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동 뉴욕 스테이크, 2046 팬스테이크 대신 가본 계동 맛집

라라윈 먹거리 즐기기 : 계동 뉴욕 팬 스테이크, 2046 팬스테이크 대신 가본 계동 맛집

오랜만에 계동에 온 이유는 2046 팬스테이크 때문이었습니다. 저녁 수업 시작이 늦춰진다고 연락을 받아 시간이 좀 넉넉했고, 잘 먹고 힘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며칠간 유튜브로 JTBC 뉴스룸 생방송을 보며 무슨 뉴스가 이렇게 재미있냐며 키득 거렸는데, 이내 답답함으로 변했습니다. 탈탈 털린다며 신나하다보니, 정말로 위정자들이 이런 상황을 몰랐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오지랖 넓게 남의 사생활 파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게다가 권력자의 최측근에 대해 몰랐을 리가 없다는 생각이 들자, 알면서도 함께 뭔가 해 먹으려고 덮어두었다는 의심이 들었습니다. 권력자들이 하루 아침에 이권을 손에서 놓지도 않을테고 긴 싸움이 될거라는 생각이 들어, 잘 먹고 힘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2046  팬스테이크에 가서 고기 먹겠다는 기승전 스테이크 였습니다.


오랜만에 와보니 예전에 계동교회 인근에 있던 2046 팬스테이크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덕분에 계동 산책을 했습니다. (▶︎ 계동 데이트 코스, 북촌 한 블럭 옆 추억의 거리)  계동 골목을 혼자 조용히 걸으니 교토의 조용한 옛 골목을 걷는 기분이 들어 여행병도 좀 가셨습니다. 최초의 목적지는 2046 팬스테이크였으나, 2046팬스테이크가 확장이전하여 더 커지고 북적이는 분위기였습니다. 오늘은 쿵짝이는 곳보다 조용한 곳이 끌려서, 예전 2046 팬스테이크 자리 근처에 새로 생긴 뉴욕 스테이크 파스타에 가 보았습니다.


계동 뉴욕 스테이크 파스타


계동교회 건너편에 있습니다. 화장실은 계동교회 화장실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양쪽으로 테라스 자리가 있는데, 풍광이 썩 좋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도 아직 밖에 앉아 살랑이는 바람을 즐길 수 있으니, 추워지기 전에 테라스석의 여유를 즐겼습니다.


계동 뉴욕 스테이크 파스타


가격은 갈비살 스테이크가 9800원이고,  토시살 스테이크가 13,900원, 등심 스테이크는 16,900원, 안심 스테이크와 꽃등심 스테이크는 19,800원 입니다. 스테이크 치고 저렴한 편인 듯 합니다. 안심 스테이크를 주문하고 기다렸습니다.


계동 뉴욕 스테이크 파스타


물과 큼직한 샐러드, 나이프, 수저, 포크와 스테이크점에서 자주 보던 큼직한 휴지를 줍니다. 테라스 앞의 삭막한 계동교회 벽면과 계동의 골목길만 보여 볼거리는 없었습니다. 눈보다 귀가 편안해서 좋았습니다. 차소리도 없고, 가끔 지나는 사람들의 도란도란 말소리 정도 들리는 조용함이 편안했습니다.


계동 뉴욕 스테이크 파스타


테라스 쪽보다 테라스 석에서 보는 실내가 더 예뻐서 한 장 더 찍어보았습니다. 안에는 혼자 스테이크를 즐기시는 노신사가 계서서 더욱 멋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샐러드 양이 꽤 넉넉한데, 샐러드 위에 파마산 치즈가루가 잔뜩 뿌려져 있습니다. 직접 간 파마산 치즈가 아니라, 피자집 한 켠에 서 있던 그 가루가 팍팍 뿌려진 상태라 MSG 샐러드 느낌이 좀 납니다. 묘해요.


계동 뉴욕 스테이크 파스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아 스테이크가 등장했습니다. 안심 두 덩어리와 상당한 양의 밥 입니다.


계동 뉴욕 스테이크 파스타


한 점 썰어먹고 위에서 다시 찍어본 사진입니다. 안심 크기는 두개 합쳐서 손바닥 정도 크기이고, 두께는 한마디가 될까 말까합니다. 스테이크 전문점의 엄지손가락 만큼 두툼한 그런 스테이크는 아닙니다. 최초의 굽기 상태는 미디움 정도였던 것 같은데, 뜨거운 팬 위에서 지글거리면서 미디움 웰던 정도로 잘 익어갔습니다.


계동 뉴욕 스테이크 파스타


한 점 썰어 먹노라니,  소스와 피클을 가져다 주셨습니다. 양배추로 담근 피클이 상큼했습니다. 양배추 피클은 상큼하고, 풀과 깨가 잔뜩 올라간 밥은 담백하나, 샐러드와 스테이크의 간이 상당히 센 느낌이었습니다. 스테이크가 짜고 후추 팍팍 뿌려져 있고, 샐러드는 파마산 치즈 가루 때문에 쪼금 짭조름한 느낌이었습니다. 밥은 별다른 간이 없어 약간 심심한 느낌인데, 철판 위의 탄 부분은 고소하고, 고기 소스와 육즙에 슬슬 섞어 먹으면 먹을만 했습니다.

2046 팬스테이크 스타일과 비슷한 것 같은데, 무슨 맛인지 좀 애매했습니다. 스테이크, 밥, 샐러드의 맛이 그리 조화롭지 않았습니다. 이것은 요즘 제가 입맛이 변해서, 예전보다 더 담백하고 심심한 것을 좋아하는 상태라 그럴수도 있습니다.

양은, 제가 배가 고파서 인지, 잘 먹고 힘내야겠다는 생각이어서인지 혼자 다 먹었습니다. 6시 무렵 먹었는데 9시쯤 배가 고팠던 것을 보니 양이 많은 것은 아니었나 봅니다.


정말 맛있으니 가보시라고 추천할 계동 맛집은 아니었으나, 1~2만원에 가볍게 스테이크 먹고 싶을 때 들를 만한 것 같습니다. 2046 팬스테이크의 쿵짝이는 활기찬 분위기 말고, 조용히 먹고 싶을 때 괜찮았습니다.


계동 데이트 코스


먹고 나서 계동 산책 조금 더 하고, 차 한잔 마실까 하고 둘러보았는데... 저녁이라 커피를 못 마셔서 맛있어 보이는 커피집들을 구경하며 산책만 했습니다. 다음에 점심 무렵에 오면 들러보고 싶은 괜찮아 보이는 커피가게가 많았습니다.


상호  뉴욕 스테이크 파스타
위치  계동교회 옆 (화장실도 계동교회 화장실 사용), 서울 종로구 계동 76
전화  (모름)
메뉴  팬 스테이크,  파스타  (가격은 9800원~19800원 /  2016년 10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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