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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타인데이 고백, 카톡 고백은 비추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발렌타인데이 고백, 카톡 고백은 비추

드디어 적극적인 여자에게 희망적인 세상이 왔습니다. 수 년 전만 해도 여자가 먼저 고백하는 것에 대해 남자의 솔직한 반응은 별로였습니다. 말로는 "여자가 먼저 고백해주면 땡큐죠" 라고 하지만, 현실은 여자가 먼저 고백하고 들이대면 마음이 떠난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연애 좀 하던 남자분들이 말씀하시길, 여자가 먼저 고백을 하면 안 되고 남자가 먼저 고백을 하게끔 만들어라 라고 하셨죠. (2010/03/04 - 여자가 먼저 고백하면 안될까?)

그러나 최근에는 여자가 먼저 고백해서 잘 사귀고 잘 결혼하는 커플이 많아졌습니다. 드디어(?) 여자가 먼저 고백한다고 거부반응을 느끼지 않고 흔쾌히 받아주는 남자 분들이 많아진 것 같습니다.

남자는 솔직히 말해 여자가 먼저 고백하면 싫어한다, 그러니 남자를 잘 유혹해서 자신이 먼저 좋아한다고 착각하게 만들어서 여자에게 고백을 하게 해야 한다라는 것은 정말 난이도 극상이었습니다. 그 정도 여우짓을 할 수 있었으면 솔로일리가.....

그에 비하면 용감히 여자가 먼저 고백해도 잘 될 확률이 높다는 것은 아주 희망적입니다.

그러나 여자가 먼저 고백해서 잘 사귀고 결혼도 하는 커플이 많아졌다고 해서, 여자가 고백하면 100% 성공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여자가 고백해도 많이 실패하기 때문에, 여전히 고백방법을 잘 택해야 합니다. (- 여자의 고백이 실패하는 이유 3가지)

특히 가장 손쉬운 카톡 고백은 비추 입니다.



카톡 난독증

요즘 난독증이 참 많습니다. 하루에 너무나 많은 방대한 양의 텍스트를 읽기 때문에, 대부분 속독하거나 대충 읽습니다. 보내는 사람이 오타내는 경우도 많지만, 오해의 소지 없이 보냈어도 읽는 사람이 난독증인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약속 잡을 때 정확히 날짜 시간 명기해서 "네, 다음주 월요일 201x년 5월 7일 오후 2시에 뵙겠습니다." 라고 보냈는데도 그 다음주 월요일로 착각했다거나, 월요일이 아니라 화요일인 줄 알았다거나 하는 일도 생깁니다.


오해의 소지 눈꼽만큼도 없는 날짜, 장소 이런 것도 난독하는 수준이다 보니, 문맥이 있는 고백은 난독증세가 엄청납니다. 은유적인 표현 쬐금이라도 들어가면 못 알아듣기도 하고, 사귀자고 직접 말했는데도 엉뚱하게 알아듣기도 합니다. 상대방이 정확히 이해하고 답을 보냈어도 고백한 사람이 난독할 수도 있습니다.


카톡 고백 난독증


즉, 뭐라고 보내든 각자 자기가 읽고 싶은대로 읽습니다.



극단적 카톡 취향

카톡에서 이모티콘, 말투, 내용 등에 대한 취향도 극과 극 입니다.


"네. 알겠어요

라고 보내면 이모티콘도 없고 마침표 딱딱 찍어서 싫다며 빈정 상하는 분이 있습니다.

"네~ 알겠어요 ^^"

이렇게 보내도 누군가는 거슬려 합니다. 자기는 물결이나 눈웃음 이모티콘 이런거 딱 싫다고....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 지는 난감합니다. 보통은 눈치 보면서 상대방이 이모티콘 쓰면 따라서 쓰고, 안 쓰면 안 쓰곤 합니다.


ㅋㅋㅋㅋ도 마찬가지 입니다. ㅋㅋㅋㅋ ㅎㅎㅎㅎ 이런거 쓰는 거 딱 질색이라는 사람도 있고, 유쾌해서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요.


사소한 이모티콘에만 이런 것이 아니라, 카톡 고백 멘트를 정말 세심하고 신중하고 골라서 보내도 이런 식입니다.


"왜 이딴걸 카톡으로 보내고 지랄이야?" (정말 이런 반응 옆에서 봄.)

"어머어머어머엄어머어머어어어머. 흐아아아아아아아아아" (너무 좋아함)


전자의 사람 왈, 자기는 아무리 좋은 사람이라도 카톡으로 고백하면 떠보는 것 같아서 정이 뚝 떨어진다고 합니다. 기본적으로 카톡으로 말 길게 하는게 싫다고 합니다. 후자의 사람 왈, 카톡이든 뭐든 고백을 받았다는게 중요하다며 좋아했습니다.


카톡 고백 하는 입장에서는 백이면 백, 후자의 사람처럼 카톡 고백받고 정말 기뻐하길 바라지만, 전자처럼 짜증낼 가능성도 다분합니다. 사람마다 카톡 말투, 이모티콘, 내용에 대한 취향이 너무 달라서, 제대로 취향 저격하기가 아주 힘듭니다.



카톡선물도 반사

카톡 고백은 싫어할 수도 있는데, 적어도 기프티콘 같은 것, 카톡 선물은 좋아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카톡 선물도 싫어하는 사람이 꽤 많았습니다. 해맑게 "왜? 뜬금없이 기프티콘 날라오면 기분 좋잖아." 라고 했더니, 편하거나 좋은 사람한테 받을 때 얘기지, 부담스러운 썸남 썸녀에게서 오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되돌려 보내고 싶을 정도로 싫어서, 카톡 선물 와도 안 열어보거나 안 쓴다고 합니다. (- 카톡 선물 거절 방법, 거절하면 상대에게 어떻게 보일까?)


카톡 기프티콘을 내는 것이 창피하다고 하는 남자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결제할 때 기프티콘이요, 라면서 핸드폰을 건네는게 너무 없어 보이는 것 같대요. 그리고 혹시 그 쿠폰이 안 될 수도 있으니까, 이거 사용 가능한지 물어봐야 되고, 돈에 맞춰서 써야 되고, 돈이 안 맞으면 추가 결제를 하는 과정이 다 부끄럽다고 합니다. 


카톡 기프티콘에 대해 거부감이 없더라도, 그냥 깜빡 하는 경우도 많은 듯 했습니다. 그냥 깜빡해서 못 썼대요. 주소 입력을 안 하면야 주소 입력하라고 한 번 쿡 찔러볼 수 있는데, 기프티콘은 두 달 짜리니까 자꾸 쓰라고 보채기도 곤란합니다.


카톡 선물 확인도 잘 안 하고, 귀찮아서 카톡 기프티콘 안 쓰는 사람에게는 카톡 선물하기로 마음을 전하며 고백하기도 어려워요.....



카톡 고백은 랜선 연애?

카톡 고백해서 사귀는 커플도 많은데, 카톡으로 고백해서 가볍게 시작하면 가볍게 끝나는 경우도 잦습니다. 어떤 분은 극단적으로 카톡 고백으로 하는 연애는 랜선 연애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카톡 고백 장난


카톡 고백, 카톡 낚시, 카톡 장난도 워낙 많았던 만큼, 카톡 고백이 진정성이 떨어져 보이는 것 같습니다.

발렌타인데이 고백을 계획 중이시라면, 카톡으로 찔러보지 마시고 얼굴보고 고백하시길....

얼굴 보고 고백하는 것도 심장 떨려서 무척 어렵지만, 면전에서 거절하는 것이 카톡 고백 거절보다 훨씬 어렵습니다. 더불어 얼굴을 보고 있으면 표정이나 말투에서 정보가 담뿍 담겨 있기 때문에, 카톡 답장 해석보다는 쉽습니다.

발렌타인데이, 달콤해지는 커플이 더 많아지시길.....



- 여자가 먼저 고백하면 안될까?

- 여자의 고백이 실패하는 이유 3가지

- 실패할 가능성이 큰 고백 방법 5가지 - 솔로탈출 방법

- 고백 실패했을 때, 망친 고백을 복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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