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괜찮았는데 갑자기 연락 없는 여자의 심리, 부정성 효과?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솔로탈출 성공하는 팁, 좋아하는 것보다 싫어하는 것을 알아내라.

분위기 괜찮았는데 갑자기 연락 없는 여자의 심리는 뭘지 더 궁금합니다. 차라리 처음부터 연락을 끊었으면 남자가 싫어서 그랬을거라고 생각하고 포기하게 되는데, 분위기 좋았는데 갑자기 연락이 없으니 대체 이유가 뭔지 알 수가 없어 사람의 애간장을 바짝바짝 말립니다. 가능성 있는 이유 중 가장 긍정적인 이유는 여자도 진지하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문자 답장 잘하다가 연락 끊는 여자의 심리는?) 그러나 안 좋은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동안 쭉 괜찮았는데 무언가 하나가 탁 여자의 심기를 건드린 경우 입니다.


다 잘 했어도 하나가 마음에 걸리면...

선행을 잘 하기로 유명한 연예인 O씨는 팬들에게 개념있는 사람으로 칭송받았고,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그러다가 그 연예인 O씨가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밝혀지자, 팬들은 그동안 수년간 그 사람이 열심히 살아왔던 것은 싹 잊고, 음주운전에 완전 포커싱하여 O씨를 매도했습니다.

"그렇게 안 봤는데, 진짜."
"예전에도 알고보면 이런 징후가 있었다. 가식이었다."


라면서 이전에 잘했던 일까지 매장하기도 하고, 미리감치 "흥, 자숙한답시고 잠깐 있다가 몇 달 있으면 컴백한다면서 기어 나오겠지. 훗." 이라며 비난하기도 했습니다. 비단 O씨 경우 뿐 아니라 주변에서도 아주 흔한 일 입니다.

아주 사소하게는 그동안 싹싹한 인상으로 좋아했던 S씨가 어느날 봤는데도 못본채 하고 쓱 지나는 경우

"사람 그렇게 안 봤는데, 싸가지 없네."
"지 기분따라 감정기복이 심하네."


하면서 그동안 그리도 싹싹하게 잘했던 것은 싹 잊어버리고 욕을 하는 경우도 흔합니다.
여기에 주위 사람이 한 마디만 거들면 사람 하나 나쁜X 되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나도 그런 적 있어. 인사를 했는데 못 본 척 하더라고."
"그래? 사람이 덜 됐네. 내가 사람을 잘못봤네."


라며 바로 굳히기 들어갑니다. 사실은 그 사람 시력이 안 좋은데 렌즈를 안 끼고 나왔을 뿐일 수도 있고, 때로 멍때리는 스타일이라 주위에 누가 있어도 잘 못보는 사람일 뿐 일수도 있는데 말이죠.

이런 식으로 원래 그 사람이 잘하는 것이 99가지가 있어도, 단 하나의 사소한 실수만 보더라도 사람들은 자신의 평가를 상당히 쉽게 바꿉니다.

수많은 긍정적인 정보에도 불구하고, 단 하나의 부정적 정보에 간사스럽게 마음이 바뀌는 심리는 "부정성 효과" 입니다. 부정성 효과는 긍정성 효과에 비해 7~8배의 위력이 있다고도 합니다.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99가지 장점이 있고 단점이 한 가지 뿐이라면 그 사람은 좋은 사람입니다. 우리가 늘 말하듯 털어서 먼지 안나는 사람 없고, 누구나 단점 한 두 가지는 있는 것 아니냐는 논리대로라면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에 대해 안 좋은 이야기, 단점에 대해 한 두가지라도 알게 되면 줏대없을 정도로 간사스럽게 확 마음이 변하는 것은, 단점의 희소성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검은옷 일색인데 흰옷을 입은 사람이 하나라도 있으면 확 튀듯, 대체로 다 괜찮은데 안 좋은 것이 하나 있기에 튀는 것 입니다.


연락 끊게 만드는 것은...

부정성 효과는 분위기 좋았던 소개팅이나 만남을 파장내는데도 위력을 발휘합니다. 괜찮은 것 같아서 몇 번을 잘 만나놓고 이야기 중간에 무심코 내뱉은 한 마디가 걸려서 연락을 끊기도 해요. ㅡㅡ;

아주 부끄럽지만, 저의 어릴적 철딱서니 없던 시절의 이야기를 하나 꺼내자면,
미팅을 해서 괜찮은 남학생이 있어 몇 번을 만났습니다. 제가 미대인 것을 알고 남자가 전시회를 같이 가자고 했어요. 저 역시 꿈이 전시회 같이 가는 남자였기에 흔쾌히 좋아했었죠. 전시회 잘 보고 같이 차 한잔 마시면서 남자는 전시회 비평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인상주의와 초현실주의를 헷갈리는거에요.
그 때 당시에는 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 같아 그 것이 몹시 싫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헷갈릴 수 도 있는 것인데, 당시에는 왜 그리 그것이 아니꼽게 느껴졌는지... ㅠㅠ
지금 돌이켜 보면, 저에게 맞춰주느라 전시회도 같이 가주고, 소재거리가 끊기지 않게하려고 모르는 이야기지만 열심히 했던 것인데, 그 때는 왜 그리 밉게 봤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인상주의와 초현실주의를 헷갈리면서 저에게 잘난척 한다 느껴서 당시에는 연락을 끊었었어요. 이런 어이없는(?) 상황은 아주 흔합니다. 

친구 중에는 남자가 세 번째 만났을 때, 티셔츠를 바지 속에 넣어서 입고 왔다는 이유로 연락을 끊은 아이도 있습니다. 한 두번 봤을 때는 옷을 잘 입는 줄 알았는데, 티셔츠를 바지 속에 넣어입는 것을 보고는 이 남자는 아니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합니다.

무심코 남자가 농담처럼 내뱉은 말들에도 점쟁이 빤스라도 빌려입은 듯, 그 남자의 모든 것을 알게 되었다는 듯 판단을 내리기도 합니다. 
"저는 아침에 막 새로한 밥에 뽀글뽀글 된장찌개 끓여주는 여자랑 결혼하는게 꿈이에요." 라는 단 한 마디에 가부장적이며 여자를 힘들게 할 스타일이라 여겨 더 이상 연락을 안했다는 경우.
"글쎄요. 그런 일은 여자가 하는 거 아닌가요?" 라는 말에 남성우월주의자처럼 보여 연락 끊었다는 경우..

분위기에 따라서 그냥 농담처럼 던진 말일 수도 있고, 실제로 그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면서도 너무 쉽게 한 두가지 거슬리는 말이나 행동으로 바로 연락을 끊어버리는 것 입니다. 지금껏 잘해준 행동들은 다 잊고, 눈에 거슬렸던 작은 행동 하나 때문에 확 정떨어졌다니... 어찌보면 참 무섭기도 합니다. 사람이 실수할 수도 있는 것인데.... ㅜㅜ


좋아하는 것보다...

예전에 두산 광고 중에 참 와 닿는 말이 있었습니다.
강남역 출구 위에 붙어있던 광고가 인상적이어서 찍어두었던 글귀 입니다.


그녀가 꽃을 좋아하면 꽃을 선물할 것이고,
영화를 좋아한다면 함께 영화를 볼 것 입니다.
그런데 혹시 그녀가 무엇을 싫어하는지는 알고 있나요?
좋아하는 것을 해줄 때 보다 싫어하는 것을 하지 않을 때 신뢰를 얻을 수 있습니다.



제가 두산의 이 광고문구가 많이 와 닿았던 것은, 분위기 좋았다가 연락 끊기는 경우가 이런 상황인 것 같다는 공감 때문이기도 했습니다.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어 열심히 해줬어도, 정말 싫어하는 말 한 마디나 정말 싫어하는 행동 하나 때문에 바로 분위기 좋았던 소개팅이 훅가는 경우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부정성 효과는 참 대단하지요... 그 좋았던 것들을 단 한 방에 훅가게 만들어 버리니까요.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것 못지않게 무엇을 정말 싫어하는 지 알아두는 것이 우리의 연애질을 더 행복하게 해 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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