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에게 카톡 보내기 전에 알아둘 카톡의 특징 3가지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좋아하는 사람에게 카톡 보내기 전에 생각해 볼 3가지

카톡이 없던 시절에는 어떻게 연애했을까 싶을 정도로 요즘은 연애질에 카톡이 빠지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카톡 아이디를 딸 것인가부터 좋아하는 사람에게 카톡 보낼 때 내용은 무엇이라고 보낼지, 카톡 읽었는데 답장이 없으면 어떻게 해야 할지... 카톡 때문에 울고 웃는 상황이 빈번합니다. 카톡 뿐이 아니라 라인, 밴드, 마이피플, 페이스북 메신저 등 간접적으로 말 한 마디 툭 걸어볼 수 있는 수단들이 아주 다양해졌습니다. 그러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연락할 수 있는 수단은 다양해졌으나, 과거보다 의사소통이 잘 되고 있는지는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카톡 같은 메신저로 말을 걸기 전에... 혹시 메신저 사용 기본 원칙을 잊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을 해 봅시다. ^^


1. 카톡 메시지, 상대방이 이해했을 것이다? 천만의 말씀


카톡을 보내기 전에 반드시 알아두어야 할 첫번째 특징ㅈ은, 내가 보낸 카톡 메시지를 상대방이 이해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는 점 입니다. 수 많은 의사소통 수단 중에 메신저가 전달율이 가장 떨어집니다.

지각을 했습니다. 아직 집이라서 지금 나가고 있지만, 3정거장 남았다고 거짓말을 할 예정입니다. 그렇다면 전화로 하는 것이 좋을까요? 문자로 보내는 것이 좋을까요?
당연히 문자입니다! 전화를 하게 되면 주변의 소리가 들리기 때문에 차 안이 아니라 조용한 집이라는 사실이 들통나기 십상입니다. (-거짓말이 탄로나는 배경음악) 게다가 혹시나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한 질문이라도 하면, 머뭇거리다가 거짓말이 탄로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작정하고 거짓말을 할 예정이라면 문자나 메신저로 "저 좀 늦어요" 라고 보내는 편이 안전(?) 합니다.

문자나 카톡 같은 메신저는 달랑 텍스트 한 줄 있기 때문에, 정보가 없습니다. 카톡에 "네 ^^" 라고 보내면, 상대방이 미간에 내천자를 그리면서 "이 새끼 또 뭐라고 하는거야. ㅡㅡ;" 라고 욕을 해가면서 카톡 답장을 하고 있는지, "어머~~ 카톡 왔다!" 라며 반가워하며 카톡을 보고 있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더욱이 카톡은 한 번에 길게 6하원칙을 포함시켜 쓰는 것이 아니라 문장이 상당히 짧습니다.

"내일 오후 6시에 영화 티켓 생겼는데 같이 갈래? 티켓 2장 있음"

이런 식이기 보다는

"내일 뭐해? ㅋㅋㅋ"
"바빠? ㅋㅋㅋ"
"대답좀 해"
"영화 보자 ㅋㅋㅋ"

이런 식입니다.

카톡 오해, 좋아하는 사람에게 카톡,


보고 있노라면 대체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것인지, 무슨 내용인지 알아 듣기가 힘이 듭니다. 더욱이 말을 두서없이 하는 사람은 정말 무슨 말을 하는 지 도통 알아먹을 수가 없습니다. 카톡으로 상대방이 무슨 말을 하는지, 그 사람의 의도가 무엇인지 진심을 느낀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만나서 얼굴보고 이야기할 때 상대의 진심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이 80% 정도라면, 전화는 50%, 문자나 메신저는 20%도 안 됩니다. 카톡을 보냈으면 상대방이 내 마음을 알아 줄 가능성은 고작 20%도 안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더욱이 좋아하는 사람에게 보내는 카톡이랍시고 시적으로 적어보내면 대체 무슨 소리 하는지 하나도 못 알아듣습니다.
좋아하는 사람에게 카톡을 보내서 마음을 전달한다? 너무 순진한 착각이에요.
내 마음을 이해하기는 커녕 오해나 안 하면 다행이에요.
 

2. 카톡, 대화인가 글인가? 문어체 vs 구어체


좋아하는 사람에게 카톡 보내기 전에 알아둘 두 번째 특징은 카톡은 대화라는 점 입니다. 분명 문자라는 텍스트를 이용하고 있지만 방식은 대화의 방식입니다. 그렇다면 문어체가 아니라 구어체를 사용해야 합니다.
엄마가 카톡을 시작하시고, 어디서 복사 붙여넣기 기술을 배우셨는지 매일 “100년에 한 번 피는 행운의 도라지꽃” “오늘의 말씀” 같은 것을 보내고 계십니다. 아빠도 엄마께 복사 붙여넣기 기술을 전수받으신 이후로 매일 카톡으로 좋은 글을 보내주고 계십니다. 좋은 사진과 글을 보내주시니 좋기는 좋은데, 사실 뭐라고 해야 될 지를 모르겠습니다. 처음에는 이모티콘도 보내고, “엄마 고마워” “엄마 사랑해”도 보냈는데, 이것도 한 두번이지요. 매일 똑같이 보내기도 뭣해서 이제는 답장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아직 꿋꿋하게 계속 보내주고 계십니다... ^^:;;;;


뻔한 이야기라서 할 말이 없는 것이기도 하지만, 엄빠가 보내 주신 것은 일상적인 "대화"가 아니라 "글"이기 때문에 대화를 이어갈 수 없던 것 입니다.

"날씨가 춥습니다." "가을입니다." "비가 옵니다" 같은 말은 옛날 편지쓰기 서문 양식입니다. (군인 아저씨 위문편지 쓸 때 많이 쓰던...ㅡㅡ;) “좋은 하루 되세요.”는 대화에도 쓰지만 주로 편지 등의 말미에 쓰는 상용구 입니다. 그러니 이런 편지 서문과 말문에 쓰는 상용구를 카톡에 보내면, 대화가 이어지기가 힘듭니다.
대화를 할 때는 문어체를 쓰지 않습니다. 뻔한 얘기, 반복적인 얘기, 대답하기 곤란한 이야기도 피합니다. 보통은 상대방이 대답하면서 주거니 받거니 할 수 있을만한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대화를 하고 싶다면서 카톡에 문어체로 뭐라고 답할 말이 없는 상용구를 보내면, 무슨 대화가 될런지....


3. 나와 같다면? 아니야. 너랑 달라.


마지막으로 카톡 보내기 전에 꼭! 생각해 볼 점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는 점 입니다.
카톡이 편한 사람도 있지만, 카톡이 짜증나는 사람도 있습니다. "카톡 안 쓰는 사람이 어디있냐?" 할 수도 있지만 있습니다. 더불어 카톡을 설치는 해두되 알람을 꺼 두는 사람도 있습니다.
카톡으로 "지금 메일 확인해 주세요~" 라고 보내면 친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이런 개념 밥 말아 먹은... 카톡은 개인적인 용도지 이걸 왜 업무로 이용해!" 라며 화 내는 사람도 있습니다.
카톡 보낸다고 좋아하거나 편하게 생각할 거라는 가정 자체가 틀렸습니다.

또 카톡에 답하는 방식도 사람마다 정말 다릅니다.
어떤 사람은 카톡이 울림과 동시에 확인하고 10초 이내에 답장을 보내줍니다. (카톡 보낸 입장에서는 고마운 사람이죠) 어떤 사람은 다음 날 쯤 답을 합니다. (카톡 알람 꺼두는 사람이죠..ㅡㅡ;)

그러니 내가 카톡이 편하고, 카톡 오면 반갑고, 카톡 받으면 바로 답한다고 해서 다른 사람들도 그럴 것이라고 생각하면 곤란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그 사람은 나와 스타일이 많이 다를 수도 있어요. 그러니 카톡을 보낼 때 '나와 같겠지...' 라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마음 고생이 줄어듭니다. 나처럼 재깍재깍 답장하기를 기대했는데 카톡 읽어놓고도 답장이 늦으면 속이 타요. 그냥 나같은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많겠거니.. 하면 조금 더 편해집니다.


카톡이 나와서 연애질에 도움이 되는 면도 확실히 많습니다. 그러나 카톡은 그저 의사소통의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는 점, 그리고 카톡이라는 의사소통 수단이 가지고 있는 특징 3가지를 기억해 두세요. 가장 오해하기 쉬운 의사소통 수단 중 하나라는 점, 대화를 하고 싶으면 문어체로 보내면 곤란하다는 점, 사람마다 쓰는 스타일이 정말 다르다는 점을 기억해 두시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카톡을 보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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