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기계치 탈출기: 맥북에 애플 마우스가 아닌 일반 블루투스 마우스 연결해서 써보니, 5개월간 3개 고장
맥북 전용 악세사리만 쓸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예전에 쓰던 블루투스 마우스를 연결해도 잘 되었습니다. 굳이 비싼 애플 매직마우스 같은거 살 필요없겠다며, 일반 블루투스 마우스를 연결해서 썼는데…. 5개월 사이 3개가 고장이 났습니다.
맥북에 블루투스 마우스 연결은 잘 되는데...
맥북 구입 후 초반 두어달은 노트북에 있는 키보드와 트랙패드로 어찌어찌 썼습니다. 맥북이 익숙치 않아 윈도우 노트북을 더 자주 사용하던 시기였습니다. 제가 어리버리하게 쓰고 있는 것을 본 친구가 안 쓰는 애플 키보드를 빌려주었고, 마우스는 아무거나 연결하면 된다는 팁도 주었습니다.
키보드를 빌려와 연결하고, 서랍에 있던 usb 리시버 동글이 없는 블루투스 마우스를 찾아서 연결을 했습니다. 연결은 쉽게 되었습니다.. 맥북 설정 - 마우스 블루투스 연결을 누른 뒤에 마우스의 connect 버튼을 잠깐 누르고 있으니 바로 바로 인식이 되었습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연결하니 맥북 사용이 확실히 편해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블루투스 마우스 5000 : 1달 반 ~ 2달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 (링크: 마이크로소프트 블루투스 노트북 마우스 5000 후기)는 무료 교환도 한 번 받았으나 배터리가 너무 빨리 닳아서 안 쓰던 마우스입니다. 블루투스 동글이 없어서 usb 한 자리를 차지하지 않는 대신 배터리가 좀 빨리 닳았습니다. 오랜만에 썼더니 스크롤 방향이 제가 평소 쓰던 것과 반대라는 점도 불편했습니다. 그래도 마우스 없이 트랙패드로만 작업하는 것보다는 훨씬 편해서 적응해가면서 썼는데 채 2달이 되지 않아서 고장이 났습니다. 배터리를 새걸로 갈아도 마우스가 작동이 되지 않아습니다. 무려 2009년에 구입한 제품이니 7년이 지난 지금 2달도 안 되어 고장나는 것은 이상한 일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소니 바이오 블루투스 마우스 VGP-BMS21 : 2달 ~ 3달
마소 블루투스 마우스 5000이 고장난 뒤, 소니 바이오 블루투스 마우스를 꺼냈습니다. 스크롤 방향도 익숙한 방향이고, 가볍고, 배터리도 꽤 오래 갔습니다. 간헐적 블루투스 마우스 끊김 증상이 있기는 했으나, 견딜 만 했습니다. 간헐적 마우스 끊김 증상의 주기가 점점 짧아졌지만, 쿨하게 맥북을 재부팅하거나 마우스를 껐다 켜주면 해결이 되었습니다. 가끔 블루투스 마우스 끊김 현상이 생기거나 맥북에서 애플 키보드는 배터리 관리가 되는 것을 볼 때면 애플 매직마우스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가끔 들기는 하였으나.. 소니 블루투스 마우스를 잘 쓰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2달이 지났을 무렵, 2~3일에 한번씩 마우스 끊김 현상이 일어났고, 뒤이어 배터리를 새로 갈았는데도 배터리가 없다는 불이 들어왔습니다. 분명 새 배터리를 뜯어서 끼워도 배터리 없음 표시가 깜빡였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마우스가 켜지지 않았습니다. 또 하나의 블루투스 마우스가 가셨습니다. 이 마우스는 약 4년 된 것이었습니다...
로지텍 블루투스 마우스 M215
usb 리시버 동글이 필요없는 블루투스 마우스 2개가 사망한 뒤, 서랍을 뒤져봐도 더 이상 동글없는 블루투스 마우스가 없었습니다. 남은 것은 동글이를 꽂는 블루투스 마우스 뿐이라, usb-c to usb 포트에다가 동글이를 꽂고 연결을 해서 썼습니다. 끊김도 없고, 아주 좋았습니다. 마우스는요. 이번에는 맥북에 이상현상이 생겼습니다. 갑자기 맥북 배터리가 광탈하기 시작했습니다.
맥북은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배터리가 거의 닳지 않는데, 블루투스 동글이 때문인지 사용하지 않을 때도 배터리가 푹푹 닳았습니다. 사용중에는 더욱 무서운 속도로 배터리가 푹푹푹 닳았습니다. 마우스 하나 때문에 맥북이 맛이 가는 것 같아, 대책이 필요하다 생각되었습니다.
맥북 블루투스 마우스 고장 문제 대책
대책
대책1. 맥북 usb-c dock을 구입현재는 usb-c 단자 하나라서 동글이를 꽂으면 충전을 못하는데, usb-c 독을 사면 충전하면서 usb 동글이도 꽂아서 쓸 수 있습니다. 모니터 단자까지 있는 독을 구입하면 모니터 확장도 가능해집니다.
대책2. 맥북 애플 매직마우스2를 구입.
왠지 매직마우스를 사면 모두 해결될 것 같았습니다.
대책평가
대책1을 위해 예전부터 찜해두었던 owc 뉴맥북 멀티 독을 찾아보았는데, 무려 148달러나 했습니다. 게다가 프린터에 쓰는 것 만큼이나 뚱뚱한 전원장치가 달려 있었습니다. 4~50달러 정도의 저렴한 멀티포트는 이미 제가 가지고 있는 멀티포트(링크)와 비슷한 제품이어서 별로 효용성이 없었습니다. 무엇보다 마우스 때문에 며칠간 일을 제대로 못하고 있어서 짜증이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어서 당장 해결을 하고 싶은데, 뉴맥북 12인치용 멀티독 해외직구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었습니다. 또 한가지 걸리는 점은 멀티독을 구입한다해도 usb 동글이 맥북 배터리 광탈의 원인이 맞다면, 맥북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해결하는 것은 아닐 것 같았습니다
대책2의 애플 매직마우스2는 마우스 주제에 가격이 10만원이나 했습니다. 얼마나 좋길래 마우스가 10만원이나 하는지 후기를 쭉 읽어봐도 2~3만원짜리 일반 블루투스 마우스보다 2~3배 좋은 것은 아닌 듯 했습니다. 그러나 애플 매직마우스2는 당장 근처 애플샵에서 사와서 오늘 내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밤 10시에 나가서 매직마우스2를 사왔습니다.
애플 매직마우스2를 연결하니, 맥북 배터리가 정상화 되었습니다.
대기중에는 배터리가 거의 닳지 않고, 사용중에는 10% 정도씩 닳습니다.
결국 맥북은 사도 맥북 악세사리는 살 생각이 없다고 했던 제가, 7개월여 만에 뉴맥북에 이어 애플 키보드도 사고(친구에게 빌려쓰다가 친구에게 싸게 구입함), 애플 매직마우스2도 샀네요. 왜 사람들이 맥북 하나 산 다음에 맥북 악세사리들을 하나 둘씩 사는지 알 것 같습니다. 첫째, 맥북에 애플 악세사리를 쓰면 한몸처럼 편하게 연결되기 때문인 것 같고 (▶︎맥북 애플 키보드 마우스 배터리 관리 기능), 둘째로는 다른 제품을 써도 잘 되는 듯 보이지만 간헐적으로 끊긴다거나, 고장이 나는 등 문제가 생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애플 가두리 양식장 어장관리에 점점 발가락을 담그고 있습니다.
[맥초보 맥북 적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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