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헤어지고 한달도 안되어 다른 남자 사귀는 여자의 심리는...
그러면서 혹시 나처럼 내 생각을 하고 있을까.. 다시 잘해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았는데, 헤어지고 한 달도 안 되어 다른 사람을 사귀고 있다면...
배신감이 폭풍처럼 몰려옵니다...
더욱이 나 아니면 안 되겠다던 사람이 한 달도 안되어 다른 사람과 히히덕 거리고 있는 꼬라지를 보면, 욕까지 나옵니다.
대체 헤어지고 나서 한 달도 안 되어 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은 무슨 심리인걸까요...
1. 바보가 되어 버렸어
남자친구가 생기면 알게 모르게 상당히 의존적이 됩니다.
여권신장 운동이라도 할 기세로 독립적인 녀성이었다해도, 남자친구가 생기고 나면 공주님으로 변신하는 경우가 자주 있어요..
멀쩡히 새벽까지 술먹고 잘 돌아다녀 놓고도 남자친구가 생기면, 대낮에도 길이 호젓해서 무섭다며
"오빠~ 나 무서워서 전화했어."
라며 어울리지 않는 어리광에, 약한척도 할 수 있고...
"너 울 오빠한테 걸리면 죽었어. 오늘 내가 혼자 있는게 운 좋은줄 알아."
같은 초딩틱한 마음으로 괜히 으쓱하기도 합니다. ㅡㅡ;
어느 순간부터 엄마 없이 아무 것도 못하는 애처럼, 남자친구 없이 뭘 못하게 돼요...
심지어 영화 예매, 기차나 고속버스 예매같은 것도 해 본 적이 없어 예매도 못하는 바보가 되기도 합니다.
갑자기 하루 아침에 엄마 잃은 아이처럼, 남자친구가 사라지고 나면, 할 줄 아는게 없어요...
그래서 아직 사랑하지는 않는다 하더라도 호의를 가지고, 남자친구가 해줬듯 보살펴 주는 누군가가 필요해집니다.
2. 다 새로워
헤어질 즈음이면 뭔가 짜증이 난 상태입니다.
걸핏하면 잔소리 하는 것에 짜증이 났을 수도 있고, 연애 초반같지 않은 것에 짜증이 났을 수도 있고, 뭔가 맘에 안 듭니다. 이럴 때 새로운 남자를 만나면 마냥 멋있게 보이기도 합니다.
우선 새로운 남자는 대부분 극강의 매너를 선보입니다.
여자 프리미엄 200%를 제공해주면서, 길 걸을때, 앉는 자리, 음식 등 너무나 세심하게 챙깁니다. 남자친구가 처음에 해줬던 것 처럼요...
그리고 여자의 마음을 얻고 싶기 때문에 무척 잘해주면서 듣기 싫은 소리는 거의 안 하고, 여자가 짜증나게 해도 다 참아줍니다.
이러니 한참 짜증이 났던 남자친구와는 완전히 다르게 보입니다.
좀 사귀다보면 남자친구는 별 것 아닌 일로 짜증도 잘 내고, 다른 일이 안 되는 것을 여자친구에게 화풀이도 하고, 긍정적인 에너지 보다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는 날이 더 많아 점점 함께 있으면 기 빠지는 기분인데, 뉴 페이스 남자는 어찌나 긍정적인지 .. 함께 할 수록 에너지가 샘솟는 기분이랄까요...
3. 너 보란듯
먼저 헤어지자고 했어도.. 헤어지자는 이야기를 들었어도.. 헤어지면 힘듭니다.
헤어졌을 때의 묘한 심리 중 하나는 나도 힘들지만, 너도 힘들었으면 좋겠습니다.
나는 이렇게 힘든데, 너는 정말로 내 생각 하나도 안 하고 즐겁다 생각하면 지금 아픈 것이 두 배는 더 아파지는 기분입니다.
더 정확히는 나는 이제 그만 아팠으면 좋겠고, 너는 계속해서 내 생각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사람 만나.. 행복하길 빌께.."
는 다 뻥입니다.
나는 너 보란듯이 더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할거지만, 너는 좋은 사람 놓친 것에 후회하면서 나를 그리워하고, 비오는 날 관절염처럼 틈만 나면 내 생각이 나서 못 견뎠으면 좋겠습니다. (- 헤어진 연인,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여자는 다른 남자와 결혼했는데, 예전 남자친구는 그 여자를 못 잊어서 결혼도 안 하고 혼자라는.. 드라마 같은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픈 못된 심보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은 데미무어가 애쉬튼 커쳐와도 이혼을 했지만, 가능만 하다면 예전 남자의 마음과 지금 남자의 마음을 다 가지고 싶은 욕심일지도 모릅니다...
다 가지고 싶은 것은 아닐지라도, 헤어진 것을 후회하며 아쉬워하지 않도록 빨리 다른 사람을 만나 행복해지고 싶은 성급한 마음이 들어서 더 서두르게 되기도 합니다.
반대의 상황이 되었을 때.. 나는 아직도 혼자인데 헤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헤어진 남자친구는 새로운 여자친구가 생겨서 (더욱이 나보다 정말로 더 좋은) 행복해져버리면 상대적으로 내가 더 불행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헤어지고 나서야 느껴지는 헤어진 남자친구의 빈자리 때문에
예전보다 마음이 약해지고 쉽게 다른 사람에게 마음을 주게 되는 것인데...
이유는 그렇다 하더라도 결과는 헤어지고 한달도 안 되어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이니...
헤어진 사람 입장에서는 배신감이 느껴질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반대로 좋아하던 여자가 다른 남자친구가 생겨 닭쫓던 개 신세가 되었던 남자 입장에서는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난 직후가 절호의 기회가 될 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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