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1. Home
  2. 연애심리/연애질에 관한 고찰
  3. 데이트 약속을 펑크 내는 여자의 심리?

데이트 약속을 펑크 내는 여자의 심리?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데이트 약속을 정해놓고 자주 깨는 여자의 마음 심리

데이트 약속 펑크내는 여자의 심리에 대해, 남겨주신 댓글을 읽으며 뜨끔했습니다. 여자들이 종종 갑작스레 약속을 펑크내거나 어기는 것이 왜 그런가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셨는데, 요즘 제가 분신술이 필요한 상황이라 약속 펑크내는 상황이 많아 제가 먼저 지레 뜨끔했어요... ^^;;;
우리는 어려서부터 약속은 꼭 지켜야 하는 것, 피치못할 사정에 의해 약속을 어기게 되더라도 약속 펑크내는 것은 나쁜 일이라고 배워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상황이 어찌되었건 간에 약속을 자꾸 펑크내면 우선 개념이 없어 보이고, 약속 펑크로 인해 계획이 어그러지기 때문에 약속한 사람이 짜증도 나고, 남녀 사이에서는 데이트 약속을 펑크내면 싫어서 그러는 것인지 답답하기도 합니다.
데이트 약속을 펑크내는 것은 남자와 밀당을 하기 위해서 여자가 일부러 튕기려고 약속을 어기는 경우도 있겠지만, 보통의 여우가 아닌 여자들은 밀당을 위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상황상 약속을 급 취소하거나 어기거나 하게 되는 상황이 있습니다. 데이트 약속을 해놓고 갑자기 펑크내는 여자의 마음 심리는 뭘까요?


데이트, 데이트 펑크, 약속 펑크, 여자의



1. 준비시간 계산 착오

 이미 많은 남자분들이 알고 계시지만, 대부분 여자들은 집에서 뒹굴거리다가 10분만에 튀어나가지를 못합니다. 집에서 머리도 부시시, 화장도 안 한채로 있다가 나가려면 최소 한시간일 때가 많습니다. 더욱이 씻지도 않고 있던 상태여서 머리 감고 머리 말리고, 샤워하고 나가야 한다면 한 시간이 아니라 두 시간도 걸립니다.

물론 여자라도 만날 상대에 따라서 그냥 편한 친구는 10분내로 튀어나갈 수 있습니다. 머리는 안 감고 모자 푹 눌러쓰고 생얼로 추리닝 입고 나가면 되니까요. 그러나 상대가 잘 보이고 싶은 남자라면 생얼에 추리닝 바람으로 달려갈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약속시간까지 두 시간 밖에 안 남았고, 약속장소까지 이동시간이 약 1시간 30분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상황이고, 현재 나는 준비를 하나도 못했다." 라면? 선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두 개입니다.

1. 준비시간이 필요한 만큼 남자에게 전화해서 2시간 정도 약속시간을 늦춘다.
2. 다음에 만나자고 약속을 미룬다.

그러나 준비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라면 급하게 준비를 해도 그다지 예쁜 꼴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화장은 급하게 할수록 뜰 확률이 높아지고, 시간을 들여서 피부에 두드려서 촥 달라붙게 해줄수록 화장발이 좋아질 확률이 높거든요. 준비시간에 쫓겨서 화장을 급하게 하고, 급하게 머리 말려서 머리 날라다니고, 급하게 옷 입어서 뭔가 코디가 어색하고 (아.. 쓰다보니 제가 잘 하고 다니는 꼴이네요.. 친구들은 이 글 보면 딱 니 모습이라면서 웃을 듯.. 흑.. ㅠㅠ) 전체적으로 마음에 심히 들지 않는 상태가 완성됩니다.
그래서 준비시간 착오로 허둥지둥 꾸미고 나가봤자, 남자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모습이 될 것 같으면 약속을 취소하거나 미루기도 합니다.


2. 남보기에는 평온해 보이지만 돌발상황이 잦은 생활

직업이나 상황의 특성 상 급한 돌발상황이 자주 발생하는 사람이 있고, 돌발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사람도 있습니다. 대부분 사람들이 비상근무가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소방관, 경찰관, 서버관리 등등의 긴급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직업이라면야 상대도 그럴 수 있겠다며 이해를 할 수 있지만, 매우 안정적일 것 같은 선생님, 학생, 직장인인데 돌발상황이 자꾸 발생한다고 하면 이해하기 힘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평소 알고 있던 상식과 다른 실제 상황은 너무 많죠...
남자의 입장에서는 여자가 분명히 돌발상황 발생 가능성이 매우 적은 직업이라고 생각했다 해도, 그녀의 상황에 따라 돌발상황의 연속인 24시간 대기체제로 살고 있는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가령 한 예를 들면, 직업으로 쳐주지도 않는 대학원생의 경우 매우 여유로운 자유인이라 생각되는데 실제로는 24시간 대기체제로 교수님이나 학교 콜 한 번이면 달려가야 하는 예측불허의 돌발상황 속에서 살기도 합니다.
또는 직장상사 스타일에 따라서 돌발상황의 연속에 살게 되기도 합니다,
분명 칼퇴큰 평안한 직장인데도 불구하고, 직장상사의 스타일이 사생활 따위는 안중에 없는 사람이라면 밤이나 주말이나 가리지 않고 전화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거기게 성격까지 급하면  밤이나 주말이나 아무 때나 전화를 해서 지금 작업해서 마무리되는대로 보내달라고 하면, 약속이고 뭐고 없이 살아야 됩니다.

남자와 가까워서 여자의 이런 속사정을 속속들이 말할 수 있는 사이라면 괜찮지만, 여자 입장에서도 친하지 않은 남자에게 매번 자신의 거짓말같은 돌발상황을 설명하기도 난감합니다. 여자 스스로도 남보기에는 자기 직업이나 상황이 자꾸 돌발상황이 생길 것 같지 않은 일이고, 전화해서 자꾸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가게 되었다." 라고 하면 상대방 입장에서는 거짓말 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는 것도 알거든요.
그래서 아직 친하지 않은 남자와 데이트 약속을 했는데 돌발상황으로 약속이 한 두 번 어긋나면, 정말로 여자가 원했던 것이 아니라 해도 여자는 미안해서 연락을 못하고, 남자는 자기를 싫어해서 여자가 튕겼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영영 약속이 깨지기도 합니다.


3. 무한 귀차니즘

이건 비단 남녀 구분이 있는 일이 아니라, 사람에 따라 그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속 해놓고 매우 신나거나 즐거운 약속이라도, 어딘가에 나가거나 움직이려면 귀찮아지는 것 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춥고 종종 음산하기까지 한 날에는 돌아다니기도 싫고 따뜻한 곳에 그냥 엉덩이 부비며 앉아있고 싶어집니다.
약속시간이 다가올수록 부산하게 들떠있는 사람이 있는 반면,
"아.. 귀찮아.. 나가기 싫다.."
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부산히 들뜨는 사람이 아닌, 귀찮아 하는 사람이라면 그래서 (개념없이) 약속을 어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1번의 경우처럼 준비시간을 잘못 계산해서 남자에게 잘 보이고 싶은데 상황이 어그러지자 못 견디겠어서 약속을 취소하는 것과는 마음 자세는 매우 다릅니다. 3번의 무한 귀차니즘 때문에 남자와의 데이트를 그냥 취소하는 경우는, 여자가 남자에 대한 마음이 별로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겠지만, 정말 좋으면 잠깐 얼굴보러 더 긴 시간을 가야해도 그 귀찮음보다는 얼굴봐서 행복함을 택하는데, 귀차니즘이 승리하는 상황은 좋은 마음이 약한 것이라고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데이트 약속 펑크 이후의 그녀의 말이 관건

여자가 수시로 약속을 어긴다거나, 약속 잡아놓고 펑크를 내는 상황이라면 아무래도 남자에 대한 마음을 의심을 해보게 됩니다. 그러나 여자가 약속을 깨트린 이유가 1번이나 2번의 이유라면 약속을 어긴 것은 기분이 상해도 그녀도 남자에게 좋은 마음이 있는 것이기 때문에 좀 더 받아줄 수도 있습니다. 특히나 1번의 이유로 남자에게 잘보이려고 잘 꾸미고 나가고 싶은데 꼴이 말이 아니어서 약속을 어기는 것이라면 화는 나도 한번쯤 눈 감아 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3번의 귀차니즘으로 여자가 약속을 펑크내는 상황이라면 그것은 여자가 튕기는 것이 아니라 그냥 무관심한 상황이기 때문에 빨리 마음을 접는 것이 좋을 수 있습니다.

여자가 약속을 어기는 상황이 1번인지, 2번인지, 3번인지 구분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첫째, 진심으로 미안해 하는가를 보시면 됩니다. 둘째, 다음 약속에 대한 구체성을 보시면 됩니다.
남자에게 마음이 있지만 상황이 어그러졌을 뿐인 경우, 그 남자와 잘해보고 싶은 마음에 진심으로 사과를 하고, 직접적으로 다음 약속을 잡거나 다음을 기약을 합니다. 그러나 귀찮아서 약속을 깬 경우에는 미안하다고 사과는 하겠지만 (사과조차 귀찮아서 안 할수도... ㅡㅡ; ) 다음 약속에 대한 말이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 남자를 만나는 것이 귀찮은데 굳이 먼저 다음 약속을 제안할 이유가 없는 것이죠. 거기에 덧붙여서
"앞으로도 한동안 쭈욱 바쁠 것 같다. 시간이 없다."
등의 무기한 연장 멘트가 나온다면 그것은 정말 마음이 없는 것일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실제로 정말 바빠서, 정말 한동안 눈 코 뜰 새 없어서 약속을 미루게 되는 상황이지만 마음이 있으면 먼 기한이라도 말하게 됩니다. 그 사람과 연락이 끊기고 싶지 않기 때문에 혹시라도 오해할까봐 미리 말하게 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제가 한 달 동안은 일이 있어서 정말 바쁜데요. 다음달 중순 지나면 좀 시간이 날 것 같아요. 그 때 쯤 뵐까요?" 등의 여운을 남겨두는 것 입니다.
그러나 귀찮은 상황이라면 내일도 시간있고, 모레도 시간이 있어도 "바쁨 바쁨, 영원히 한가하지 않음." 이럴 수 있습니다. ^^;;;
이런 반응도 사람에 따라 많이 다를 수 있고, 갑작스레 약속을 깨게 되는 상황도 제각각이겠지만, 혹시나 1번이나 2번 상황이라면 약속 한 두번 어긋나는 것으로 우리는 인연이 아니라며 바로 포기하지 마시고 다음 약속으로 이어가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 여자의 심리
- 만나자고 하면 바쁘다고 튕기는 여자의 심리는? - 여자의 마음 & 심리
- 여자의 말로 알아보는 여자의 속마음 - 여자의 마음 & 심리
- 스토커와 무한도전 중간을 원하는 여자의 심리 - 여친 사귀는 법
- 여자가 바라는 별 것 아닌 일이 남자는 제일 어려운 일?
- 사랑과 우정사이, 친구로 남아야 될까? 고백을 해야될까?
💬 댓글 개
최근글
인기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