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결혼에 관한 고찰 : 결혼할 필요가 있을까? 2016년도 나이 찬 미혼의 생각

일본과 한국 설문조사에서 한국은 결혼은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이라는 응답이 56%가 넘었다고 합니다. 저도 최근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어서 흠칫했습니다. 실은 연애와 결혼에 엄청나게 관심이 많은 제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것에 저 스스로도 좀 놀랐거든요. 준비성이 투철하다 못해 흘러 넘쳐서, 결혼 혼수에 대한 정보는 물론이고, 결혼 후 출산할 병원, 산후조리 방법 등도 다 알아뒀습니다. 물론 제가 이 말을 하면, 친구들은 어처구니가 없어 하면서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을 알아두기에 앞서 남자부터 만나라고 하긴 했습니다. 이랬던 제가 굳이 결혼을 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 것은, 결혼을 해봤자 '실익'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결혼 단점


결혼과 동시에 잔뜩 생기는 '어른'의 의무

저는 요즘 명절이 참 좋습니다. 명절에 혼자 쉬거든요. 집도 잘 안 갑니다. 일하기 귀찮아서 꾀를 부리는 것 뿐이나, 부모님과 친척어른들은 '얘가 나이를 먹으니 시집가라고 스트레스 줄까봐 안 오나보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실은 저희 친척분들은 그런 오지랖을 전혀 안 부리셔서 명절에 집에 있어도 늦잠자고 잉여짓 하기는 합니다. 다만 자취방에서 잉여짓하면 더 편하지요.

그런데 제가 결혼을 하면.... 음... 지금처럼 명절이 꿀 연휴가 아닐겁니다.

당장 시댁에 가서 음식장만도 하고 설거지도 하고 미소인형처럼 웃고 있기도 해야 할 겁니다. 그리고 명절 당일에는 남편 옆구리를 찔러 저희 집에 가야겠죠. 저희 집에 가서도 혼자 가서 뒹굴댈때처럼 편히 있는 것이 아니라 남편이 불편해하지는 않는지, 부모님이 남편 눈치를 살피시지 않는지 계속 중간에서 신경을 쓸 겁니다. 이렇게 명절 전날, 명절 당일을 보내고 돌아오면 명절 마지막 날 하루 녹초가 되어 있다가 출근하겠지요.


결혼 단점,


최근 몇 년간 드디어 명절이 아무 일 없이 쉴 수 있는 즐거운 날이 되었는데, 결혼을 하면 다시금 비정상회담에서 꼬집는 "명절 좋아하지 않는 한국인"이 되겠지요...

명절의 부담은 돈 문제도 클 것 같습니다.

지금은 미혼이니까 있는 만큼 드리거나 "엄마 나 돈이 없어" 라고 하면서 쬐금만 드려도 엄마가 저를 짠하게 여기며 무척 고마워하십니다. 많이 드리면 더 기뻐하시고요. 그러나 제가 결혼을 해서 남편이 있을 때도 "엄마 우리 돈이 없어" 라고 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남편이 찌질이가 되고 엄마가 너무 걱정하실까봐 빚이라도 내서 시댁과 친정에 용돈을 들고 가야 되지 않을런지.....


명절 뿐 아니라, 그냥 집에 갈 때도 신경이 쓰인다고 합니다. 여자친구가 자기 집에 간다고 하면 그런가보다 하며 "잘 갔다와 ♥︎ 갔다가 언제와?" 하면 되는데, 부부 사이에는 그렇게 가볍게 인사만 할 수 없습니다. 친정 간다고 할 때 남편이 용돈이라도 챙겨주거나 같이 가야 합니다. 남편이 시댁 간다고 할 때 아내가 뒹굴대며 "자기야 잘갔다왕" 이래도 개념 가출한 아내가 되고요.... 자기 집 자기가 가는 것도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듯 합니다.

그 밖에 미혼들은 친척 행사에 열외가 되는데, 결혼을 함과 동시에 '어른'으로 취급하면서 안 나타나면 괘씸죄가 적용되는 경우도 흔히 봤고요.



집안일, 육아, 부양책임

나이가 먹을수록 결혼을 할 필요를 적게 느낀다는데, 독박육아 독박살림에 대해 너무 많이 봐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자상하고 가사일 분담을 잘해주는 남편을 만나도, 보통은 독박 살림이 기본이었습니다. 자취를 했던 남자라해도 살림이 자기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더라고요. 마치 남녀가 같이 마트에 놀러가면, 아주 자연스럽게 포장을 하고 들고 오는 것은 남자가 하듯이, 아주 자연스럽게 살림은 기본적으로 모두 아내의 책임이었습니다. 남편은 아내를 '도와' 줄 뿐이지, 자기 일은 아니더라고요.

또는 남자가 한다고 해도 여자의 기준에 너무 못 미치기 때문에, 결국은 답답한 여자가 나서서 살림을 하게 된다고도 합니다. 책 <마님되는법>에 남편이 살림을 하게 하는 방법이 소개되는데, 남편이 아무리 맛없는 요리를 해도 맛있게 먹어주고, 남편이 설거지나 뒷정리를 엉망진창으로 해서 정말로 마음에 안 들어도 괜찮다고 하고, 뭔가 남편이 해 놓은 살림이 마음에 들지 않아도 절대로 내색하거나 손대지 않고 참을 수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직접 살림을 다 떠맡아서 2인분을 하던, 남편에게 맡기며 마님 노릇을 하던, 잘 분담하던 간에 조율과정이 험난해 보입니다....

혼자 살면 그냥 저 좋을대로 살면 되고, 빨래 하기 싫으면 안해도 되고, 설거지는 기계 시키고, 청소는 내킬때 하면 되는데....


저의 의견은 여자가 계속 일을 한다는 전제하에 가사 분담을 나눠야 한다는 것이나, 이 이야기를 남자분들과 하다보면 '전제'에 대해 의심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사기는 아니지만 결혼하고도 일을 계속 하겠다던 여자가 금방 집에 들어앉아 남자가 외벌이 하게 되는 경우가 꽤 많다는 것 입니다. 특히 아이를 가져서 전업주부를 하겠다고 하면 그거 책임 못지는 남자가 쪼다같고, 그렇다고 혼자 살던 남자가 갑자기 성인 여자 한 명과 유아를 먹여살리자니 너무 괴롭다고 합니다. 최근의 분위기로는 외벌이여도 퇴근하고 집에 와서 아이 같이 봐야되고, 집안일 거들어야 하기 때문에, 남자 입장에서도 결혼이 부담인가 봅니다.


여자 입장에서는 맞벌이를 가정하고, 독박살림, 독박육아를 생각하면 끔찍한건데... 남자 입장에서는 외벌이를 각오하고, 외벌이에 가사분담과 육아까지 해야된다고 생각하니 끔찍한가 봅니다.....



직장에서의 바뀐 분위기

예전에는 결혼을 해야 승진에도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부부동반 모임에 나가서 싸바싸바도 하고, 아내가 상사 부인에게 점수를 따야 승진이 쉬웠던 때도 있었다네요. 그러나 최근의 분위기는 미혼이 일하는데는 최적화 되어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대기업 임원 중에도 미혼들이 간간히 있고, 사람들의 평가도 "결혼도 안 하고 일을 하니까, 정말 일하는 것이 장난 아니다" 라는 말을 합니다. 워커홀릭이라 이혼한 사례도 심심찮게 나오고요.


임원까지 가지 안더라도 일하면서 미혼여자라서 유리한 경우가 꽤 있습니다. 미혼여자니까 저녁이나 밤에 연락을 해도 남편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고, 회식이나 술자리 참석도 가능해서 좋아하기도 하고요. '아이를 데리러 가야한다, 오늘은 아이를 봐주기로 한 분이 안 오셔서 일찍 가야한다, 아이가 아파서 연락이 왔다, 아이 병간호를 하느라 밤새 한 숨도 못잤다, 주말에 시부모님이 오신다' 등의 사정이 전혀 없기 때문에 선호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미혼남녀의 경우 아무래도 일 시키기 편한 것 같긴 합니다.


여하튼 최근의 한국 사회 분위기는 전문성에 '솔로인 것이 덧입혀진 것 같기도 합니다. 대통령부터 국가와 결혼한 분이라서 이런 인식이 더 큰지도 모르겠습니다. 일과 결혼, 학업과 결혼해야지, 인간과 결혼해 평범한 가정을 꾸리는 것은 성공하는 이미지와는 다소 괴리가 생긴 듯 합니다.



중요해진 혼자의 생활

어릴 적에는 사랑하는 남자와 계속 붙어있고 싶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디를 가도 같이 가고, 무엇이든 같이 하고요.. 그러나 지금은 혼자의 시간도 필요합니다.


결혼 단점


"여친이 집에 놀러와서 밥도 같이 해먹고 너무 즐거운데 집에 안가... 집에 보내고 나 이제 게임도 하고 할꺼 해야 하는데 말이지.."

라는 한 문장에 저도 몹시 공감이 되었습니다. 남자친구가 놀러와서 같이 노는 것은 좋으나, 남친 보내고 미드도 보고 책도 보고, 잉여롭게 놀아야 되는데 계속 같이 있는다 생각하니 뭔가 답답합니다. 같이 있어도 옆에서 게임을 하건 혼자 미드를 보건 명탐정 코난을 보건, 봤던 영화를 100번 넘게 또 보던 관대하게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다면 모를까요..



연애는 좋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알콩달콩 행복한데, 연애 상태를 굳이 '결혼'이라는 형태로 바꿀 필요가 있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회의가 드는 것 입니다. 저의 이런 생각은 제가 독립해서 따로 살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20대 초반에 꿈꾼 결혼은 독립해서 나만의 공간, 나의 집을 가질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거든요. 그러나 지금은 혼자 나와서 제 공간을 가지고 살고 있으니, 굳이 결혼을 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커졌을 수도 있습니다.

독립의 수단이라는 장점을 제외하자, 결혼이 연애에 비해 실질적 이익이 없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이럼에도 불구하고 결혼을 해서 좋은 점은 여쭤보니, '아이'라고 하는 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아이를 키우면서 느끼는 그 벅찬 감정은 온갖 어려움을 다 상쇄하고도 남는다고 합니다. 문제는 저같은 미혼은 아이로 인해 느낄 수 있는 벅찬 감정과 큰 깨달음에 대해서는 계산을 할 수 없는데, 아이를 낳을 때 들어가는 비용과 노고에 대해서는 미혼이어도 계산이 가능합니다. 우선 여자는 최소한 출산휴가가 필요하고, 육아휴직도 필요하며, 10개월 + 몸조리 6개월 이상 몸이 좋지 않고, 분유/기저귀 등의 육아비용이 상당하다는 것은 압니다. 심리적 보상은 잘 모르겠고, 금전적, 물리적 비용만 알겠으니 선뜻 용기가 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이야기를 다시 미혼의 관점에서 보자면, 아이를 낳아서 호적정리가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굳이 결혼할 필요가 없다는 것으로 되돌아 가기도 합니다.


이래서 결혼은 뭣 모를 때 해야 한다, 나이 먹을수록 약아져서 결혼을 안 한다고 하는 것 같기도 하고요. 저같은 계산적인(?) 미혼들을 결혼도 하고 출산도 하게 만들려면, 결혼해서 생기는 실익이 많아져야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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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저도미혼 2016.06.24 18:1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지만
    나이도 많고 ㅋㅋ
    이상적인 결혼이 곧... 사랑하는 사람과 무사히 결혼까지 해서 같이 살아나가는것 자체가 큰 이득이에욤'-'
    계산 불가능
    이제 그리고 그상대와의 아이도 낳아서 키우면서 늙어가는것도 ㅎㅎㅎ

  3. 결혼을 권유하는 많은 사람들의 생각은 배우자와 애인이 주는 퀄리티는 분명 다르다는거죠...
    동지애가 가장 많이 포함된 관계라고 할까요//
    여자는 애인이 생기면 심리적 안정,자신감이 생기는거 같은데 거기에 동지적 그 무엇까지 생기니 점점 두려울게 없어지죠..
    앞으로 내편은 배우자,부모,동기간,친구...이런 순서로 자리매김 된다는거죠

    요즘은 애완동물도 있고 커뮤니도 발달되고 굳이 결혼하지 않아도 불편함을 모르고 살기 때문에(네트워크 부터..) 필요성을 덜 느끼고 사는거죠..

    지지고 볶고 갈등을 느껴 돌싱을 고민하더래도 권유합니다~~
    간혹 원수가 되는 동반자도 한때는 동지였다죠^^
    거기다 자기 2세가 있어 투자,양육은 애완동물과 비교가 안되는 거고요..
    매체에서 나불되는 결혼후 갈등은그리 큰문제가 되는게 아닙니다.


    동지를 만드세요..

  4. 어휴 젊은이 또 난리네!..
    피해의식이 있나? 원..
    투자의 원뜻이 수확을 거두는데 있지만..
    내가 말하는거는 애완동물,식물에 투자 보다 사람 기른는게 더 보람 있다는 듯에
    한말이요!!
    젊은 사람들 남얘기 좀 살피고 대꾸 하게나!!
    잘 키워 잘되면 좋고 아니어도 세상의 일원으로 살아가는거 바라 보는거 만으로도 보람있는 일이요!!
    꼭 그 2세로부터 뭘 얻어내는게 아니라!!
    ㅉㅉㅉ..어휴 피해의식이 분명할세...내참!
    젊은이들 다 이런가요??

  5. 걱정마세요. 나중엔 하고싶어도 하기 힘드니까요

  6. 지나가다 2016.06.25 02:24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언제부턴가 라라윈님의 글은 스스로를 변명하려고 쓰는 것 같아요..

    합리적인 이유가 아니라 자기 합리화를 위해서 의미를 부여하고 싶어하는 것 같아요...

    어느 것이던지 긍정적인 눈으로만 바라보면 모두 좋아 보이고, 부정적인 눈으로만 바라보면 다 나빠 보이거든요.

    그 심정 저도 100배 이해합니다만, 사실 그럴수록 더 안습해 보인답니다.ㅠㅠ

    저도 비슷한 처지거든요...

  7. 길냥이아빠 2016.06.26 19:00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저도 40대가 되면서 결혼에 대해서 반쯤 포기하고 나니, 정말 할 수 있는일과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아지더군요.
    지금 아이를 키우는 친구들을 보면 거의 남자들의 경우엔 ATM 기계처럼 살아가고 있는데, 정말 예쁘다는 어린날 아이들의 얼굴을 자고 있을때 밖엔 못보고 어쩌다 아파서 응급실에 가면 그때나 잠깐씩 본다는 얘기를 들으며 과연 그렇게 살려고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아야 하나? 하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여동생이 결혼을 해서 조카를 키우는걸 보니 임신중인 10개월~2,3년 정도는 정말 행복해 하더라구요. 여자로써 해볼 수 있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것이 임신과 출산이라고 합니다만, 정말 그렇게 보이는 시기가 지나고 나니 이젠 앞으로 최소한 20년간 뒷바라지 하느라 고생할것이 걱정이 된다고 합니다.
    20년 후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으나, 아직은 남자가 집을 구해야 하는 것이 한국의 관습이니 거기까지 안가더라도 당장에 교육만 생각해도 머리가 많이 아파오죠.
    다 키워놓는다고 해도 예전처럼 아이들이 부모를 봉양하는 세대도 아니라고 하니 알아서 노후 준비도 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입장에서의 결혼이란 남들이 얘기하는 아이의 출산과 양육보다는 인생의 마지막까지 같이 살아가는 제일 친한 친구가 아닌가 합니다.

    그렇게 마지막 순간에 둘이 손잡고, 우리 잘 살지는 못했어도 열심히 살았노라고 고생했다고 어깨 토닥토닥 해줄 수 있는 그것이 부부가 아닌가 합니다.

    • 35 독거노인 2016.06.27 11:08 신고  수정/삭제 댓글주소

      비슷한 생각이네요
      인생의 동지를 만난다는 의미로의 결혼은 좋지만, 한국사회의 결혼에 딸려오는 부담들은 싫으네요

  8. 요즘 결혼은 결혼이 아니라 상거래니까요.
    혼전 계약서를 활성화 해야 그나마 사람들 목잡는 일이 줄을 겁니다.
    사실 주변에서 결혼 하라고 ㅈㄹ하는 인간들은 나이 지긋한 어르신이 아니라
    386 꼰대 ㅅㄲ들이죠.
    지들 방패막이 해줄 애들한테 목줄 달려면 이놈들이 결혼해야 하는데 안하니 초조한가 보더라구요.

  9. 뭔 남 인생에 관심이 그리 많다고 결혼 안한다고 초조해 할까나...ㅎㅎ
    국가 경영자들의 플랜에(인구감소) 일반인이 피부로 느끼며 사는 항목은 아니지요!
    본인 당대에 잘사는 일이 더 중요 할듯...

    반동거 수준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에도 지엽적인 문제-명절,용돈 등등..로
    결혼 안하겠다고 하는 사람 드물듯하네요 (헤쳐 나갈수 있는 문제)
    결혼 진행과정서 틀어져 안하는 경우는 있을지 몰라도..

    또 어떤이는 결혼생활이 불행해 혼자 독박하느니 니네들도 같이 불행해 봐라
    그런 심리로 결혼을 권한다고 하던데....아연실색이요..
    아무리 알지 못하는 익명의 공간이래도
    살아온 경험과 그 무엇 교양,인류애가 있지..상대방 불행해 지라고 그런 권유들을 할까나..ㅉㅉ

    어떻게 그런 사고들을 갖게 되었는지 씁쓸합니다...

    다른 얘기인데...
    기혼 친구와 미혼친구와의 만남서 아주 푼수가 아니면
    남편,시댁,아이 자랑 하는거 보다 결혼 생활의 고충을 살짝 부풀려서 하는 경우가
    많을거 같습니다
    미혼 친구 앞에서 나 너무 해피해!.. 하며 남편이(아내) 챙겨준일,여행간 일 늘어지게
    얘기 하는 경우 보다 부당함을 살짝 비치는걸...
    커다란 결혼생활에 걸림돌 발견처럼 더 오해해 느껴질수도 있다요...

    • 35 독거노인 2016.06.27 11:06 신고  수정/삭제 댓글주소

      명절이나 용돈이 지엽적이진 않네요
      부양가족이 여친 + 장인장모 + 처남까지 늘고, 지금까진 터치 안하셨던 제 부모님도 신경써야하니 부담이 크죠
      결혼 후에 지금처럼 여친에게 돈을 쓰고 잘해줄수 있을거 같지라 않네요

    • 화끈이 2016.06.27 12:07 신고  수정/삭제 댓글주소

      본인 원하는데로 사시구랴...자유 민주주의 국가!
      서로 사랑하고 뜻만 맞으면 헤쳐나갈수 있다는 생각이고요..
      정식부부로 데뷰하고 사는게 더 좋다는게 내 개인 생각이고요
      헤쳐 나가다 나가다 못헤쳐 나가면 다른길 갈 수도 있고요..
      모든 부모가 최상의 가정환경을 제공 하는건 아니지요
      젊은이들 저 살기도 바쁜데 결혼하면 방계 가족까지 책임하에 놓인 경우가 많은가요?..
      어쩌다 그런 여친이 내애인이 된 경우네요..
      그러니 본인 선택으로 여러 형태의 삶이 있겠지만...
      전 그래도 결혼을 목전에 둔 또는 혼기?를 지난 사람들도 결혼을 추천하는 쪽이랍니다^^

      미리 지레 겁먹고 결혼이 이익이 없다는 생각은 별로...^^

  10. 심리학을 배우셨으면 그런 심리도 아실것같은데요. 결혼후에 행복하다는 얘기는 행복하더라도 사람들이 잘 하지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커플들이 친구들한테 자신의 남친여친 얘기할때는 상대방에게 서운한게 있을때뿐이죠. 사이가 좋을때는 별얘기안합니다. 염장지를 일 있냐는 핀잔만들으니까요. 안좋은일이 있을때만 다른사람한테 얘기하죠. 그러니 미혼인사람들은 안좋은얘기밖에 들을수가없는거구요. 한쪽면만 보고 판단하게 되는거죠.

  11. 35 독거노인 2016.06.27 11:03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이미 혼자 살아서 그런거 같네요
    저도 제 아파트 혼자 꾸미고 가끔 여친 놀러와 있고 이게 좋거든요
    여친이랑 결혼생각 안해본건 아니지만, 굳이 결혼이라는 제도에 묶일 필욘 없을거 같네요
    부모님과 살면 결혼이 나만의 집 이나 독립의 의미도 있어서 더 하고싶은걸거 같네요

  12. 지나가는이 2016.06.28 00:15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경제적문제가 크게 영향을끼치는것같습니다.
    조선시대같은 농업사회에서 부자가되는방법은 결혼해서 아이를 많이 가지는것이였습니다.
    농업사회에서는 항상 일손이 모지라고 일손을 얻는 가장 효율적인방법은 아이를 낳아서
    자식을 농사일에 투입하는것이였으니깐요.
    공업화시대에서도 일손은 귀한존재였습니다. 노동자가 받는 임금은 적더라도 항상
    사회에서는 노동자가 많이 필요했으니깐요.
    하지만 정보화시대부터는 일손은 그렇게 귀한존재가 아닙니다. 4차산업혁명의 특징은 대량실업과
    자동화설비 및 인공지능의 노동자 대체.
    결국 아이를 낳을 메리트자체가 없는것입니다. 아이를 낳아서 옛날과는 비교도 안되는 고학력으로 만들어놔도 경제적으로 큰쓸모가 없으니, 즉 경제적으로 보자면 아이를 안낳는것이
    효율적이지요.
    그래서 결혼을 할필요성도 줄어드는거구요.

    • Gold Arm 2016.08.23 19:44 신고  수정/삭제 댓글주소

      옳소~ 더없이 공감합니다~ ㅎㅎ
      어차피 노동력도 미래엔 인공지능 로봇이 대체할테니

  13. 돌아보니...
    이익, 불이익 또 편한점 불편한점 등을 따지자면 결혼할 필요도 이유도 없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일하기도 놀기도 쉬기도 불편하고, 시댁이나 친정 어르신이나 화목.불화, 육아로 인한 경력단절... 불이익이나 불편한 점을 손에 꼽자면 한도 끝도 없습니다. 여자는 여자대로 또 남자는 남자대로 불편한 점이 더 많지요. 저도 사랑하는 사람, 꼭 결혼해야겠다는 사람아니면 굳이 결혼을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건 아니라고 아이들에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일생을 함께 하고 싶은 동반자감이 있다면 당연 결혼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아이들 다 키우고 형제+친구+애인 역할을 함께 할 수 있는 것은 배우자더군요. 아이들 육아나 교육도 마음 비우고 독립적으로 키우면 세상 사람들 말하는 것 처럼 어려운 일 만은 아닙니다.

    • 헐.. 2016.07.08 07:59 신고  수정/삭제 댓글주소

      저도 동의합니다
      여자나 남자나 평생 짝을 못만나면 이것저것 논리적이 되는데...
      이사람이다 싶은 사람이면 다 필요없어요~ :)

    • 공감했으나 2016.07.09 07:14 신고  수정/삭제 댓글주소

      공감2 만나고 싶네요 형제+ 친구 +애인 이 될 수 있는 사람을

    • 그런 사람이 따로 있는게 아니라 술이 익어가듯 세월이 흐르며 익어가야 하는 것 같아요. 누구나 될 수 있지만 누구나 다 되는 것은 아닌... ^^;;

  14. 결혼강요하는 인간 만큼 쓰레기도 없죠.

  15. 비밀댓글입니다

  16. 그럴땐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2016.07.22 15:42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결혼은 무언가를 얻고 싶고, 이득이 되었으면 해서 하는것이 아니라
    오래 함께 하고픈 배우자에게 무언가를 해주고 싶을때 하면 됩니다.
    지금보다 더 불행할 미래를 계산하고 있다면 하지 않는게 옳습니다. 단 현재 만나는 분이 있다면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어보고 놓아줄 생각도 하셔야 합니다. 결혼을 꿈꾸는 상대를 이기로 인하여 붙들고 있다면 그만큼 잔인한것이 또 있을까요

  17. 30대후반주워니 2016.07.30 20:46 신고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결혼은 필수는 아니지만 필요는 하다고 생각하는 1인. 친정시댁 식구 살피는거 안해도 그만이잖아요. 다 해외로 출국하는 마당에 대수롭지도 않네요. 단지 한국사회의 미혼남녀를 바라보는 편협하고 추악한 시선이 싫을뿐입니다. ㅠ

  18. 그러게요 잘보고 갑니다.
    저도 결혼해야하나 생각이 들더군요
    직업도 별로고 집도 아직 못구했구요
    ㅠㅠ

  19. 이제는 굳이 결혼 안 해도 돈있고, 능력만 있음 혼자 살다 가도 굳이 아쉬울게 없어진 좋은 시대가 왔죠. 그럼에도 한국의 꼰대들은 물론 일부 젊은 기혼자들이 오지랖 부리는 이유는 이 글처럼 나만 실익도 없이 고생만 해선 안 돼~ 니들도 나처럼 당해봐야 해~ 라는 같잖은 보.상.심.리. 때문이죠~ ㅋㅋ

    자기 인생 제대로 책임지지도 못하고, 부모님이나 남들 하라는 대로 따르다 고생하며 사는 주제에
    다른 멀쩡한 사람 인생까지 갉아 먹으려 드는 버.러.지.들. ㅋㅋㅋ

  20. 저는 자식들은 좋은 환경에서 키워야 한다고 생각해요. 지금 애낳고 키우는건 또다른 비극을 낳는거라 생각을 해요. 이른바 흙수저는 노예가 될꺼고,금수저는 그런 노예들을 봐도 별 죄의식 없이 살아갈꺼고 짐승들의 세상이니까요

  21. 그래서 일정 나이를 지나버리면, 감정보다 머리가 먼저 돌아가게 되니까요. 결혼이 힘들어지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