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에 민방위 훈련이 시작되면?

라라윈 특별한 날: 운전중에 민방위 훈련이 시작되면?

학교 다닐때나 라디오를 자주 들을 때는 민방위 훈련에 참여하게 됩니다. 어릴 적에는 민방위 훈련을 하면 책상밑에 기어들어가 쪼그리고 앉아 노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커서 라디오를 잘 듣지 않거나 무심하게 지내노라면 모르고 지나칠 때가 많습니다.


민방위 훈련, 민방위 훈련 운전차들을 왜 정차시키는거야? 어리둥절 ㅡㅡ;;


15일 2시쯤 운전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차를 세우더니 시동을 끄라는 것이었습니다. 대다수 운전자들은 영문도 모른채 어리둥절 했습니다. 알고보니 민방위 훈련 때문이었습니다.
운전중에 민방위 훈련이 시작된 것을 본 것은 처음이다 보니 당황스러웠습니다. 운전자들 중에는 민방위 훈련이니까.. 하며 잘 참고 기다리는 운전자들도 있는 반면, 밀려오는 짜증과 답답함을 견디지 못하고 진행하는 분들에게 화를 내는 운전자들도 있었습니다.

민방위 훈련, 민방위 훈련 운전


건널목과 주요 교차로에서 민방위 깃발을 들고 통제와 안내를 하고 있었습니다.

민방위 훈련, 민방위 훈련 운전


민방위 훈련, 민방위 훈련 운전

이렇게 10여분을 모든 차들이 멈추어 있다가 사이렌이 울리고 다시 움직일 수 있었습니다.


밖에서 민방위 훈련에 참여(자의는 아니었지만...ㅡㅡ;;)하고 보니 느낀 점이 있었습니다.
민방위 훈련에 대해 좀 더 교육이 필요할 것 같다는 것 입니다.
어찌보면 중요한 훈련인데, 대다수 사람들은 너무 모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군대에 다녀오신 분들은 좀 더 아실 것 같기도 한데, 저의 경우는 제대로 받아본 민방위 훈련이라고는 학교 다닐 때 책상밑에 쪼그려 앉아 있던 것이 전부입니다. 그렇다보니, 차를 타고 있는 중에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기타 다른 장소에서는 어떻게 해야하는지 정말 모릅니다.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 훈련이 아니라 실제상황이라면 얼마나 난리가 났을지 눈앞에 선하게 그려져 무서웠습니다.

또, 방송 시스템 정비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정차해 있던 곳에서도 라디오가 너무너무 작게 들려 어디선가 웅얼거리는 정도로 밖에 들리지 않았습니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차에서도 주파수가 잘 잡히지 않더군요. 그러다보니 전달 상황이나 지시사항이 들리지 않아서 그저 주위 차를 따라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실 민방위 훈련을 왜 하는지도 정확히 모르겠어서, 민방위 훈련에 대해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설명이 되어 있었습니다.

"민방위 훈련은 적의 공습이나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실시하고 있는 훈련으로서 사태발생시 신속한 동원체제를 확립해 나가는 훈련을 통해 국민 스스로의 재난대처능력을 배양시킬 목적으로 실시한다."

국민 스스로 재난대처 능력을 배양시킬 목적으로 실시한다고 하는데...
"훈련은 실전처럼, 실전은 훈련처럼" 이라는 말처럼
이왕 훈련을 실시할 거라면 한 번을 해도 좀 더 제대로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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