜻

오피스 스파우즈 뜻은 실제 부부나 애인 관계는 아니지만 직장에서 배우자보다 더욱 친밀한 관게를 유지하는 이성동료를 일컫는 말 입니다. 이들 중에서 직장에서 아내보다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여성 동료를 오피스 와이프(office wife), 남편처럼 친하게 지내는 남성 동료는 오피스 허즈번드(office husband)라 부르기도 합니다.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


본인들이 직접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라며 가깝게 지내는 이들도 있기는 하지만, 외부에서 보았을 때 가히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라 할 만큼 가깝다고 보이는 관계들을 일컫기 위해 붙이는 용도로 더 많이 사용되는 듯 합니다.
애인 입장, 또는 남편이나 아내 입장에서는 사랑하는 사람의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가 달가울 리가 없습니다. 그러나 직장생활 하는 입장에서는 콕 찍어 오피스 와이프니 오피스 허즈번드니 하는 표현은 아니더라도 직장에서 이런 대상이 필요하긴 하다는 말을 합니다.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가 필요한 이유

1. 말할 곳이 없다.....

동종업계, 동일업무가 아니면 절대 모르는 간질간질한 구석들이 있습니다.
아주 사소한 것이지만, 정말 짜증이 나서 욕이 하고 싶은데...
이걸 모르는 사람을 붙잡고 욕하면, "그게 뭐?" 이런 반응이 나올 확률이 100%인 것들 입니다.

예를 들어 장표를 그리는데 줄 바꿈 제대로 못하는 것이 어떤 직군에서는 상당히 예민하게 짜증스러운 것일 수 있는데, 이런 말을 다른 일을 하는 친구에게 말을 하면 이해를 못합니다. 그까짓게 뭐라고 그러냐는 식이에요. 직장일 때문에 예민한 것들은 공감을 받기 보다는 찌질하다는 소리 듣기 딱 좋은 애로사항들이 많습니다.

뭐 그까짓거 갖고 그래. 이런 반응이나,
어떤 친구는 그래도 니네 회사 좋잖아. 이런 식으로 핀트가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때로 꾹 참고 들어주는 고마운 친구도 있으나, 사소한 것이 왜 사람을 화나게 하는지 전후좌후 설명부터 하려면, 욕 한마디 하겠다고 설명해야 되는 일이 더 많으니... 에라.. 그냥 앓느니 죽겠다 싶은 심정도 듭니다.
이럴 때 직장에서 이런 애환을 너무 잘 알아주는 이성이 하나 있으면 참 좋습니다.


2. 든든한 조력자

조금은 껄끄러운 와이프, 허즈번드라는 말을 굳이 쓰는 이유는 실제 그들이 하는 역할이 남편 아내 같은 지지자, 조력자 역할을 하기 때문도 큰 것 같습니다.
가정에서 남편, 아내가 서로 힘이 되어 주듯이 직장 내에서 그렇게 무슨 일이 생겼을 때 의논하고 믿고 도와주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 하나쯤 있으면 든든합니다.


3. 이성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기분 up!

왜 꼭 이성이어야 하냐고요?
동성 동료들도 물론 좋습니다. 이성 동료가 더 불편한 때도 많기도 하고요. 그러나 묘하게(?) 남녀이기 때문에 너그러운 구석이 있습니다. 조금은 본능적인 면이라고 할까요..
뭐 이건 학교 다닐때에도 남녀성비가 맞으면 분위기가 훨씬 화기애애하고 좋은 그런 요인일 수도 있습니다. 적절한 성비일 때 사람들이 가장 외모관리에 신경쓰며, 매너있고, 유쾌합니다.
특정 성이 월등히 많은 경우 대체로 예민한 신경전 또는 군대식 위계가 뙇 나타나곤 합니다.

일을 할 때도, 상대에 따라서 일부러 성비를 맞춰서 파견을 하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거래처 권력자(?)가 여자이면, 기왕이면 일 잘하는 훈남을 보냈을 때 성사율이 높을 수 있고, 남자들이 많은 회사이면 예쁜 여직원을 데려갔을 때 회의 분위기가 훨씬 화기애애해 질 수 있으니까요. 성비와 훈훈한 환경과의 상관관계는 분명히 있다는....


콕 찍어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라고 해버리면 불편하지만, 일을 하는 상황에서는 친한 이성동료가 있으면 좋습니다. 그러나 이건 내 이야기이고, 내 애인에게 이런 사람이 있으면 참 거슬릴 수 밖에 없습니다.


내 애인의 오피스 와이프 & 오피스 허즈번드가 위험한 이유

1. 나보다 함께 지내는 시간이 훨~~~씬 길다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이 훨씬 길다보니, 대부분의 경우 오피스 와이프나 오피스 허즈번드와 함께 있는 시간이 훨씬 깁니다. 물론 자는 시간을 포함하면, 아내나 남편과 함께 있는 시간이 조금 더 길 수는 있으나, 대화시간만 따져보면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와의 대화 시간이 대체로 훨씬 길다고 합니다. 한 통계치에 따르면, 하루에 평균적으로 오피스 스파우즈와는 70분 가량 대화를 나누는데, 부부의 대화시간 평균은 60분 정도 된다고 합니다. (60분도 안되는 부부도 꽤 많을지도...ㅜㅜ)

여기에 회식이나, 일 끝나고 치맥, 소주 한잔까지 같이 하노라면, 오피스 스파우즈와 대화하고 함께 보내는 시간은 압도적으로 더 많아집니다. 사람은 자주 만나고, 자주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의 속내를 잘 알면 알수록 가까워집니다. 그러니 내 애인에게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가 있는 경우, 아무래도 실제 애인보다 가까울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마음에 걸릴 수 밖에 없습니다.


2. 본인들은 결백하다지만....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를 정의할 때, "신체적 접촉이나 성적인 관계는 없다"고 하기는 합니다. 그러나 성관계를 갖지는 않을지라도, 가벼운 터치까지는 넘나드는 경우도 왕왕 생길 수 있습니다.
남편이나 아내, 애인 입장에서 보자면, 같이 일하는 직장 사람이라고 하는데 너무 아무렇지 않게 웃으면서 서로를 때리고 만지고 두드리고 있으면 참 거슬립니다. ㅡㅡ;

여기에 남녀의 차이가 좀 더 포함이 되는데, 남자들이 못 견디는 것과 여자가 못 견디는 것이 조금 다릅니다. 대체로 남자의 경우에는 자신의 아내나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와 육체적으로 바람을 피운 것에 더 분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진화심리학에서는 남자가 근본적으로 자신의 씨가 아닌 다른 남자의 자식을 키우기 위해 뼈빠지게 일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하기도 합니다(- 여자는 죽었다 깨도 알수없는 남자의 심리적 공포 2가지)

반면 여자의 경우에는 같이 밥을 먹거나 친하게 지내는 것에 굉장히 위협적으로 느낍니다.
이는 여자들의 경우 처음에 별 마음이 없었어도 자꾸 만나거나 보게 되면 그 남자에게 정이 드는 경향이 있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자신이 남자친구 (또는 남편)과 가까워지고 좋아하게 된 경로가 자꾸 보고, 가까워지고 좋아하게 되었기 때문에, 다른 여자도 그럴 가능성이 있어 더 경계심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술집아가씨는 이해해도 직장동료는 안된다는 여자의 심리)
그렇다 보니 여자 입장에서는 남편 회사 여직원이 자꾸 문자를 보내거나, 오빠 오빠 한다거나 하는 행위에 분노합니다. 남자친구 회사 여직원, 남편 회사 여직원은 영 거슬리는 존재가 아닐 수 없습니다.


3. 애매한 사이라서 뭐라고 할 수도 없어

직장 동료 사이에서 선(?)을 넘을 경우에는 서로 힘들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기혼 남녀의 경우 더 조심을 많이 합니다. 보통 그 선의 기준은 성관계가 되기도 하고, 사적으로 주말이나 서로의 배우자와 함께 있을만한 시간에 연락하지 않는 정도가 되는데, 조심해가면서 가깝기 때문에 뭐라고 하기가 애매합니다.

정말 불륜이거나 바람을 피우는 관계라면, 화를 낼 수도 있고, 바람을 피우는 것이 떳떳하거나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는 일은 아니기 때문에 제약을 가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피스 스파우즈 사이는 바람을 피우는 것은 아니고, 그냥 회사 동료와 좀 많이 친한 것 정도이니 대놓고 뭐라 하기도 애매합니다.

2번에서 이야기한 것 처럼 여자의 경우, 남편 회사 여직원과 문자 주고 받는 것 만으로도 예민하고 화가 나는데, 남자의 기준에는 "손이라도 잡았어, 같이 잤어, 왜 그래? 그냥 같이 일하는 사이인데." 라고 해버리면 여자는 자신이 속이 좁아서 그런것인지 질투가 심해서 그런것인지 고민하면서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 갑니다.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가 영 거슬리면...
오피스 와이프, 오피스 허즈번드처럼 지내는 사람끼리 만나거나...
그럴 가능성이 희박한 동성들로 우글대는 회사에 있는 사람을 만나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러나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고, 실제로는 내 애인에게, 남편이나 아내에게 친한 이성동료가 있다는 것을 그냥 받아들여야만 하는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여전히(?) 다른 사람도 호감을 느끼는 매력덩어리라는데 뿌듯해하면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줘서 고마운 상대로 여기면 조금은 스트레스가 덜할지도 모르겠으나, 머리로는 이해해도 거슬리는 존재인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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