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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친해지는법, 조하리의 창 이론 응용한 여자랑 말하는 법

· 댓글개 · 라라윈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남자가 여자와 친해지는법, 여자랑 친해지는 쉬운 방법 3가지

남자가 여자와 친해지는 방법으로 유머 게시판에 자주 등장하는 것은 고백입니다. 여자에게 고백했는데 친구로 지내자고하는 속성(?)을 역이용해서, 여자와 친해지는법 입니다. ^^;;;

여자랑 친해지는 법, 여자와 친해지기,


여자랑 친해지는 법,


고백에서 차이고 웃음으로 승화시킨 멋진 멘탈입니다. 그러나 여자와 친하지 않은 사이라면 친하게 지내자고도 할 것 없이 그냥 이상한 껄떡쇠가 되고 끝이 납니다. 물론 여자는 기분은 엄청 좋아요. 안 친한 남자가 사귀자고 고백하고 달려들만큼 자신이 아직 매력적이라는 뜻이니까요. 여자와 친해지는 법 첫 단추는 여자랑 말하는 법을 익히는 것 입니다.


아줌마들은 몸으로 아는 "조하리의 창 이론" 전략


여자와 쉽게 친해지는 법은 간단합니다. 아줌마들의 친화력을 벤치마킹하면 됩니다. 아줌마들의 놀라운 친화력을 보면, 낯선 사람에게 말을 걸면서 친한 사람인 척 이야기를 합니다. 자신의 사생활에 대해 거침없이 개방하면서 쉽게 이 사람이 나와 친하다는 인상을 줍니다. 조하리의 창 이론을 배우지 않아도 이미 사람과 친해지는 법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분들입니다.

조하리의 창, 여자와 친해지는법,


조하리의 창 이론은 나와 남이 알고 있는 나의 모습을 네 부분으로 나눕니다.

열린 부분 : 나도 알고 남도 아는 나의 모습입니다.
가려진 부분 : 남들은 아는데 자기만 모르는 모습, 예를 들면 남들은 알지만 본인만 모르는 결점 같은 것 입니다.
숨겨진 부분 : 나는 알지만 남들은 모르는 모습, 남들 모르게 내숭 같은 것, 숨겨진 사악함 같은 것 입니다.
알려지지 않은 부분 :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르는 나의 모습, 본인도 몰랐고 남도 몰랐던 의외의 면입니다.

남과 쉽게 친해지는 법은 "열린 부분 : 나도 알고 남도 아는 부분"을 늘리는 것 입니다. 남에게 내 이야기를 많이 해서 나에 대해 알게 하고, 나에 대해 질문도 많이 해서 남들은 아는데 나만 모르는 부분을 줄이는 것 입니다.
여기에서 남들과 친해지는 법은 열린 부분을 늘려가는 것 입니다. 열린 부분을 들리는 방법은 남들과 많이 이야기를 하고 질문을 하는 것 입니다. 남들에게 나에 대해 이야기를 할수록 남들이 아는 나에 대한 정보가 커집니다. 더불어 남들에게 나는 어떤지 물어볼수록 남들은 아는데 나만 모르는 결점이나 특성이 줄어듭니다. 아줌마의 친화력은 자신의 이야기를 스스럼없이 함으로 인해 열린 부분을 늘리는 데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 대기실에서 처음 본 아줌마가 "어휴. 추워. 갑자기 겨울같다. 그죠?" 라고 말을 거셔서 어색하게 "에?.. 예..." 라며 떨떠름하게 대답을 했는데 거침없이 이야기를 이어 나가셨습니다.
"오늘 춥길래 우리 딸래미한테 치마 입지 말고 가라고 했는데 결국 미니스커트 입고 나갔어. 우리 딸도 아가씨 또래거든. 그 나이때는 멋내다 얼어죽을 때지. 아가씨 나이대가 이쁠때지. 나는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추워. 그래서 속에다가 아직 내복도 입었어. 호호호. 오늘 우리 남편은 춥다고 다시 내복 달라고 하더라고. 이이는 아직도 옷이 어디있는지 몰라서 아침마다 달라고 그래. 20년을 같은 서랍에 놔뒀는데도 어째 그리 모르나 몰라. 호호호"
라며 이야기를 계속하셨습니다. 이런 때에 옆에 다른 아주머니가 있으면, 바로 맞장구를 치시면서 이야기가 자연스레 흘러갑니다.
"우리 남편도 그래요. 맨날 아침마다 양말달래. 나 없으면 안된다니까. 호호호호."
이러면서 아파서 찡그리고 있던 병원 대기실은 어느덧 만남의 광장으로 변합니다. 낯선 아줌마가 자꾸 말을 거시니까 귀찮기도 하고 당황스럽기도 한데, 그러다 보면 처음 보는 사이임에도 어느샌가 제가 그 아줌마와 원래 알던 사람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습니다. 아주 짧은 시간인데, 그 아줌마가 딸이 있다는것, 남편이 20년째 같은 서랍에 있는 내복을 못 찾는다는 것, 나이 먹어 추위타신다는 것 등을 알게 되면서 순식간에 열린 부분이 늘어난 탓 입니다. 더불어 아줌마에 대해 들을수록 저희 집과 별반 다를 것 없다는 동질감도 커지기 때문에 저도 모르게 닫혀있던 제 마음도 약간 열립니다.

남자도 이 방법을 쓸 수 있습니다 틈 날 때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서 여자끼리 이야기하고 있는데, "우리 언니 왜 그러니. 오늘도 내 옷 입고 나갔어. 짜증나." 라는 대화로 열을 올리고 있다면, 슬그머니 "우리 누나는 남자인 내 옷도 종종 입고 나가. 그리고 향수 범벅을 해와서 어디가서 내가 여자친구 있는지 오해받게 만들지. 여자친구도 없는데ㅋㅋㅋ" 라면서 끼어드는 겁니다. 순식간에 누나가 있다는 정보와 여자친구가 없다는 정보를 여자에게 준 것 입니다. 틈틈히 자신의 정보를 조금씩 흘리며(?) 여자가 남자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게 만들면, 아는 만큼 친하다고 느낍니다.


남자가 조하리의 창 이론 응용할 때 조심할 점


남자가 조하리의 창 이론을 적용해서 여자랑 말할 때는 약간 조심해야 하는 남자의 특성 몇 가지가 있습니다.

경쟁 조심

"내가 군생활이 빡셌지." --> "훗. 나는 열라 빡셌지." --> "나는 열라 울트라 짱 빡셌지.."
등으로 흐르는 경쟁구도를 여자와의 대화에 가져오시면 안됩니다. 여자도 경쟁을 하기는 하는데, 여자의 경쟁은 주로 더 심각한 이야기로 흐르면서 서로의 자존감을 높여주는 방향으로 갈 때가 많거든요.
"우리 남편 심각해. ㅜㅜ" --> "우리 남편은 더 심해. ㅜㅜㅜㅜ" --> "남편만 그러는게 아니라 시어머니도 미칠거 같아 ㅜㅜㅜㅜㅜㅜ"
로 흐르는 때가 많기 때문에 처음 이야기하던 사람은 오히려 약간 기분이 좋아집니다. 나보다 심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그래도 내가 저 사람보다는 행복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마지막으로 제일 심각한 사람은 제일 심각한 대신 이야기를 하면서 풀었다는 느낌이 들어 대화가 훈훈하게 끝이 납니다.

무슨 차이냐면 남자의 대화 패턴은 상대의 힘듦을 무시하고 내가 더 힘들다고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 예를 들어 군생활은 똑같이 힘들다는 것이 아니라 너의 군생활은 껌이었고 나의 군생활은 정말 힘들다는 식 입니다. 여자의 대화 패턴은 "너도 힘들구나. 나도 힘든데" 라는 상대의 힘듦에 대한 인정이 깔려 있습니다. 그래서 종종 남자가 대화에 끼어들어, 여자가 힘든 것은 힘든게 아니며 다른 사람이 훨씬 더 힘들다고 이야기하는 경우 여자를 짜증나게 만듭니다.

앞서 예로 든 경우에도 "우리 언니 왜 이러니, 오늘도 내 옷 입고 나갔어. 짜증나." 라고 할 때, "너네 누나는 별거 아냐. 우리 누나는 진짜 짜증나. 내 선글라스 들고 나가서 잊어버렸어." 라거나 "고작 옷 갖고 뭘 그래? 인터넷에 보니까 동생 새 옷이랑 화장품, 아끼는 명품 가방까지 다 들고 나가서 동생 멘붕 온 사연 완전 많은데 ㅋㅋㅋ" 이라면서 여자의 고민 따위는 별거 아니고 더 심각한 사연이 있다는 식으로 경쟁적 대화를 하면 여자는 빈정 상합니다.

언니 포지셔닝은 조심

여자와 친해지기 위해서 아줌마 친화력 전략을 따라할 때, 자칫 아줌마 또는 언니처럼 보이는 것은 조심해야 합니다. "너무 편해서 언니같아~" 라고 하면 여자와 아주 친해질 수는 있지만 남자친구가 되기는 힘들어 졌다는 뜻 입니다. 가장 실속없는 솔로남, 좋은 오빠가 되는 것 입니다. 

이야기를 잘 하는 선을 조금 지나쳐서 이미지 관리를 못하거나, 칭얼거리는 남자로 자리 잡으면 언니가 됩니다. 예를 들어 어제 폭풍설사를 했던 이야기, 무슨 음식만 먹으면 방구가 나온다는 이야기, 예전 여자친구와 키스한 이야기, 예전 여자친구의 몹쓸 습성 등 정말 별 이야기 다 한다 싶은 수준이 되면 더 이상 남자로 안 보입니다. 조하리의 창을 열다 못해 다 열어 재껴서 최소한의 신비감이나 궁금증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또 다른 언니가 되는 팁은 여자가 숨기고 싶어 하는 비밀에 대해 너무 적극적으로 이야기하는 것 입니다. 예를 들어 여자의 영혼까지 끌어 모아서 가슴골 만들기 방법, 여자의 속옷 종류나 몸매 보정 기술, 화장 기술 등에 대해 너무 세세히 알고 이야기하면 그냥 언니 같습니다. 패션에 일가견이 있어서 여자친구의 옷을 골라주는 센스 있는 남자와 여자의 치부를 너무 잘 아는 남자는 조금 달라요. 패션 센스가 뛰어나서 여자의 옷도 고를 수준의 남자라면 센스있는 남자, 여자의 치부까지 너무 잘 알고 그것을 거침없이 말하면 그냥 언니로...


여자 입장에서 느끼기에는 남자들은 자기 얘기를 잘 안 합니다. 자신의 가족 이야기나 일상 이야기에 인색해서 그 남자에 대해 알기가 어렵습니다. 어쩌다 말하는 것은 전설적인 17:1의 과거 같은 정도일 때가 많아서, 정보가 없습니다. 여자가 궁금하거나 재미있는 것은 K팝스타 시즌3 샘김이 새벽2시에 일어나서 씨리얼을 먹는다는 것이나, 버나드박이 비욘세 싱글레이디 춤을 춘다는 것 등의 그 사람에 대해 내가 좀 안다고 말 할 수 있는 소소한 것들입니다. 여자와 친해지기 위해 남자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는 정보를 주세요. 친구라고 느껴지는 첫 단추는 "내가 저 사람에 대해 안다." 라는 느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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