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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가 데리러 오라고 할 때 남자친구의 마음, 어떨까?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여자친구 "나 데리러 와" 남자 친구 마음 어떨까?

"자기야, 나 데리러 오면 안돼~~?" "나 데리러 와"라며 여자친구가 애교를 부릴 때, 때로는 귀여울 수 있습니다. 연애 초반에는 데리러 간다는데도 못 오게 해서 걱정이기도 하고요. 그러나 점차 데리러 오라는 것이 고역일 때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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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데릴러 가는 사람 시간은?


데리러 오라고 하는 여자친구 입장에서는 남자친구가 오기를 기다리기만 하면 됩니다. 자신의 일정에서 별다른 변동 사항이 없죠. 오히려 남자친구가 차로 데리러 오는 경우, 시간이 확 절약이 되기도 합니다. 
평소 대중교통 이용할 때 1시간 30분 걸린다면, 남자친구가 데려다 주면 30분이면 갈 수도 있거든요. 그러니 좋은데 데리러 가는 사람은 이야기가 다릅니다. 데리러 가는데 1시간, 데려다 주고 돌아오는데 1시간 30분 이러면, 그냥 데리러 주는 것 만으로 길바닥에 2시간 반을 버려야 돼요.
(물론 사랑하는 마음에 버린다고까지 생각은 안하지만, 아무튼 시간이 이렇게 소요됩니다)


2. 기름값은? 차비는?


간혹 여자친구의 카드로 남자의 생활비를 대는 분들은 예외로 하겠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여자친구가 주유 단 한번도 안 해줍니다.
주유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톨게이트 비나 남산 혼잡 통행료 한 번이라도 내는 센스.
아니면 주차비라도 내는 센스가 있으면 좋으련만..

그건 니 차니까 니가 내는게 당연한거에요. ㅡㅡ;
그래놓고 탈 때는 "우리차~♥" 라면서 자기 차처럼 씁니다.
관리, 운영, 비용은 전부 남자에게 오로지 "이용"만 하십니다.

상황이 여유로울 때야 이런 것 쯤.. 혼자 타도 어느 정도는 드는데, 뭐.. 라고 하다가도 카드값에 눈물나는 달이나 5월처럼 가정경제 파탄의 달로 쪼들릴 때면 짜증이 납니다. 차로 데리러 가는 것이 아니라 해도, 여자친구가 데리러 오라고 하면 안 써도 될 차비를 써야 되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죠..


3. 왜 내가 미안하지?


가장 압권은 만약 못가면 못가는 사람이 미안해야 합니다.
참 요상하죠.

갑자기 데리러 오라고 부탁을 하는 것이 사실은 무리한 부탁일 수 있는데, 이 부탁을 못 들어주면 데리러 가지 못한 남자가 미안해야 됩니다.

"자기야, 나 데리러 올 수 있어~~~? ♡"
라고 하는데, "미안해.. 지금은 일이 안 끝나서 힘든데.." 라고 말하면, 대부분은 사람 마음을 미치도록 찜찜하게 만드는 여운을 남깁니다.

"그렇구나~ 괜찮아. 오늘 짐이 너무 많아서 물어봤어~~~"
"택시 타구 갈려고 했더니 너무 무서워서 ㅜㅜ"
"괜찮아, 난 정말 괜.찮.아."


이러면... 어찌하기가 어렵습니다. 어금니 꽉 깨물고 괜찮다는 느낌이랄까요.. ㅡㅡ;
괜찮다고 안하고 대놓고 바가지 벅벅 긁는 여자친구도 있고요. 지금 일이 중요하냐며, 여자친구가 부르면 와 줘야 되는거 아니냐고 성질을 내기도 합니다. 당시에는 괜찮다고 해놓고서 나중에 두고 두고 뒤끝 있기도 하고요. "그때 데리러 오라고 전화했더니 안 왔잖아." 이러면서....


4. 딱히 고맙지도 않아


몇 번 겪으면, 찜찜함과 뒤끝이 싫어서 데리러 가기도 하는데, 데리러 간다고 해서 딱히 고마워 하는 것도 아닙니다. 갑자기 데리러 오라고 해서 시간을 빼서 갔건만, 그냥 간 겁니다.

공공연하게 남자친구가 여자친구를 데려다 주는 것이 당연시 되곤 합니다.
회식이 끝나고 같은 방향 사람들끼리 택시를 탔는데, 커플이 아니라 같은 방향 남녀가 탔을 뿐이어서 중간에 남자분이 먼저 내리시려고 하자, 택시 아저씨가 은근히 권유를 하셨습니다.

"요즘은 남자들이 택시타고도 집까지 바래다주고 가요. 여자친구 집까지 갔다가 잠깐 기다리라고 하고 다시 자기 집에 가더라고. 얼마전에도 일산 갔다가 분당갔었지."

라며 영업을... ㅡㅡ;
제 입장에서는 영업처럼 들렸지만, "택시가 위험하네, 세상 흉흉하네" 하니, 남자가 여자친구를 집까지 바래다 주는 것이 의무 같아지기까지 한 것 같습니다. 데리러 오지 않거나, 데려다 주지 않는 남자는 여자친구 걱정을 하지 않는 마음이 없는 남자처럼 보여져 구박당하기 쉬워지는 분위기 같기도 하고요..


그러나 놀라운 반전(?)은...
저는 여자이다 보니 여자들이 저에게 데리러 오라고 몹쓸 애교를 부리는 시점부터 달갑지가 않은데,
남자분들은 자기 여자친구가 데리러 오라고 할 때, 기사도 정신이 발휘되어 지켜줘야겠다는 생각이 들며 가야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합니다. 마음은 다 해주고 싶다고 합니다....
다만 남자친구도 일정이 있고, 피곤함도 느끼는 사람이기에... 마음은 늘 함께해주고 싶어도 피곤한 것은 사실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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