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CJ헬로모바일 LTE 유심 변경 및 ARS 개통 후기, 느린 개통 속 탔어도 통신비 절약 헤벌쭉
예전에 SKT리포터 하던 의리(?)도 있고, SKT망이 좋길래 계속 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친구가 "CJ헬로모바일로 바꿔서 반값에 skt망을 쓰라"고 꼬드겼습니다. 들어보니 제가 쓰는 요금제 보다 통화량과 데이터를 더 많이 주는데, 통신비는 반값이고, 망은 그대로 skt망이니까 아무 문제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쓰는 skt lte 34요금제와 cj 헬로모바일 조건없는 유심 lte 21 요금제를 비교해 보니 친구 말이 맞았습니다.
SKT LTE 34 요금제 : 음성 120분, 데이터 800MB, 문자 200건 = 부가세포함 37,400원
CJ 헬로모바일 유심 LTE 21 요금제 : 음성 180분, 데이터 1.6GB, 문자 200건 = 부가세포함 23,100원
요금은 거의 반인데, 음성은 한 시간을 더 주고, 데이터는 두 배 입니다. 데이터 때문에 그동안 지하철 데이터 프리 무제한까지 넣어서 쓰고 있어서 SKT에 42,900원 정도 나왔는데, cj 헬로모바일로 바꾸면 통신비 절약이 많이 됩니다. 한 달에 2만원씩이면 1년이면 24만원, 2년이면 48만원이 절약됩니다. 거기에 친구추천 할인으로 2년간 10% 더 할인해 준다고 했습니다. (친구추천 할인때문에 친구가 저를 꼬드긴 듯 합니다.;;)
여튼 23,100원에서 10% 할인 받으면, 20,790원입니다. 통신비가 2만원이라니...
이 아름다운 통신비를 보니까, 아이폰 6S 로즈골드로 바꾸고 싶다는 생각이 싹 사라졌습니다. 한 달 통신비가 2만원이라니...... 게다가 약정도 없어요!
매월 십만원에 육박하는 통신비를 내다가 4만원 정도로 줄여 놓은 것만으로도 꽤 만족스러웠는데, 2만원으로 통신비 절약을 했다는 것이 너무 신이 났습니다.
성질 급한 사람에게는 다소 힘든 LTE 유심 ARS 개통의 시간
토요일이 SKT 약정 만료일이라서 월요일에 바로 CJ헬로모바일 유심 신청을 했습니다. 월요일에 오후 4시경에 신청했더니, 수요일 오후 2시경에 유심이 배송되었습니다. 이 지역 CJ 대한통운 아저씨 방문 시간이 1~2시경이라 이 때 받았어요.
에어캡 봉투에 들어서 배송되었습니다.
성질 급한 저는 유심부터 바꿔 끼려고 했는데, 저를 꼬드긴 친구가 말려주었습니다. 그거 유심부터 꽂는게 아니라, 먼저 ARS 개통부터 하는거라고...
그제서야 제가 가입신청할 때, 배송받은 후 직접 전화해서 개통하는 ARS 개통을 신청했던 것이 기억이 났습니다.
벌써 아이폰 유심 뺄려고 다 준비해 놨는데.... ;;;
cj 헬로모바일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ars 개통 신청을 했습니다. 개통신청은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되었습니다.
2시 11분 ARS 개통 신청 완료.
2시 55분
070 번호로 전화가 오길래 혹시나 하는 마음에 냉큼 받았더니 스팸전화 입니다. ㅜㅜ 2시 11분에 신청했는데, 대체 언제 개통되나요.... ㅠㅠ
4시. 아직도 제 폰은 유심 분해하려고 이 상태로 대기중.
참다 못해 다시 전화를 걸었습니다. 다시 신청을 눌러보니 "해당 번호는 이미 개통 진행중으로 잠시만 기다리시면 개통이 완료되어..." 라며 안내가 나옵니다. 좀 더 기다려보기로 했습니다.
4시 50분.
저의 얄팍한 참을성이 바닥나서 고객센터 상담사 연결을 시도하였습니다. 상담사는 아직 배송완료 처리가 되지 않아 더뎌졌던 것 같다고 안내를 해주고, 빠르면 10분, 느리면 1시간 이내에 유심 개통 처리가 된다고 하였습니다.
2시에 아이폰 케이스 벗기고 유심 뽑으려고 벌려놓고 3시간째 이 상태입니다. 확 끝내서 치워버리고 싶은데, 계속 기다리니 답답합니다. 오늘 다시 한 번 제 성질이 꽤나 급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5시 26분 꺄호~~~~!!!!!
드디어 문자가 왔습니다. 헤헤헤헤헤. 읽어보니 IMEI 값을 입력하지 않았으면 지금이라도 입력하고, 입력한 사람은 개통완료 후 나밍 작업을 해주면 된다고 합니다. 아이폰 등 외산폰은 나밍 작업이 필요없다고 합니다. 흐흐흐흐흐, 드디어 개통이 진행되나 봅니다.
5시 27분
SKT에서 헤어짐을 확인하는 문자가 옵니다. 번호이동 동의를 하고, 다시 한 번 "너 정말 갈거야? 너 지금 SKT 해지 시 이 많은 혜택을 잃어버리게 돼." 라며 붙잡습니다. 하지만 skt 멤버십으로 이마트 할인을 유용하게 썼는데, t membership vip 이마트 할인이 5%로 줄어들어서 이제 메리트가 없습니다. 이마트 5% 되는 카드는 두 장이나 있거든요. 데이터 리필 쿠폰이 5장이나 남아서 좀 아깝긴 하지만... 그래도 통신비 절약이 더 끌려서 헬로 모바일로...
또 다시 인고의 시간....
6시가 넘도록 기다려도 개통완료되었다는 문자가 안 옵니다. 헬로모바일 개통시간은 오후 7시라길래 기다리다 밥을 먹고 왔습니다.
저녁 먹고 6시 50분 전에 들어와서 개통센터로 전화를 했습니다. 오늘 내로 개통해달라고 성질내려고 전화했는데, 전화가 안 됩니다. 신호를 보니 No Signal 이라고 나와있고, 전화가 끊겨있습니다. <개통이 완료되었습니다> 라거나, <유심을 바꾸어 주십시오> 같은 안내 문자 같은 것은 오지 않습니다.
6시 55분
2시 11분부터 유심 갈아끼우려고 준비해뒀던 것을 이제야 바꾸었습니다. 번개개통은 개뿔.
6시 57분 아이폰 Wait for OTA activtion
이건 또 뭘까요? 유심을 갈아 끼운 뒤, 껐다 켰더니 아이폰에서 Wait for OTA activtion이라는 안내만 나옵니다. 그냥 dismiss 눌러버렸으나, 껐다 켜자 다시 wait for ota activation 화면이 나왔습니다. 이게 뭔지 검색해 보니 skt tworld에 안내가 있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OTA 과정은 자동으로 개통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었나 봅니다. 잠시 기다리니 화면이 사라졌습니다.
7시 3분
드디어 cj헬로모바일 유심 개통이 완료되었습니다. 5시간 걸렸어요. ㅠㅠ
다 끝났다며 기뻐하고 있는데, LTE가 안 잡혀서 한 번 더 껐다 켰더니 3G가 잡히고, 한 번 더 와이파이를 켰다가 껐더니 LTE가 정상적으로 잡혔습니다.
cj 헬로모바일 lte 유심이지만, skt망이라서 화면에는 아무 변화가 없습니다. 이전과 똑같아요.
달라진 것은 skt 멤버십은 이제 안 된다는 것, 통신비가 반값이 되었다는 것 입니다. 예전보다 기본 통화제공량은 1시간 더 늘고 (그래봤자 한 달에 통화 몇 분 하지도 않지만..) 데이터는 1.6GB로 늘어났는데 요금은 반이라니... 몹시 행복합니다.
이번주까지가 헬로모바일 가무유무(가입비 무료, 유심비 무료) 기간이라 개통이 밀려서 그랬는지 모르겠으나, 번개 개통이라고 해놓고 개통 하나 하는데 5시간 이상 기다렸던 것은 몹시 답답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통신비를 한 달에 2만원만 내면 된다는 생각에 몹시 행복해집니다. 통신비 절약했으니, 맛있는거 하나 더 사 먹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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