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남자친구가 생겼어도, 헤어진 남자친구가 다시 생각나는 순간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헤어진 남자친구가 다시 생각나는 순간

헤어진 여자친구가 다른 남자친구가 생겼다면, 그녀는 헤어진 남자친구 생각을 할까요...?
아마도 초반에는 거의 안 할겁니다. 하긴 하겠지만, 애틋하게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역시 헤어진 남자친구는 별로였어. 잘 헤어졌어." 라고 스스로 세뇌를 하면서, "지금 만난 남자친구는 이런 점도 좋고, 저런 점도 좋다"며 새로 사귀는 남자친구를 빛나보이게 하는 비교대상 정도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것도 잠시... 연애질 하며 신나는 동안에는 생각도 안 합니다. 잊혀진 중학교 동창, 고등학교 동창이나 구 남친이나 별반 다를 바가 없어요. 다른 점이 있다면 중 고등학교 동창은 잊혀졌다가도 다시 생각나면 반갑고 궁금하기도 하지만, 구 남친은 기분을 다운시키는 존재라는 차이 정도가 있습니다.
이러다가도... 헤어진 남자친구가 다시 생각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1. 지금 남자친구가 무심하다 느낄 때.. 사랑받지 못한다고 느낄 때..


새로운 남자친구와 알콩달콩 행복할 때는 거기에 정신이 팔려 하나도 생각이 나지 않다가, 새로운 남자친구가 무심해지기 시작하면 드디어 이런 저런 생각들이 밀려듭니다. 빠르게 타오르고 빠르게 식는 새 남자친구를 만났다면 초반 두어달은 정말로 저 하늘의 별이라도 따다 줄듯이 잘해주던 남자가, 불과 두 달.. 아직 100일도 안 지났는데, 데이트 하자고 하면 귀찮아 하고, 연락 잘 안받고, 연락 안하고, 시큰둥하게 대합니다.
좋게 생각하면 이제 계속해서 잘 보이려고 쫓고 쫓기는 관계가 아니라 안정기에 접어들었다고 볼 수도 있는데, 여자의 입장에서는 남자친구가 몹시 애지중지하다가 시큰둥한 듯 굴면 섭섭합니다. 이 때쯤이면, 신기하게도.. 헤어진 남자친구가 나를 참 좋아해주었다는 생각이 납니다.

기억이 참 재미난 점이... 사귈 때는 전화 안해서 열받고, 문자 제 때 답장 안해서 사람을 폭발하게 만들고, 별 것 아닌 일로 미치도록 짜증나게 속 뒤집어 놓던 일들은 점점 잊혀집니다. 가장 최근의 기억이 먼저 잊혀지면서, 나중에는 처음에 좋아한다고 쫓아다닐 때 잘해주던 기억같은 좋은 기억들만 편집을 해 둡니다. 미화되어 편집된 기억들만 떠오르면서... 이번에는 역 비교가 일어납니다. 헤어진 남자친구는 그 때 그렇게까지 했었는데...

예를 들어, 헤어진 남자친구는 내가 무리한 부탁해도 다 들어줬는데.. (헤어질 때 부탁 안 들어줘서 싸운건 기억 못함 ㅋ)
헤어진 남자친구는 나 좋다면서 정말 엄청 따라다녔는데.. (같이 좋아했던 것은 기억 못함. 대체로 남자 혼자 쫓아다닌걸로 편집됨)
헤어진 남자친구는 다 받아줬는데.. (안 받아줬으니까 헤어진걸 수 있으나 그런 기억은 이제 없음)

이런 생각들이 새록 새록 떠오르면서... 새로 사귄 남자친구에게 더 서운하고, 헤어진 남자친구가 생각이 나고 그럽니다.

"난 니가 그렇게 막 대해도 되는 사람이 아니야. 난 원래 사랑받던 사람이라고.."


이런 생각이 들며, 다시 사랑받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그 대상으로 이전에 나를 참 많이도 좋아해줬던 사람을 떠올리곤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여자가 많이 좋아했던 남자 보다, 여자를 참 많이 좋아해줬던, 참 많이 사랑해줬다고 느껴지는 헤어진 남자친구가 떠오릅니다. 헤어진 남자친구라 해도 사귀었지만 별로 사랑받았다는 느낌이 안 드는 남자는 안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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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떠올리게 만드는 단서를 마주쳤을 때..


헤어진 남자친구 집이 일산이었으면, 일산만 가면 아무래도 생각이 나고... 헤어진 남자친구가 공군 출신이었으면 누가 공군 이야기만 해도 생각이 나고, 헤어진 남자친구가 LG전자에 있었으면 LG전자 다닌다고 하면 생각나고..
이런 식으로 그 사람의 프로필과 관련된 것들이나 특정한 취향이 결합된 단서를 보면... 자동적으로 머릿속에 그 사람이 떠오릅니다.

멍게라면 너무 좋아하던 사람이면 멍게 보면 생각나고.. (고기, 치킨처럼 대중적으로 좋아하는 음식은 이런 효과가 적음)..
핑크색 가디건을 너무 좋아했으면 핑크색 가디건 보면 떠오르고.. (역시 파란색 같은 것은 이런 효과가 적음)
운동하는 것을 너무 좋아해서 같이 자전거 탔었으면 자전거 보면 생각나고...

대화도 그렇습니다.
다른 남자들과는 정치 이야기를 그렇게 한 적이 없었는데 유난히 헤어진 남자친구와만 그런 이야기를 격렬하게 나누었다면 그 뒤로 그런 남자를 만날 때까지 정치 이슈만 보면 헤어진 남자친구가 생각이 납니다.
가치관, 철학에 관한 이야기, 영화에 관한 이야기 등..
흔히 연인들이 만나서 잘 나누지 않는 이야기를 많이 했던 사람은... 그 사람이 아니면 더 이상 그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오래도록 기억이 납니다.

이러한 단서는 참 무서운 점이... 헤어지고 나서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귀고 행복할 때도, 생각이 납니다. 정말 말이 잘 통하는 남자, 공유했던 것들이 많은 남자는... 새로운 남자친구를 만나다고 해도 그 자리가 쉽게 채워지지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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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사귀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는 부족한 기억 저장소에서 오래도록 살아남지를 못합니다. 더욱이 새로운 연애, 새로운 사람으로 계속 새로운 데이터로 덮어씌워지노라면, 잊혀져갑니다.. 그러나... 사람으로서도 인상적이고... 함께 했던 좋은 시간.. 특별한 시간들이 많았을수록.. 기억에 많은 자국을 남깁니다....

이 기억의 자국들이 힘들게도 하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오히려 객관적으로 그 사람을 볼 수 있게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 헤어진 사람을 다시 떠올리는 것은 미련맞은 일이라고도 합니다. 헤어지고 다시 만나봤자 같은 이유로 또 싸우게 된다고 하지요.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 보면, 헤어지고 각기 다른 사람을 만나면서도 서로를 계속 떠올린다면... 그제서야 그 사람이 얼마나 마음 속에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던 사람인지 깨닫게 되는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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