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이 써 본 마우스: 펜앤마우스 돌핀, 무선 블루투스 타블렛 펜 마우스
2년 전쯤부터 펜앤마우스의 타블렛 펜 마우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터라, 체험단 모집을 하길래 얼른 응모했었습니다. 펜앤마우스가 타블렛 펜 마우스 제품에 주력하는 전문업체이고, 마우스 하나로 타블렛처럼 그림도 그리고, 마우스로도 이용하면 편리할 것 같아서 아주 끌렸습니다.
특히 좋은 인상을 받았던 것은, 펜앤마우스 고객센터에 남겨진 솔직한 답변 때문이었죠.
저처럼 펜 마우스 하나를 구입하여 타블렛 + 마우스 효과를 얻고자 하는 사람이 많았는지 고객 Q&A 란에 타블렛과 비교하는 질문이 많이 있었습니다. 그 질문에 담당자는 "저희 제품은 타블렛처럼 정교한 작업을 할 수는 없습니다. 그래픽 작업을 하기 위해 구입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다른 제품을 구입하시길 바랍니다." 라는 답이 있었던 것 입니다. 보통은 안되도 된다고 하고, 우선 파는 경우가 많은데, 그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제품을 써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체험단에 선정되니 기쁨 두배네요~ +_+
펜앤마우스 돌핀 구성
펜앤마우스 신상 돌핀입니다. ^^
타블렛 펜 마우스, 충전잭, 블루투스 동글, 거치대, 깜찍한 프로그램 CD, 설명서, 마우스패드가 들어있습니다.
쓰다가 사용하지 않을 때는 펜팁이 손상되지 않도록 거치대에 예쁘게 꽂아둘 수 있습니다. ^^
잉크병에 옛날 깃털로 만든 만년필 꽂아놓은 것 같기도 하고, 멋있습니다.
빨리 타블렛 펜 마우스를 써보고 싶어서 손이 근질거립니다. +_+
펜앤마우스 돌핀 프리젠터 기능
우선 블루투스 연결에 앞서 바로 써볼 수 있는 것은 펜앤마우스 돌핀 뒷부분의 프리젠터 기능이었습니다.
버튼 3개가 있는데, 파워포인트 페이지 앞 뒤로 넘기는 기능도 되고, 레이저 포인터 기능도 지원 돼요~ ^^
블루투스로 연동하여 마우스 겸 프리젠터 기능까지 있으니 학교 발표 수업이나 회사 프리젠테이션에서 아주 유용할 것 같습니다. 아직 펜앤마우스에서 제공하는 전용 판서 프로그램 (ISV 판서프로그램)은 사용해보지 않았는데, 그 기능을 사용하면 학교의 첨단 강의실처럼 바로 PPT위에 그림도 그리고 밑줄도 긋고 필기도 하면서, 전자칠판 기능이 지원되나 봅니다. 노트북에 깔아두고 나중에 프리젠테이션할 때 써봐야겠습니다. 프리젠터 기능은 있으면 좋은것이고, 타블렛 펜 마우스에서 이 기능보다 더 써보고 싶은것은 그림그리기였습니다.
펜앤마우스 돌핀 무선 블루투스 연결 방법
데스크탑에서 블루투스 기능이 지원이 안되서, 상자에 들어있던 펜앤마우스 프로그램 CD를 설치(블루매니저 다운로드)하고, 블루 매니저 (Blue Manager)를 실행을 시켰습니다. 물론 저의 예상은 보통의 동글만 끼우면 바로 바로 인식하는 블루투스 마우스처럼 블루투스 동글과 바로 페어링되어서 사용가능할 줄 알았죠...
하.지.만....
이거 저녁 내내 해도, 설명서에 구멍날 정도로 쳐다보고 따라하고, 펜앤마우스 홈페이지를 뒤져봐도 도무지 연결방법 해결책을 알 수가 없습니다. 마우스를 인식을 못하는 것 입니다. ㅡ,,ㅡ
결국 오늘 씨디맨님이 쓰신 글 (펜앤마우스 블루투스 광마우스펜 리뷰)를 보고서야, 장치검색할 때, 페이지 업다운 버튼을 함께 눌러줘야 인식이 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다시 블루 매니저를 실행하고, 역시나 인식이 안되길래 페이지 업다운 버튼을 함께 1초 정도 꾸욱 눌러줘서, 옆면의 빨간색 녹색 불이 번갈아 빤짝대게 만드니 드디어 인식 성공했습니다. +_+
펜앤마우스 돌핀 모델 인식 안될때 해결방법
펜앤마우스 돌핀 블루투스 인식을 못하면, 페이지 업다운 버튼은 동시에 1초정도 꾸욱 눌러주세요.그러면 엄지손가락 옆부분에 빨강, 노랑 불이 번갈아 들어오면서 인식이 됩니다.
그냥 블루투스 동글만 꽂아도 인식이 된다면 더 좋을텐데, 저같이 기계 잘 못 다루는 사람이 하기에는 페어링시키고 인식시키는 것이 너무 어렵네요... ㅜㅜ 사용설명서와 펜앤마우스 홈페이지에 좀 더 자세한 장치인식 연결방법 설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펜앤마우스 돌핀 타블렛 그림그리기 기능
드디어 어렵고 어렵게 연결이 되었으니 포토샵CS2 를 띄워놓고 신나게 써보았습니다.
먼저 타블렛 펜 마우스가 생기면 가장 해보고 싶었던 글씨쓰기부터 해보았는데, 다른 광마우스로 쓰는 것보다는 훨씬 글씨답게 나옵니다. 1차시도, 2차시도를 거쳐 몇 번 쓰다보니 제법 알아볼만한 글씨가 나옵니다.
영어는 좀 더 예쁘게 써지는데, 한글은 삐뚤빼뚤 원래 글씨체가 잘 안나오네요.. (원래 제 글씨체는 참 예쁜데 말이에요... ^^;;; )
그림도 상당히 섬세하게 잘 그려지는데, 뭘 그려볼까 하다가 삐뚤빼뚤 펜앤마우스 돌핀을 그려봤습니다.
우선은 마우스보다 포토샵으로 그림그리는데 10배 이상은 확실히 편리합니다. 펜팁 부분이 마우스 왼쪽버튼 역할을 하기 때문에 가볍게 누르면 되어, 브러쉬툴과 지우개툴, 굵기 변경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마우스보다 손목 움직임이 적고 휙 제멋대로 가버리지 않아서 그림 그리기가 아주 편리해요.
10분 정도 갖고 놀면서 그렸는데, 처음 써본 것 치고는 아주 쉽게 빨리 적응할 수 있습니다. 아직은 선이 매끈하게 잘 안 그려지는데, 타블렛 펜 마우스로 좀 더 연습하면 종이에 그리듯이 좀 더 그럴싸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될 것 같습니다. ^^
이게 원래 펜앤마우스 돌핀 사진이에요.. ^^
실물과 그림은 많은 차이가.... ^^;;;;
펜앤 마우스 돌핀 버튼 & 기능
타블렛 펜 마우스 펜팁
타블렛 펜 마우스 펜팁 부분이 제법 튼튼하고 뾰족합니다. 둥근듯 하면서도 섬세한 선 표현이 가능하도록 볼펜정도의 날카로움(?)은 있기 때문에 보드라운 마우스 패드 위에 놓고 움직였더니 자국이 납니다. 펜앤마우스에서 준 마우스패드는 윗면 코팅이 좀 더 단단해서 펜팁에 긁히지 않는데, 펜앤마우스 돌핀 펜 마우스를 사용할 때는 전용 마우스패드나 좀 단단한 것 위에 놓고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
펜팁 부분이 마우스 왼쪽 버튼 역할을 하고, 위에 보이는 까만 버튼이 마우스 오른쪽 버튼 역할을 합니다.
버튼 배치가 사용하는데 걸리적거리지 않으면서, 빠르게 사용할 수 있게 된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펜앤마우스 돌핀 그립감
그리고 손에 쥐었을 때, 그립감이 아주 좋아요. 여자 손인데도 사용할 때 무겁거나 커서 불편하지 않고, 딱 손가락 쥐는 부분에 홈이 살짝 파여있고, 엄지와 검지 사이에 쥐어쥐는 부분쯤에서 유선형이라 편리했습니다. 손에 닿는 부분 재질도 미끈덩거리지않는 매트하면서 뽀송한 재질이고, 돌고래 스럽게 생겨서 그립감 좋은 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크기 무게
다른 4색 볼펜, 형광펜, 하이테크펜과 비교하면 확실히 조금 더 큽니다. 보기에는 크기가 얇고 작은 것은 아닌데도, 손에 착 감기는 인체공학적 (?) 사각형 스타일이라 손에 쥐었을 때 크다는 느낌이 없어서 좋네요. 내려놓고 보면 조금 크다 싶은데 손에 있을 때는 못 느끼겠어요. 무겁지도 않고요.. ^^ 스펙상 무게는 22g 이라고 하네요. 노트북 1kg는 감이 오지만 22g은 감이 안오네요. 가벼워요~ ^^ 펜앤마우스 돌핀 사용 느낌
그냥 펜 쓰듯이 쥐고 쓱쓱 움직이면 마우스 역할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펜 타입 마우스이다보니 급하게 워드칠때도 손가락 사이에 끼고 치면 됩니다. 펜 마우스 잡고 작업하다가 채팅하거나 할 때 아주 유용하네요~ ^^
타블렛 펜 마우스는 우선 펜팁을 이용한 좌클릭과 손목을 거의 움직이지 않아도 되는 점이 아주 좋습니다. 클릭과 드래그 하는 것도 편리하고요. 그림 자르기나 범위 지정은 아주 편리하고, 텍스트 잘라내기 할 때는 형광펜으로 줄긋듯이 쓰윽 잡아서 잘라내고 붙이면 되서 쉽네요. 아쉬운 점은 스크롤 부분이 매끄럽지 않게 끊기는 느낌이 있어서 화면이 스르륵 넘어가는 것이 아니라 출렁출렁 넘어가는 느낌이 있기는 한데, 심하게 거슬리는 수준은 아닙니다.
아직은 워낙 오랜세월 둥그런 마우스를 쓰다보니 두 마우스가 나란히 놓여있으면, 둥그런 마우스로 손이 먼저 가는데, 한 번 타블렛 펜 마우스를 쥐고 쓰기 시작하면 확실히 편리해요. 타블렛 펜 마우스에 완전히 적응되면 다른 마우스가 불편하게 느껴질 것 같기도 합니다. 그동안 타블렛 펜 마우스가 갖고 싶어서 눈독들인 값어치가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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