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여친 안생기는 남자, 소개팅 대화 스타일 문제 2가지
제 소원 중 하나가 시골집에서 보내주는 제철 야채 꾸러미 받아서 먹는 것이었는데, 어제 언니네 텃밭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이 알게되어 앞으로 시골집에서 보내주는 야채 먹게 된것 하나랑요, 또 한가지 좋은 일은 제가 방송 출연을 했어요~ +_+
JTBC 김국진의 현장박치기에서 "연애 못하는 남자"에 대한 이야기 편에, 연애 못하는 남자 (모태솔로 포함) 분들의 소개팅 동영상을 보면서, 왜 연애를 못하는 것인지 여자의 심리를 말씀드리는 것으로 출연했어요.
저만 허접하고, 렛미인과 다른 프로그램에서 이미 유명하신 양재진 선생님, 강호동 일을 예언하신 강남총각 전영주 선생님, 대한민국 1호 연애강사 이명길 선생님, 연애 전문 코치 김태형 선생님과 함께 출연해서, 저는 TV에는 안 나올지도 몰라요... ^^;;
TV에 실제로 나올지 안나올지를 떠나서, 제가 직접 소개팅 VCR을 보면서 여친 안 생기는 남자가 소개팅 할 때 자주 하는 실수가 무엇인지를 눈으로 보니 알게 된 점이 많았습니다.
소개팅 망하는 결정적인 이유가 '나를 싫어하나봐.' 라는 것 때문이라는 것도 확실히 알게 되었구요.
몇 가지 더 알게 된 것 중 하나는, 소개팅 할 때 대화하는 스타일 문제 였습니다.
1. 여자를 빈정상하게 만드는 남자의 무표정
남자들은 잘 웃는 여자를 좋아한다고 합니다.
여자가 잘 웃어주고 호응이 좋으면 덜 긴장되고 마음이 편해지기 때문에 좋다고... (웃는 낯이 싫을 이유도 별로 없겠죠.. ^^;;) 그래서 소개팅 자리에서 여자가 웃지를 않으면, 남자가 몹시 긴장을 합니다.
그런데 남자만 그런 것이 아니라 여자도 똑같습니다.
남자가 계속 눈을 안 마주치고 무뚝뚝한 표정이면, '내가 마음에 안 드나보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우울해져요.. ㅠㅠ
계속해서 무표정으로 쳐다보지도 않으면 나를 싫어하는 건 알겠는데, 사람에 대한 기본 예의 자체가 없다 생각해서 빈정상하기 까지 합니다.
그러나 남자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여자가 싫어서가 아니라, 여자 눈을 못 쳐다보겠어서 딴 데를 봤을 뿐이라고 합니다.
여자 눈을 못 마주치는 것도 문제이지만, 여자를 안 쳐다보면서 웃지도 않으면, 자신을 무시하는 것 같아서 여자가 열이 받아서 싫어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ㅠㅠ
도저히 여자 눈을 못 쳐다보겠다면?
시선을 다른데 두었더라도 웃기라도 하면 됩니다.
그러면 최소한 내가 싫어서 그런다거나 사람을 무시한다는 오해는 하지 않아요.
여자가 무슨 말하면 남자가 잘 웃어주기도 하는데 눈만 못 볼 뿐일 경우에는 여자도, 이 남자가 쑥 스러워서 못 쳐다보는 것 같다라고 이해도 합니다.
제일 좋은 것은 여자 눈을 보면서 미소를 지어주면, 감사합니다.
여자 입장에서도 무슨 말 했는데 남자가 표정이 안 좋으면 '재미없나보다.. 싫어하나보다.. 어떡하지..' 라면서 멘붕이 찾아오는데, 남자가 잘 웃어주면 용기가 나요.. ^^
소개팅 나가서 계속 여자가 싫어하는 것 같거나 기분 나빠하는 것 같은 것은, 의외로 다른 이유가 아니라 남자가 눈도 안 마주치고 무표정한 것 때문일 수도 있어요... 여자에게 잘 웃어주기만 해도 점수 따고 들어갈 수 있습니다. ^^
단, 눈을 똑바로 다 뜨고 아이컨택을 하셔야지, 게슴츠레하게 눈을 내리깔고 미소를 짓고 있으면 "음흉하다."는 인상을 줘서 무표정 못지않게 비호감일 수도 있습니다... ^^;;
2. 부정적인 말투
여자친구 안 생기는 남자가 소개팅에서 여자를 밀쳐내는 또 한가지 특징은 말투였습니다.
넋두리 스타일
"지금껏 여자친구도 없고... 저같은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어요?""저 좋아요? 거봐요.. 아니잖아요.. ㅠㅠ"
이러면 뭐라고 해야 할지를 모르겠습니다.
"네. 딱봐도 그래 보이네요." 라고 할 수도 없잖아요....
싸우자 스타일
남자분들 사이에서는 친구와 대화를 할 때, "그래, 맞아," 라는 호응스타일 보다는 "아니지." "그게 그거냐? 병신." 등의 태클스타일 대화체를 쓰시는 분들이 좀 계십니다. ^^;;소개팅 상대 여자가 친구들이 잘 갈구는 강한 스타일이었다면, 남자의 태클성 말투를 탁탁 받아치며 대화를 끌어가겠지만, 대다수 여자들은 서로 칭찬하고 잘했다고 하는 스타일이 많습니다. 여자들끼리 대화하면 서로 예쁘다고, 좋다고 괜찮다고 하면서 대화를 이어가는 것을 많이 보셨을 것 같습니다. 어지간히 친한 사이 아니고서는 여자가 말했는데 돌직구 스타일로 푹 쑤시면서 반대하거나 틀렸다고 말해 버리면 싸우자는 의미로 들어요. 싸우자는 아니더라도, 아무튼 앞으로 나와 잘 지낼 생각이 없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남자가 여자의 말에 "그건 아니지 않나요?" ""누가요?" "어디서요?" 라는 식으로 따지고 들어오면, 이 남자는 나와 잘 지낼 생각이 없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ㅜㅜ
여자문제 탐구 위원회 스타일
소개팅 나와서 여자 전반의 문제점을 논하는 분 입니다."여자들은 그런다면서요. 밥은 김밥천국 김밥 한 줄 먹어도, 커피는 비싼거 먹고. ㅎㅎㅎㅎ"
"여자들 보면 커피숍에서 케잌 먹어가면서 왜 살찌는지 모르겠다고 하고, 맨날 다이어트 한다고 하잖아요 ㅋㅋㅋ"
자신이 그런 여자라면 찔려서 기분이 팍 상하는 것이고, 그런 스타일이든 아니든 대뜸 여자들을 싸잡아 비난하는 듯한 말에 기분 좋을 여자는 별로 없습니다.
남자들에게 소개팅 나가서 이런 소리를 왜 하냐고 했더니, 공통화제가 없어서 서로의 특장점에 대한 대화의 한가지 였다고 합니다. "OO 전공이라면서요? 그거 힘들지 않아요?" 같은 자신이 모르는 분야에 대한 순수한 대화였다고... ㅡㅡ;;;
그러나 듣는 여자는 그렇게 듣는 것이 아니라, 어쩌자는 건지 모르게 됩니다.
여자를 대표해서 여자들이 왜 그러는지 해명해 보라는건지, 싸우자는 건지, 아니면 소개팅 나와서 '나'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안하고 '여자들'에 대한 호기심만 충족시키는 건지... 뭐라고 해야 할지를 모르게 됩니다.
분명 남자도 대화를 이끌어 가려고 했을 뿐, 여자가 할 말을 잃게 만들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남자가 계속 부정적으로 넋두리나 늘어놓고, 뭔가 기분 나쁜 사람처럼 계속 따지고 들어오면, 여자도 당황합니다. 어찌할 바를 모르겠고, '어쩌라고 ㅠㅠ' 상태가 지속되면, 여자도 "난 누구, 여기 어디." 같은 상태로 멍해져 버린다는...
사회생활 대인관계에서 제일 많이 이야기 하는 밝고 긍정적인 표정과 태도는, 소개팅에서도 필수요소인 것 같습니다.
아무리 남자가 멋있고 괜찮더라도, 표정이 없고 웃어주지도 않고 하는 말마다 부정적이면...
여자 역시 주눅이 들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은 생각만 듭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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