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복 사랑니 발치 수술 후기, 첫날 둘째날 셋째날 이후 일주일 경과

라라윈 건강 이야기 : 매복 사랑니 발치 수술 후기, 첫날 둘째날 셋째날 경과

매복 사랑니 발치 수술 당일이 되었습니다. 사랑니 발치 수술을 하고 나면 한동안 잘 못 먹을 수 있다고 점심은 맛있는 것 먹자고 해주셔서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출발했습니다. 가기 전에 스마트디바이스 사무실에 들렀는데, 대표님과 데스크님이 따뜻하게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사랑니 뽑을 때 안 아플 수도 있고, 사랑니 뽑고 나면 더 시원하고 좋을 것이라고 해주셔서 희망적인 상상을 하면서 병원으로 갔습니다.



구강악안면외과 사랑니 발치


1. 발치 전 진통제 한 알

제가 너무 떨고 굳어있는 것이 느껴지셨는지, 얼어있는 저를 보더니 실장님이 막 웃으십니다. 

사랑니 발치 직전에 진통제를 하나 먹어두면 마취에서 깰 때 안 아프다는 글을 보아서, 파란색 이부프로펜 진통제 이지엔6 한 알을 먹고 오들오들 떨고 있었습니다. 제 차례가 되자, 먼저 발치 후 주의사항을 친절히 알려주셨습니다.


2. 사랑니 발치 주의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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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발치 후에 거즈를 잘 물고 있으라고 합니다. 그리고 거즈를 뱉으면서 완전히 마취가 풀리기 전에 약 1봉지를 먹으라고 합니다.

2. 침이나 피는 뱉지말고 삼키라고 합니다. (발치 전에는 이 말이 가장 역하게 들렸으나 막상 수술 후에는 마취로 별 느낌이 없는데다가,  거즈가 물려있어서 그냥 삼키는 편이 편했습니다)

3. 빨대를 사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런데 중간에 까먹고 자꾸 빨대로 먹었어요...;;)


3. 사랑니 발치 과정

사랑니 발치 주의사항을 설명해 주신 뒤, 선생님이 오셔서 발치에 대해 다시 한 번 주의사항과 사랑니 발치 후유증 부작용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행여 감각이상이 올 수 있으나 몇 주 후면 정상적으로 돌아온다는 것이나 기타 등등 설명을 해주시고 사랑니 발치 수술 동의서를 적었습니다. 그리고 발치 과정에 대한 설명도 해주셨습니다. 옆으로 누워있는 사랑니라서 그냥 위로 쑥 뺄 수가 없기 때문에 이를 조각내어 빼낼 거라고 과정을 이야기해주셨어요.


그리고 엑스레이를 다시 한 번 보시더니, "그렇게 어렵진 않을 것 같아요." 라고 미소 지으시고 발치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천천히 마취를 하자 바로 입안에 아무 감각이 없었어요. 그리고 과정 과정 이야기를 해주셔서 지금 전체 과정 중 얼만큼 진행되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30분 가량 걸렸는데, "생각보다 오래걸렸네요." 라고 하시고 끝이 났습니다.


얼떨떨하게 나와서 앉아 있자, 실장님이 괜찮아 질 때까지 쉬다 가라고 하셨습니다.

잠깐 앉아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놀았는데, 아무렇지도 않았어요. 일주일 뒤에 실밥 뽑으러 오기로 하고 나왔습니다.


4. 사랑니 발치 수술 비용

사랑니 발치 수술 비용은 3만원, 약국에서 5일치 약과 헥사메딘 한 병 사서 7500원을 내서 총 37,500원 들었습니다.



사랑니 발치 당일


너무 안 아파서 다시 가서 일을 할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혀 안 아픈데 다가 배고팠어요. 치과 앞 대로변에 있던 계란빵이 어찌나 먹고 싶던지...


하나도 안 아파서, 굳이 택시를 타고 갈 필요도 없을 것 같아 잠시 고민했습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다 쉬라고 했으니까.. 다 이유가 있어서 한 말일거라 생각하며 택시를 탔습니다. 저는 하나도 안 아프고 다만 거즈를 물려놔서 말하기가 조금 불편했을 뿐인데, 기사아저씨께 "제가 사랑니를 빼서요."라고 발음이 구린 이유를 설명하려고 했더니, 화들짝 놀라시며 "어휴, 그럼 말하지 마세요. 나도 그거 뺐는데 진짜 아프지. 안 빼도 아프고. 고생하셨네. 말 안 시킬테니 쉬세요." 라고 하시더니 환자 보살피듯 챙겨주셨습니다.


아무렇지 않은데 기사 아저씨까지 환자처럼 대해주시자, 본격 환자놀이를 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집이 아니라 이마트로 데려다 달라고 말씀드리고 방향을 틀었습니다. 죽 2개랑 먹고 싶은 것들을 잔뜩 사서 집에 가서 먹고 뒹굴대면서 놀 계획이었습니다.


치과에서 집까지 오는데 한 시간, 죽 포장 기다리는 사이 이마트 구경하고 장 본 시간 30분 정도 되자...

대충 두 시간이 흘러갔습니다. 발치하고 물려준 거즈를 1~2시간 정도 물고 있으라고 했는데, 이렇게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저는 부정교합이라 위 아래 치아가 잘 안 맞는데 거즈를 물고 있으려니 턱이 아파왔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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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에서 환자 놀이 하려고 사온 것들 입니다. 죽도 2개 사고, 회도 사고, 두부도 사고, 요구르트도 사고, 혹시 몰라서 미숫가루도 샀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빨리 낫는 법을 열심히 찾았는데, 사랑니 발치 후 빨리 낫는 법은 발치 부위의 텅빈 공간이 빨리 메워지고 빨리 재생되는 것 밖에 방법이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나름 뼈에 좋다는 치즈, 요구르트, 두부 등등을 사들고 왔어요...;;;


집에 와서 회와 죽을 흡입했습니다.

평소에는 광어 뱃살같이 쫀득쫀득한 부위를 좋아했는데, 아무래도 입안이 부어서 그런지 연어같이 살살 녹는 생선이 더 먹기 편했습니다. 죽도 낙지김치죽처럼 매콤한 것보다 전복죽이 조금 더 편했습니다.

여튼 사온 것들을 풀러서 신나게 먹었습니다.


다 먹고 아무렇지 않게 양치질도 잘 하고, 헥사메딘 가글도 했습니다. 음... 사랑니 뽑으면 엄청 아프다고 했는데, 이건 너무 아무렇지 않은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시킨대로 다 해보기로 했습니다. 냉동실에 잘 묵혀두던 귀요미 아이스팩을 꺼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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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엘프렌즞에서 선물로 주신 건데, 미니 아이스박스에 들어있던 미니 아이스팩입니다. 딱 얼굴에 대기 좋은 사이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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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까지 얼음찜질 하라고 써 있었으니까 시킨대로 아이스팩을 대며 환자 놀이를 즐겼습니다. 밀린 명탐정 코난도 보고, 열혈강호 65권 다운로드 받아서 보고, 영화도 보고... 아주 신났습니다.(본격 환자놀이에 빙의중인 30대 중반 ;;)


엄청 아프다던데 너무 아무렇지 않아서, 제가 바로 그 매복 사랑니 뽑고도 괜찮다는 1%인가 보다면서 신나했습니다. 아니면 제가 사랑니 발치한 치과 병원 선생님이 바로 그 소문의 사랑니 달인이셨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랑니 발치 수술 둘째날 "멀쩡"

사랑니 뽑고 고생하신 선배 경험자들이 알려주신대로 휴일 전날에 뽑아서 다음 날은 푹 쉬었습니다.

휴일이길래 약속을 열심히 잡았는데, "전날 사랑니를 뺄거야."라고 하니, 다들 "뭐 하루 전날 사랑니 뺸다고? 그럼 너 그날 집에서 쉬는게 좋을거야. 우리 다음에 만나자."라며 약속을 거부했어요. 그래서 아무 약속 없이 온종일 집에서 뒹굴대며 어제 사온 음식들을 먹고 놀았습니다.


둘째날 뒹굴대며 놀 때는 거의 아프지 않았고 컨디션이 몹시 좋았습니다.

그러나 밤이 되어 다음날 일 할 것들을 생각하기 시작하자 슬슬 스트레스를 받아서인지 약간 아프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 아픈 정도는 스트레스 정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나 봅니다. 신경쓰니 약간 욱신거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밤에 내일 할 일 정리하고 가방 챙기면서 욱신거리는 것을 보면서, 사랑니 뽑고 푹 쉬라고 얘기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엄청나게 감사했습니다. 제가 사랑니 뽑고 크게 고생하지 않은 것은 잘 먹고 잘 쉬고 잘 놀아서인 것 같아요. 적어도 하루 반나절은 초 잉여스럽게 밀린 명탐정 코난 750화부터 753화 다 보고, 열혈강호 64권 다운로드 받아서 보고, 도둑들도 또 보고, 그냥 이것저것 보면서 잘 놀았더니 별로 통증도 못 느끼고 첫째날, 둘째날이 지나갔습니다.



사랑니 발치 수술 후 3일째 - 사탕알 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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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쨰날 아침에 일어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프지는 않은데 얼굴이 둘리처럼 부었습니다. 한 쪽만요.

오른쪽 볼에 사랑 문 것처럼 부어서 사각턱처럼 보였습니다. 보더니 사람들이 웃어요..;;;;

사랑니 뽑은 부위는 하나도 안 아픈데, 사랑니 앞쪽 어금니들이 약간 욱신거리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보는 사람들이 자꾸 웃어서 그렇지 제가 말하거나 생활하는데는 별로 지장이 없었습니다. 

사탕 물은 듯 부은 볼을 가라앉히기 위해 열심히 냉찜질을 계속했습니다.



누워있는 사랑니 발치 후 4일째 - 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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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이 되자 알사탕이 빠지고, 붓기가 가라앉았습니다. 대신 멍이 들었습니다. 제가 부기를 빨리 빼려고 턱 주변을 꾹꾹 마사지를 해서 그런 것인지 원래 사랑니 발치 후 어디로 갈지 모르는 피멍이 이렇게 뒤늦게 올라오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제 얼굴을 보더니 친구는 타박상 진행 과정과 비슷해 보인다고 합니다. 첫날 부딪히면 벌겋게 되었다가 점점 붓고 멍이 들었다가 초록색 멍이 노랗게 변하면서 나아가는 과정 같아 보인다는 비유였습니다. 설득력 있습니다.


사랑니 발치한 부분은 안 아픈데, 사랑니 발치 한 앞쪽 어금니들이 조금씩 욱신거리기 시작했습니다. 편두통처럼 사랑니 앞 어금니를 콕콕 찍는 느낌이라 약간 불편했어요.


그리고 제 경우는 왼쪽 치아 교합이 안 맞아서, 왼쪽으로 잘 못 씹는데 왼쪽으로만 먹는게 무엇보다 고역이었습니다. ㅜㅜ

넷째날 쯤 되서 괜찮겠지 싶어 낙지 들어간 죽을 먹었는데 낙지가 질겨서 턱이 뻐근했어요. ㅜㅜ

왼쪽으로 먹느라 고생하면서, 나중에 교정하고 수술받고 치아 교합이 제대로 맞아지면 오른쪽이나 왼쪽이나 먹는데 이런 고생을 하지 않을 생각을 하니 빨리 교정해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매복 사랑니 발치 후 5일째 - 멍 + 통증


이 날은 얼굴에 멍이 있는 채로 교육을 받으러 갔습니다.

그랬더니 처음 보는 분들은 혹시 제가 "매맞는 아내"인가 싶어서 결혼했냐고 물어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는 제 얼굴이 안 보이므로 얼굴의 멍 때문에 그러는 줄도 모르고 딴 소리 한 참 하다가 문뜩 떠올라서 "얼마 전에 사랑니 빼고 안 아프길래 부기 빨리 빠지라고 문질렀더니 멍 들었어요~~" 라고 푼수를 떨자, 그제야 수상쩍은 눈초리를 거두었습니다.


흠... 중년 여자가 사랑니 뽑고 얼굴에 멍이 들어 있으면 매맞는 아내로 보일 수 있습니다.. ㅠㅠ


사랑니 발치 부위 근처가 쿡쿡 쑤시는 느낌이 계속 되자, 슬슬 신경이 예민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지하철에서 옆자리 사람 이어폰에서 새어나오는 소음이 계속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정말 거슬리는 것은 아닌데 미미한 고통이 계속되니 짜증이 났습니다.



누워있는 사랑니 뽑고 6일째 - 멍 + 불쾌한 통증


여섯째날이 되자, 콕콕 찌르는 고통도 계속되고 다시 피맛도 나는 것 같았습니다.

검색 요정에 빙의해서 막 검색을 하다보니 "사이버콘드리아 증세가 도지면서 덜컥 겁이 났습니다. 혹시 제가 사랑니 발치 후유증 이라는 드라이 소켓이 생긴 것은 아닌지, 또 다른 사랑니 발치 부작용이 생긴 것은 아닌지 겁이 났어요. 실밥으로 보이는 것이 계속 피에 젖어 입안에 있으니 염증이 생기는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치과에 전화해서 아프다고 떼쓰기는 좀 창피했습니다.

혼자 온갖 사랑니 발치 후 부작용을 상상하며 다음 날 치과에 실밥 뽑으러 갈 시간만을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정작 저는 사랑니 발치 후 첫째날 둘째날은 통증도 없고 컨디션이 무척 좋다가, 실밥 뽑기 하루 전날 예민함이 극에 달했습니다. 계속 콕콕 찌르는 듯한 간헐적 자극에 신경질이 나서 미칠 것 같았어요. 이 날은 무시무시한 공격력을 자랑했습니다. 건드리면 폭...발... 모드...;;;


그나마 인터넷에서 찾은 중에 가장 안심이 되는 것은 피가 나는 것이 큰 문제는 아니라는 글이었습니다.


"사랑니 발치 후의 지속적인 출혈보다 더 예후가 좋지 않은 경우가 출혈이 넘 적은 경우이다.

출혈이 넘 적은 경우는 발치한 공간이 비어있어 음식물이 끼기도 쉽고 치아가 붙어있던 뼈에 바로 건조성 염증 같은 것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출혈을 너무 우려한 필요는 없다"


라고 했습니다.
불안해서 사랑니 드라이 소켓 이라고 하는 염증을 찾아보니, 만약 드라이 소켓이면 폰으로 사랑니 발치 통증을 검색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미 앰뷸런스에 실려갈 지경으로 정말 아파서 죽을 거라고 합니다. 즉, 이런 것을 찾아볼 여유가 있는 정도라면 드라이소켓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하네요. 여튼 사이버콘드리아 증세를 보이며 신경질적인 여섯째날이 지났습니다.



매복 사랑니 발치 후 일주일


실밥을 빼자 날아갈 것 같았습니다.

수술 부위는 잘 아물었지만, 수술 부위 꼬맨 실에 음식물과 피 등이 끼어 있어서 염증을 일으킨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실밥 빼고 나서는 좋았습니다. 이 전체가 약간 욱신거리던 느낌은 남아 있지만, 사랑니 발치 부위 앞쪽 어금니들이 콕콕 찌르는 듯한 고통은 사라졌습니다. 한 일주일을 오른쪽을 쓰지 않아서인지 오른쪽으로 먹기가 조금 어색했지만 금세 편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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