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남자가 소개시켜주는 남자, 여자가 싫어하는 이유
남자가 보는 남자가 제대로라면, 남자가 소개시켜주는 남자가 여자 주선자가 소개해 준 남자보다 나아야 되는데, 왜 여자들은 더 마음에 안 들어할 때가 많을까요?
비주얼에서 풍기는 아저씨 스멜
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남자가 소개시켜주는 남자는 여자들이 볼 때는 보는 순간 눈 돌리고 싶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좋은 사람인 것은 알겠지만, 좋은 사람이되 절대로 내 애인이었으면 좋겠는 남자는 아닌 것 입니다. 저 아저씨와 함께 할 일들을 잠시 상상해보면 뭘 상상해도 끔찍합니다. 같이 손이라도 잡는다 생각해도 으윽... ㅡㅡ;; 뽀뽀라도 할 생각하면 으으으응윽.... ㅡㅡ;;; 우선 당장 밥 먹고 나가서 길에서 잠시 같이 걸을 것부터 심란합니다.
남의 시선이 제일 중요한 것은 아니더라도, 저런 남자와 함께 있다는 자체가 내가 별볼일 없는 여자로 보일 것만 같은.. 심란함이 몰려옵니다.
아무리 진국이라고 해도, 가져다 주시는 아줌마가 손가락을 푹 담궈가지고 그릇을 들고 내오는 것을 보는 순간 식욕이 뚜욱 떨어지기도 하는 것처럼, 진국이고 뭐고간에 우선 눈으로 봤을 때 맛보고 싶은 마음이 싹 달아다면 다음은 없습니다.
남자들 사이에서는 용자라도 여자에게는 무관심
여자들 사이에서 용자가 되는 특성이 있는 것 처럼, 남자들 사이에서 용자가 되는 특성이 있습니다.
어지간한 남자들을 기죽이게끔 자동차 튜닝을 해 놓았다거나, 장비를 후덜덜하게 갖추어 놨다거나, 당구를 매우 잘 친다거나, 어떤 부분에서 콜렉터 기질이 확실하다거나 하는 등의 "오~" 소리 나는 것들이 있습니다. 같은 남자라도 그것을 좋아하건 아니건 간에 그 열의와 수준에 인정은 해주는 듯 합니다.
그러나 자동차 튜닝을 ㅎㄷㄷ하게 해 놓고, 차에 대해서 너무 잘 알아서 남자들 사이에서 인정을 받았어도 여자는 운전은 할 줄 알지만 차는 전혀 모른다면, 여자에게는 그걸 왜 하는지 모르겠는 쓸데없는 짓일 뿐 입니다. ㅜㅜ
블로거에게는 댓글이 아주 중요한 일일지 몰라도 블로그를 안하는 사람에게는 댓글이 많다, 방문자가 많다는 것이 아무 것도 아닌 일일 뿐이고, 화장을 하지 않는 남자에게는 아이라인 잘 그리는 능력이 뭔지도 모를 수도 있는 것처럼, 남자 사이에서는 인정받는 사람이라고 해도 여자들에게는 대수롭지 않은 능력으로 취급될 수도 있습니다.
남자들과 사교적인 것 자체가 걱정거리
여자가 바라는 모순된 바람 중 하나가, 남자가 성격이 좋고 친구가 많았으면 좋겠지만 친구들과 자주 어울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 입니다. ㅡㅡ;;
친구 하나 없어서 집구석에만 있는 스타일도 싫지만, 그렇다고 친구에 살고 친구에 죽는 스타일도 달갑지 않다는 겁니다. 여자 입장에서만 보자면, 친구가 적은 남자와 사귀게 되면 남자의 친구들 때문에 애탈 일이 적고, 원래 친구들과 시간을 많이 보내지 않던 남자이기 때문에 여자친구와 함께 있어줄 시간이 더 많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친구 일이라면 새벽이건 낮이건 가리지않고 달려가고, 오랫만에 만나 술 한잔 해야할 친구가 줄을 서서 기다리는 남자라면, 그 남자와 사귀었을 때 남자의 친구들에게 여자친구보다 친구를 중요하게 여길 가능성이 높고, 데이트 약속이 있었다가도 남자의 친구들 때문에 방해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격 좋고 대인관계가 원만한 남자도 좋지만 남자친구로 보자면 달갑지 않은 스타일인거죠.
그런데 보통 남자가 소개해 주는 괜찮은 남자가 딱 후자의 모습일 때가 많습니다.
우정을 중요시 하는 남자 중의 남자. (여자친구는 팽개치고 친구 챙기러 갈 가능성이 높은 남자 ㅡㅡ;)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의리를 지킬 줄 아는 남자 (여친 속터져 죽을 때까지 술 퍼마시는 남자 ㅡㅡ;)
남자답게 쓸 땐 쓸 줄 아는 남자 (친구에게 쓰느라 여친에게 쓸 돈이 없을 수 있는 남자 ㅡㅡ;;)
라서 남자가 보기에는 "저 놈 참 괜찮다. 남자는 남자가 봐야 안다." 며 소개팅을 주선해 주지만, 여자 입장에서는 No Thank you" 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정적으로 남자가 소개시켜주는 남자가 마음에 드네 안드네 하기에 앞서, 제 경우만 그런지 몰라도 여자친구들에 비해 남자친구 들은 소개팅 주선에 매우 각박한 듯 합니다. ㅡㅡ;;
여자들이 오지랖 넓게 친구와 친구의 허브 역할을 자처하는 것과 달리 남자친구들은 본인은 결혼하고 애까지 낳아 알콩달콩 사는 동안 외로움에 사묻힌 여자인 친구가 아무리 소개팅을 해달라 해도 들은 척도 안하는 녀석들이 참 많은 듯 합니다.
"나 소개팅~~ 소개팅 좀 시켜줘! 니 주위에 솔로인 친구 없어?" 라고 물으면
"내 주위에는 다들 또라이같아. 게임에 미쳐있는 애 아니면, 자동차에 미쳐있는데. 괜찮냐?"라고 하고,
다 괜찮다며 우선 소개팅이나 시켜주고 얘기하라고 해도, 주변 친구들은 이미 다 매진되었다며 주선을 하지 않습니다.
"멀쩡한 애들은 다 여자친구가 있지, 와이프가 있거나, ㅎㅎㅎ" 라고.... ㅡㅡ;;;
여자친구들의 경우 친구가 외롭다면 없는 인맥이라도 짜내서, 친구의 오빠, 남자친구의 친구의 친구라도 데려다가 소개팅을 주선해 주는 적극성을 띄는데 반해, 남자인 친구들은 소개팅에 짠 이유는 나중에 한 번 탐구를 해봐야겠습니다.
어쩌면 소개팅 시켜줘도 이렇게 궁시렁궁시렁 거릴 것을 알아서 일까요?
아니면 다다익선, 친구라도 여자인 친구는 관리대상 여자의 범주에 넣어두고 남주기 아까워서 일까요?
아니면 남자 눈으로 봐도 다른 남자가 싫어할 것을 알기에 욕먹기 싫어서 일까요? ㅜㅜ
자매품 : 여자가 소개시켜주는 여자, 남자가 싫어하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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