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전자 교통사고 처리, 황당한 예방법

라라윈 최여사 운전 이야기 : 여성운전자를 위한 황당한 교통사고 처리 방법 5가지

한예슬 무죄 판정이 났네요. 한예슬 뺑소니라면서 엄청나게 이슈화 됐던 것과는 달리, 무죄판결은 소리소문없이 그냥 지나가는 느낌입니다. 한예슬도 다 잘 한 것은 아니지만, 엄한 사람을 만나 고생 많이 한 듯 합니다.
한예슬 뿐 아니라, 누구도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자동차 보험, 운전자 보험도 들어놓고, 미리감치  교통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해야되는지, 교통사고 처리방법도 배워둡니다.
특히 제가 여성운전자라서 그런지.. (게다가 10년 운전했는데 여전히 김여사 운전 스타일..ㅜㅜ) 교통사고를 대비한 황당한 준비물에 대해 많이 배웠어요... 10년의 라라윈식 최여사 운전을 하면서 배웠던 교통사고 처리방법들 입니다.



1. 후추 스프레이, 삼단봉, 각종 호신용품

주차장에서 위험할 수도 있고, 호젓한 길에서 사고가 날 경우,
상대차 운전자가 나쁜 놈일지도 모르니 있으면 좋다며 강추받던 물건들 입니다.
흠... 차 운전하는데 밤길 걷는 듯한 호신용품들이.....


2. 싸구려 선글라스 한 보따리

"교통사고가 나면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 는 말이 있었습니다. 사실이기도 했고요. 
목소리 우렁차게, "내가 잘 가고 있는데, 왜 튀어 나오냐" "다 니가 잘못했다." 며 막 소리를 지르면, 피해자와 가해자가 뒤 바뀌는 억울한 상황도 종종 발생합니다.

그렇게 되면 아무래도 여성운전자가 좀 불리합니다.
남자가 목소리 크게 한 번 내면, 여자들은 주춤하면서 긴장하는데, 여자가 소리질러봤자 남자는 긴장하지 않습니다. 앵앵거린다고 하죵...;;;;

그럴 때 차에 싸구려 선글라스를 잔뜩 사 놓고, 교통사고가 나면 그 중에 하나를 집어들고 차에서 내리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 뒤에 싸구려 선글라스를 냅대 바닥에 집어 던지면서
"에이~ XX, QQ RYT, 3^@$%&$^"
라고 걸쭉한 욕을 던지라고 합니다.
친구 고모가 애용하시는 방법인데, 그렇게 하면 비싼 선글라스를 (사실은 싼거지만) 집어던지는 기세에 상대 운전자가 움찔하는 기선제압 효과로 어지간한 상황에서는 다 이길 수 있다고 합니다.

부작용은 성질이 그 모양이니 시집을 못가지... 라는 소리를 들어야 되는 것과, 실제로 아직도 결혼을 못했다는 부작용이 있다고 합니다. ;;;;;


3. 삽 & 도끼

교통사고를 당한 입장에서는 제일 좋은 상황이 뒤에서 들이받는 것이고, 교통사고를 내는 입장에서는 들이받아 앞차의 범퍼에 흠집이 생기거나, 범퍼가 떨어지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 100%죠.
범퍼에 실기스만 갔어도, 뒷차 운전자가 앞차 범퍼를 갈아줘야 되는 상황이 벌어집니다.
범퍼에 작은 흠집만 났고, 너그러이 봐주시는 운전자를 만났거나, 잘 합의가 되면 다행인데, 부딪힌 흔적도 없는데 앞차 운전자가 뒷목을 잡고 입원할 기세로 덤벼드는 경우에는 뒷차 운전자 입장에서는 쪼금 억울할 수 있습니다.
보험료 할증되잖아요..;;;

정 합의 못보겠고, 범퍼 갈아달라고 생때를 쓰는 상대에게는
차에 등산용 삽, 비상용 도끼 등을 가지고 다니다가,
"그럼 그 범퍼 내가 교환해 줄께. 그럼 이거 내가 돈 내는 거니까, 이제 내 맘대로 해도 되지?
어차피 갈꺼잖아."
라고 하고는 삽이나 도끼로 멀쩡했던 범퍼를 아예 부숴버리면
상대 운전자가 그 똘끼에 기겁을 하고 입원까지는 안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역시나 이 경우에도 부작용은...2번과 비슷할 것 같아요...ㅡㅡ;;;
억울하게(?) 보험료 할증되는 것을 막아보겠다고 똘+아이 운전자가 될듯한....


이렇게 하면 사고처리를 잘 할 수 있다더라.
는 경험자들의 조언이긴 한데...
막상 저렇게 할 용기도 없고, 저런 물건들을 구비하고 다니기도 힘들어서 저는 조금 다른 예방법을 썼습니다.


4. 진한 선팅

차 안이 몹시 진하면, 운전자 성별이 구분이 안 됩니다.
그러면 간혹 제가 김여사 운전으로 상대를 화나게 해도 욕하다 그만 하시더라고요.
안에 탄 사람이 누군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욕하다가 그만 하시나봐요.
여자 운전자에게 진한 선팅은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외선에서 내 소중한 피부도 지켜주고요. 길거리의 운전자 악플도 막아줘요. ^^;;;


5. 남자 차.

차에 남자 차 여자 차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딱 보면 여자 차네. 남자 차네. 라고 하는 인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김여사 운전에서 저를 보호하기 위해 아저씨차, 아빠 차 같은 차를 선호합니다. ^^;;;;
남자 차 같은 차에 선팅이 진하면, 남이 볼때는 여자가 운전하는지 몰라요.

김여사식 운전을 하는 여성운전자이다 보니,
지레 겁먹고 엄한 교통사고 처리방법부터 배웠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운전을 못하고 겁이 많아서 주위 사람들이 더 황당한 교통사고 예방법들을 전수해 준 것 같기도 하지만, 여성운전자라며 미리 방어를 많이 해야 한다고 하는 상황이 초콤 서글퍼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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