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연애, 정말로 아무나 괜찮을 때가 있다? 솔로탈출 위험기
그러나 절대로 아무나가 안되는 것이 연애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로 아무나가 괜찮은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연애는 좋아서 하는 거라 생각하고 싶고, 결혼은 정말 사랑해서 하는 거라고 믿고 싶은데, 이런 믿음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정말 아무나 상관없이 연애하게 되는 상황들이 있다고 합니다.
무조건 명문가 자제와 결혼해야 한다던 페넬로피처럼? - 영화 '페넬로피'
1. 생리적인 욕구, 배란기 조심!
여자도 발정기가 있다고 하는데, 배란기가 그런 시기라고 합니다. 실제로 외국의 심리학과 연구팀에서 실험을 한 결과 배란기 여성은 데이트 승낙률이나 남자의 유혹에 넘어가는 정도가 훨씬 높다고 합니다. 이 시기가 바로 여자들의 "안돼요, 돼요, 돼요, 돼요..." 하는 빼면서도 쪼금만 적극적으로 대쉬하면 넘어오는 시기라고 합니다.
문제는 대다수 여성들이 자신의 배란기를 잘 모른다는 점과 배란기에 자신도 모르게 남자에게 끌리고 남자에게 오픈마인드가 된다는 것을 본인은 모른다는 점 입니다. (알뜰하게 자기 생리주기 체크하는 여자분들도 있지만, 결혼해서 임신할 때나 체크해보는게 배란기인줄 아는 여성도 상당수입니다. 미혼일 때도 생리주기 챙기고 산부인과 정기검진 받으라지만, 한 번 가보면 또 가고 싶지 않은 좀 무서운 느낌이라.... ^^;;;;)
배란기라서 주위의 이성이 급 멋져보이는 현상을 겪은 것일 수도 있고, 이 기간에 어떤 남자라도 조금만 적극적이면 여자가 오픈마인드 상태여서 썸씽이 일어난 것일 수도 있는데, 여자 스스로는 모른다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이 기간에 남자로 안보던 친구가 갑자기 남자로 보였다거나, 오픈마인드 상태 때문에 자칫 친구였다가도 손이라도 잡았다, 키스라도 했다, 이런 상황이 벌어지면, 자신이 왜 그런 것인지 잘 모르게 됩니다. 이 경우 추측하게 되는 것은 '알고보면 나도 저 남자가 마음에 있었나' 라는, 자신이 한 행동을 바탕으로 마음을 역추측하는 일이 벌어지고, 그냥 호르몬의 인도였는데 급 연애모드에 접어들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괜찮은 사람과 급 연애모드가 되면 다행이지만, 별로인 사람과 호르몬의 인도 때문에 급 연애모드로 엮이게 되면 우울합니다. 더욱이 본인은 자신이 배란기였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모르기에 배란기 지나자마자 마음이 식고 안 맞으면 왜 그런지 몰라 또 다시 우울해지게 된다고도 합니다.
2. 커플 기념일
연애는 시도때도 없이 압박을 받습니다.
솔로라서 햄볶아도 정말 연인이 필요한 순간들이 수시로 있습니다. 커플 대축일로 100일전부터 카운트다운 들어가는 크리스마스도 있고, 연이어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키스데이 등등이 연타를 칩니다.
그리고 여름이나 겨울이면 함께 피서갈 연인이 또 필요하고요.
여름에 여름휴가는 가고 싶은데, 친구들은 모두 커플이라 커플 여행 가자고 하고 나만 솔로인 상황이면 엄청난 압박을 받습니다. 누구라도 좋으니 정말 연애를 해야할것만 같은... 아니면 파트너라도 구해야 할 것만 같은....
그러다 보면 피서용 커플이 급조되기도 하고, 커플 기념일용, 커플 모임 참석용 등의 이유로 급조되는 "커플을 위한 커플"이 탄생하기도 합니다.
3. 나이
연애질에 대해 가장 큰 압박을 느끼게 하는 것은 나이가 아닐까 싶습니다.
어릴적부터 정상적인 성인의 모습은 서른 넘으면 연애하고 결혼해서 애 낳고 잘 사는 것이 정상인의 모습으로 은연중에 각인이 되어 왔습니다. 혼자사는 남자는 홀아비라 무시하고, 혼자사는 여자는 노처녀 히스테리라며 비정상인 취급을 해왔죠. 그런데 어느샌가 점점 그 비정상인의 범주에 다가서기 시작하는데 혼자라면 상당한 스트레스가 됩니다.
그나마 돈이나 많이 벌어놓고, 직업이라도 빵빵해서 언제고 연애를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을텐데 본인이 바빠서 "안" 하는 (절대 못하는게 아닌) 그런 상황이나 된다면 덜 우울할지 모르겠지만, 나이는 쳐묵쳐묵하고 있는데 이뤄놓은 것은 없고, 게다가 애인조차 없으면 루저라는 생각이 폭풍처럼 몰려옵니다.
이러면 아무나 좋으니 빨리 연애해야겠다는 의지가 불타오릅니다..
4. 보호자 급구
남자친구가 있으면 알게 모르게 많은 보호와 도움을 받습니다.
솔로일 때는 직접 화내고 성질내야 해결되는 일도 남친님하가 대신 화도 내주고, 대신 해결도 해주고, 무심한 것 같아도 알게 모르게 챙겨주는 부분들이 많습니다. 더욱이 자상한 남친님이 계시면,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은근 공주님처럼 지냅니다.
영화표 예매하는 법 따위를 몰라도 되고, 스마트한 남친님이 있으면 스마트폰 사용하는 법 좀 몰라도 되고, 인간 네비게이션같은 남친 있으면 길치라도 사는데 지장없습니다.
그랬다가 남자친구와 헤어지고 혼자가 되면, 홀로서기 과정이 상당히 힘듭니다. 처음 얼마간은 마음 독하게 먹기도 하고, 아직 실연의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도 해서 어떻게 견뎌보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남친 그늘이 그리워지는 면도 있습니다.
영화 보고 싶은데 영화 같이 볼 수 있는 사람, 맛있는거 먹으러 가고 싶은데 아무 때나 같이 갈 수 있고, 여행가고 싶은데 같이 갈 수 있는 남자친구가 필요하기도 하고... 이 때는 인연이고 뭐고 상관없이 그냥 누군가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어떻게 만나게 되었던 간에 결과적으로 잘맞고 좋으면 그만이긴 합니다.
다만 문제는 아무래도 상황이나 시기적인 압박 때문에 "아무나"와 연애부터 시작하고 보면, 조금 심숭생숭하던 그 시기가 지나면서 연애가 삐그덕댈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사랑으로 시작해도 힘든 시기에 넘어서기 힘든데 "상대에 대한 마음" 이 아니라, 호르몬 때문에, 상황 때문에, 시기 때문에... 시작된 연애는 고비에서 조금 더 힘들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자꾸만 이성만 보면 끌린다면.. 혹시나 부수적인 이유 탓은 아닌지 한번쯤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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