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사랑 표현에 대한 남녀 차이
저는 여자여서인지 여자의 심리를 이해하는 참 좋은 미션이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남자의 자격 멤버들이 여자가 많은 공간을 찾아가거나 어머니들과의 단체 관광 등에 함께 참여하여, 수 십명의 어머니들께 여자의 심리에 대해 배우면서 여자를 이해하는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공감이 되었던 부분은 이윤석과 어머님들의 단체관광이었는데,
"표현하지 않으면 몰라."
"아내한테도 자꾸 사랑한다고 해줘야 알지."
라면서 어머니들이 이윤석에게 코치해주는 장면에 몹시 공감을 했습니다.
그런데 이윤석의 말에서 남자는 참 다르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남자는 같이 사는 것이 사랑하는 거에요.
남자는 같이 사는 것이 사랑하는 것인데, 여자는 표현하는 것이 사랑하는 것 인가 봅니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제가 연애질에 관한 글을 많이 적다보니, 저를 만나면 연애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해주시는 감사한 분들이 계십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_+)
남자 마음을 너무 몰라주는 여자친구에 대해 푸념을 하시기도 하고요...
그 중에 제 머릿속에서 쉽게 잊혀지지 않는 한 마디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그냥 여자친구랑 같이 있는 것 만으로도 행복하거든요.
아무 것도 안 해도 좋아요.
그런데 여자친구는 아닌 것 같아요...."
라는 말에 가슴이 조금 시리기도 하고, 괜시리 제가 미안한 마음도 들면서..
그 말이 자꾸만 맴돌았었습니다.
연인이 함께 있을 때, 근사한 풍경을 함께 바라보지 않아도...
그냥 여자친구가 옆에 있다는 것에 행복할 수 있고..
함께 있되 꼭 같이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도,
그냥 함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만족할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한가 봅니다..
그런데 그런 말을 듣고 느끼는 바가 있어도, 저 역시 남자친구에게 바라는 것은 똑같습니다.
남자친구를 만나서 그냥 있으면 "아무것도 안한것" 이에요. ㅜㅜ
뭔가 하고, 뭔가 다른 무엇이 있었어야 남자친구와 "행복한 시간" 이었던 것 입니다.
그렇다 보니 남자친구를 만나서 남자친구는 일하고, 저는 옆에 앉아있고 이러면
남자친구를 봐서 기분이 좋긴 하지만, 남자친구를 만났어도 아무 것도 안했기 때문에 서운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남자의 심리를 보자면, 저는 만나서 아무 일도 안 한 별일없던 데이트였지만,
남자친구에게는 같이 있어서 좋은, 어쨌거나 여자친구가 옆에 있어서 행복한 데이트 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는 예전 초코파이 광고에나 나오는 이야기라면서 (- 말하지 않아도 알아요? 흥, 거짓말!)
"표현"의 중요성을 백번 강조하고, 남자친구가 자꾸 표현해 주지 않으면 여자 입장에서는 남자친구가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끼게 되기 때문에 조금씩 서운해지고, 나쁘게 진행되면 이별을 준비하게 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었습니다.
- 남자친구의 달콤한 말에 목숨거는 이유
- 갑자기 헤어지자는 여자친구, 왜 그래?
- "날 사랑하지 않아서 그래"라는 여자의 큰 오해
그런데 어찌보면 이렇게 '무조건 표현하라, 표현하지 않으면 여자는 모른다.' 라고 하는 것도
남자는 다를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전혀 배려하지 않는 입장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남자는 함께 있는 것이 사랑의 표현이었는데,
여자는 함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고, 사랑한다고 말이나 다른 행동으로 표현하라고 하니...
남자 입장에서는 늘 표현했는데, 여자가 못 알아준다고 되려 서운하다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남녀는 사랑표현 자체도 참 다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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