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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친구라서 사귈 수 없다는 여자의 심리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친구라서 사귈 수 없다는 여자의 심리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친구라서 사귀기가 망설여진다는 여자의 심리, 정말일까요?
보통은 "소중한 친구라서 사귈 수 없다"는 말은 "너는 친구 이상은 아니야. 선 넘어오지 마." 로 해석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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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허락된 영역은 그저 친구 영역일 뿐, 감히 연인의 영역으로 발 들이려고 꿈도 꾸지 말라는 것 이죠. 거절을 삥 돌려 표현하는 것은 안 친한 친구 사이에서 "우리는 친구라서 사귀기 어렵다. 친구로 남자." 라고 하는 것이고, 진짜 친한 친구의 경우에는 단순히 거절의 의미 만은 아니었습니다.


여자에게 중요한 "관계"


여자들의 경우 "친한" 친구의 범주에 들어갈 경우, 많은 것을 공유합니다. 우선 자신의 일상을 거의 대부분 친구에게 알려주어서, 다음 대화에서 "지난 번에 내가 얘기했던.."으로 시작하면 다 알아들을 만큼 세세하게 자신의 경험, 지인, 사건 사고 등을 이야기합니다. 여자들의 친한 친구란 상대의 힘든 일이나 기쁜 일, 소소한 일들을 얼마나 많이 공유하고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가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비교적 세세히 이야기를 합니다.
그리고 친구들의 관계를 조율할 때, 각기 다른 친한 친구들이 기분이 상하지 않도록 친구들 간의 관계도 신경을 씁니다. 자신의 친한 친구들 간에 불편한 일이 생기지 않고, 가능하면 그들 서로 간에도 친분이나 호감이 있을 수 있도록 신경을 쓰는 겁니가. 그래서 친한 친구들끼리 같이 만날 자리를 마련한다 거나, 만나지는 못했어도 친구에게 또 다른 친구 이야기를 많이 해서 이름이나 캐릭터는 다 알고 있게 됩니다.

즉, 여자에게 어떤 남자가 진짜 친한 친구가 되면, 그 여자의 다른 친구들은 이미 그 남자의 존재를 알고 있을 가능성이 아주 큽니다. 설령 여자의 친구들과 직접적으로 만난 적이 없다해도, 그녀의 친한 친구들에게 이미 말을 했을거에요...

"내 친한 친구 있거든. 재영이라고. 왜 지난 번에 얘기했잖아. 중학교 동창. 걔가 그러더라고. 남자들은 원래 그런 상황에서 안 그런대."

이러면서 이야기를 한다거나,

"정호라고 회사 동기 있거든. 나랑 엄청 친해. 뭐 그런 사이는 아니고 진짜 친해. 나 회사 옮기고도 회사 앞으로 정호가 찾아와서 지난 번에 밥 사줬어"


라면서 이미 업데이트를 완료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더불어 업데이트를 할 때, 남자의 성격이나 외모 등등의 특성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을 겁니다.

"키는 작은데 몸은 좋고, 내 스타일은 아니지만, 스타일이 괜찮아" 라거나, "얼굴은 못 생겼고 스타일도 촌스러운데 사람은 좋아. 집안은 어쩌고 저쩌고, 학교는 어디 나왔고, 성격은 어떻고.." 

등등 남자는 모르고 있더라도 여자의 친구들은 이미 남자를 만나지만 않았을 뿐 너무 들어서 친근하게 생각하고 있을 정도로 많은 이야기를 들었을 수 있습니다. 즉 남자는 몰라도 여자의 입장에서는 친한 남자 친구가 여러 친구 관계망 중 한 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친한 친구인 남자가 친구가 아닌 애인이 되고 싶다고 하면... 여자 나름대로 잘 균형을 잡아 놓은 관계망의 대폭적인 구조 조정이 필요해집니다. ㅜ_ㅜ

소심한 여자의 경우에는 그동안 친구들에게 "남자이지만 정말 친한 친구"라면서 남녀 간에도 우정이 가능하다며 뽐내놓은 것을 번복해야 되는 것도 고민일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문제는 이렇게 될 줄 모르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친구에게 다 해 놓은 것이 고민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가 "혹시 그 남자 너 좋아하는거 아냐?" 라고 떠 봤다거나, "그냥 멀리서 찾지 말고 둘이 사귀어!" 라고 했을 때, 절대 아니라고 했었는데... 이제 와서 친구에게 "우리 사귀기로 했어" 라고 말해야 되는 것이 큰 고민인 소심한 사람도 있습니다. 친구 사이에서 했던 말을 번복하고, 뒤집으면 친구들 사이에서 뭐가 되나 하는... 그런 관계의 고민인 겁니다.

친한 친구인 남자가 사귀자고 하면, 여자에게 단순히 남자와 둘만의 우정이 문제가 아닐 가능성이 매우 매우 높아요..


참 귀한 남자인 친구


여자가 "친한 남자 친구" 사귀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애인이 아닌 친한 남자 친구를 갖고 있는 여자는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남자와 우정이 가능하느냐 마느냐를 이야기하게 되는 이유도, 친구로 남겨둘만한 상황이나 조건이 드문 탓도 있습니다.

친구가 되려면 서로 사심이 없어야 하고, (사심이 있더라도 알아서 정리할 수 있어야 하고), 서로 솔직히 자기 이야기도 하고, 편하게 연락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이가 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런 경우는 주로 학교, 학원, 교회, 동아리처럼 여럿이 자주 만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나 가능합니다. 나이 먹어서 남자라고는 구경도 하기 힘들던 상황에서 남자 하나가 나타나면 친구가 아니라 바로 애인 후보군으로 올려놓고 이리 저리 따져보면서 이 남자와 사귀면 어떨까를 생각해 보아야 하기 때문에, 친구가 되기 어렵습니다.
설령 여자가 정말 순수한 마음으로 친구가 되려고 다가섰더라도, 남자는 그냥 "여자"로 보았을 뿐 친구 따위가 되고 싶은 마음이 눈꼽만큼도 없어서 친구가 될 수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친구로 잘 지내고 있었더라도, 서로 연애하고 결혼할 무렵에 고비가 옵니다.
제 경우에는 푼수짓해서 남자 사람 친구들의 여친님들께 미운 털이 박히기도 했습니다. 저는 솔로라서 심심하니까 딱 연인끼리 통화해야 할만한 시간에 남자 사람 친구에게 전화를 했던 겁니다. 나중에 제가 남자친구가 생겼을 때, 제 남자친구의 동창생 여자 아이 하나가 꼭 저녁에 데이트 하는 시간에 전화하는 것을 보고나서야... 제가 했던 짓이 얼마나 진상 짓이었는지 깨달았어요. 그러나 제가 직접 겪기까지는 정말 몰랐습니다. 그저 심심하고 외롭고 눈치없었던 솔로였을 뿐... ㅠㅠ
서로 잘 지내던 친구였어도 서로 각자의 남친 여친 애인 생기고 연애질하고 취업하느라 바쁘고, 그러다 결혼하고 하니까 사이가 소원해졌습니다.

그나마 일찍 결혼한 친구들이 아이 낳고 자리 잡으니 편하게 만날 수 있어지기도 했는데..
어찌되었거나 서로 부인이 있고, 남친이 있고, 이런 상황에서는 조심해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남자인 친구를 사귈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드문 사람도 많고, 설령 친구를 사귀었어도 유지하기도 쉽지 않은거죠. 소위 개와 고양이의 우정, 곰과 호랑이의 우정이라며 특별한 우정을 이야기 하듯이... 친구가 되기도, 계속 친구로 남기도 참 어렵습니다.
그런 귀한 존재가 친구가 아니라 애인이 되어 사귀자고 하는 경우, 위험 부담이 너무 큽니다. 사귀어서 좋으면 다행이고, 결혼까지라도 하게 된다면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같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겠지만... 혹시 사귀어서 실망하면...? 안 좋게 끝나면..?
상상하기도 싫은 상황입니다.

진심으로 소중한 친구라서 사귀기가 무서운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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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타오르고 쉽게 꺼지는 남자의 열정


10대, 20대에 만나게 되는 남자는 열정적이었습니다. 캠프파이어 모닥불처럼 불꽃이 저 하늘에 닿을 듯 정열적으로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뜨거웠던 캠프파이어의 열기가 다음 날 아침이면 흉물스러운 드럼통에 시커먼 나무 몇 조각으로 남아있듯이, 적극적으로 달려드는 만큼 포기도 빨라 보이는 상황이 많습니다.
순간에는 이 여자 아니면 죽기라도 할 것 같고, 좋아하는 여자와 사귀기 위해 뭐라도 해줄 것 같은데.... 그게 오래 가질 않는 것 같아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여자 입장에서는 "잡아놓은 고기 먹이 안준다" 라고 볼멘 소리를 하기도 하고, "벌써 권태기냐." "남자의 정복욕구냐. 깃발 꽂아서 내 여자다 싶으면 바로 다음 여자를 찾는 것이냐.." 등의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지금은 이 친구가 뭐에 꽂혀서 그러는 지는 모르겠으나, "난 더 이상 친한 친구로 만족할 수 없다. 사랑한다" 면서 적극적으로 다가오지만... 남자의 이 열정이 언제 사그러들지 알 수가 없습니다. 친한 친구니까 이 남자의 마음은 좀 더 진실될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불안합니다. 지금 사귀자고 완전 적극적으로 다가오는 상황에서는 좋은데, 만약 사귀고 얼마 안되서 마음이 변하면...
그 난감한 상황을 어찌해야 될지... 참 갑갑해집니다.

친한 친구였기 때문에 더 불안한 경우도 있습니다. 친한 친구로서 지켜본 결과, 하나에 꽂히면 완전 꽂혀서 난리를 치다가, 금세 식어서 다른 관심대상을 찾고 또 꽂히고, 또 식는 경우를 수 차례 봤다면... 언제 식을 지 알 수가 없습니다.

주위의 사례도 한 몫 합니다. 주위를 봐도 친구랑 사귀면 사귀는 동안에도 뻘쭘하기도 하고, 그러다가 애정이 식어서 한 쪽이 바람이 난다거나, 자연스레 시들시들해져서 깨지면 참 어색한 사이가 됩니다. 그렇다면 차라리 보다 오래갈 수 있는 우정을 택하는 편이 나은 것 입니다.


정말 친한 여자 친구가 좋아져서 사귀자고 고백을 했는데...
그녀가 "정말 소중한 친구라서 잃고 싶지 않다" 라고 했다면, 그 말은 거절이 아니라 100% 진심일 수 있습니다.
우연히 인연이 되어 만나서 사귀다 헤어져도 실연은 엄청난 데미지를 남기는데, 더욱이 그 대상이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친구라면... 우정을 걸고 모험을 하고 싶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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