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희망, 세월호 심리치료 의사 변호사 택시 자원봉사 보니 아직 희망이 있습니다

라라윈 세월호 자원봉사 이야기 : 세월호 심리치료 의사 변호사 자원봉사 후기 보니 아직 살만한 우리나라

빨리 세월호 실종자들이 다 구조되고 빨리 세월호 사건이 끝나길 바랐는데, 연일 터지는 세월호 뉴스는 경악을 금치 못하겠습니다. 세월호 사고로 인하여 우리나라의 더러운 밑바닥을 휘저어 보고 있는 기분입니다. 대체 어느 정도의 깊이로 얼마나 썩어있는지 모르겠는 정부과 정부에 밥숟가락 얹어 날로 먹고 있는 유착 기업들을 보니 우리나라가 살만한 나라일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한숨, 분노, 좌절이 번갈아 찾아옵니다. 그러나 이 암담함 속에서 저에게 희망을 주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진도 의료봉사 중이신 대한가정의학회 의사 선생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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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서 팔로우 하고 있는 의사선생님께서 세월호 사고가 나자 병원문을 닫고 진도로 가셨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행히 선생님 혼자가 아니라 대한가정의학회 의사 선생님들이 나서셔서 진도 체육관에 계시는 가족분들의 건강을 챙기고 계신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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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 2차 진도 의료봉사도 계획하고 계시다고 하니 든든하고 감사합니다. 몰랐는데 대한 간호사 협회의 간호사 선생님들도 진도 체육관에 나가 계시다고 합니다.


세월호 심리치료 자원봉사 진행 상황 - 한국심리학회 비상대책위원회

세월호 심리치료 전화번호 : 한국심리학회 재난위원회 02-567-0103, 경기도 안산 종합재난심리지원센터 031-413-1822,
                         경기도 전신건강증진센터 031-212-0435

저는 상담심리 전공이 아니다 보니 세월호 심리치료 자원봉사를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없습니다. ㅜㅜ 저는 못하면서도 상담심리, 임상심리 하시는 선생님들이 많이 나서주시길 기도만 했는데... 세월호 심리치료 자원봉사자 모집 공지가 나가자마자 700여분의 선생님들이 세월호 심리치료 자원봉사 신청을 하셨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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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놀랐던 점은 세월호 심리치료 자원봉사에 지원하신 선생님들은 베테랑이신데도 자원봉사에 앞서 재교육을 받으셨다는 점이었습니다. 자원봉사에 앞서 재난, 상실 심리에 대한 기초교육과 애도, 자살, 분노조절, 음주조절, 소진 예방 및 대처 등에 대한 상담 심리 교육을 단단히 받으시고 심리치료 자원봉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그리고 당장 심리치료를 받으실 수 없는 분들께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기 위한 리플렛도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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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심리치료 전화 상담 자원봉사자 선생님도 지원을 받았으니, 힘드실 때는 전화를 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국심리학회 재난위원회는 02-567-0103, 경기도 안산 종합재난심리지원센터 031-413-1822, 경기도 전신건강증진센터 031-212-0435 입니다.

세월호 심리치료,


임상심리전문가 선생님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심리치료 자원봉사를 하기로 지원하시고 기다리고 계시는 선생님들도 계시고, 단원고와 진도에 가 계시는 선생님도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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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신 선생님이 들려주신 세월호 자원봉사 후기를 보면... 가장 치유적인 일을 하는 자원봉사자로 천주교 광주대교구에서 오신 장례지도사 신도분들을 꼽고 계십니다. 1주째 바다에서 올라오는 시신들을 정성껏 닦아주고 계신다고 합니다.


천주교 연령회 장례지도사 자원봉사

천주교 장례지도사 봉사자분들의 이야기를 듣자 아빠 엄마 생각이 났습니다. 저희 아빠 엄마도 성당에서 장례지도사 자원봉사를 하고 계시거든요. 저희 엄마 아빠가 진도에 가신 것은 아니지만 같은 천주교 연령회 장례지도사 봉사단체 분들이 가 계신다는 소식을 들으니 괜히 제 어깨도 으쓱해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자원봉사자의 훈훈한 소식은 TV 뉴스에 안 나오니 부모님이 모르실 것 같아서 말씀을 드렸습니다.

"엄마~ 지금 진도에서 광주대교구 분들이 가셔서 시신 닦아주는 봉사활동을 하고 계신대!"
"응. 서울대교구에서도 가기로 해서 순번을 정했다. 우리 지역에서 장례지도사 자격증과 강사지도 심화 교육까지 받은 것은 아빠랑 OO성당 한 명, OOO 이렇게 세 명 뿐이라서 아빠가 가시기로 했다."

아빠 엄마는 남의 장례식을 쫓아다니면서 봉사활동을 하십니다. 장례식장에 사람이 없으면 자리를 지키면서 기도를 해주시기도 하고, 시신을 닦고 염을 해드리기도 하고, 장례절차를 유가족이 잘 모르면 사기당하지 않으시도록 알려드리는 일도 하십니다. 시신을 닦아드리고 장례절차를 알려드리는 봉사활동을 하시기 위해서 엄마 아빠 두 분 다 장례지도사 자격증도 따셨어요. 제 입장에서는 하고 많은 봉사활동을 두고 왜 시신을 닦는 일을 하시는지 무섭기도 하고... 때로는 자원봉사가 아니라 돈벌이로 하시면 돈 많이 벌 수 있는 일인데 왜 봉사활동을 하시나 싶은 계산적인 생각도 듭니다. 그러나 이런 때에는 아빠 엄마가 무척 자랑스럽네요.
아무튼 광주대교구 신도님들 뿐 아니라 전국의 천주교 연령회원 중 장례지도사 자격증 및 심화교육을 받으신 분들만 뽑아서 순번을 정해놓고 세월호 희생자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기로 했다고 하니 참 다행입니다.


대한 변호사 협회 세월호 법률 자원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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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변호사 협회에서는 세월호 참사 법률지원 자원봉사자 모집에 변호사 325분이 지원했다고 합니다. 역시 베테랑 변호사들이시지만 세월호 참사 법률지원에 앞서 세월호 참사 현장 설명, 보험, 국가배상 등 법률적 문제, 정신적 상담 사례, 2차 피해예방 및 대응책을 주제로 워크샵을 하신 뒤에 자원봉사를 하신다고 합니다. 세월호 유가족, 일반인 유족들에 대한 법률적 도움이 필요하신 경우 02-2087-7883, 0103-8282-822 또는 Lawhelp@koreanbar.or.kr 로 연락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변호사님들 정말 감사합니다.

세월호 법률지원 전화번호 02-2087-7883, 0103-8282-822 Lawhelp@koreanbar.or.kr


안산 개인 택시 협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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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의 기사님들은 생업을 포기하시고 자원봉사를 하고 계십니다. 처음에는 진도 팽목항에서 안산으로 오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들을 무료로 태워주셨는데, 이제는 안산에서 진도로 갈 때도 태워드리고 있다고 합니다. 안산과 진도를 오가는 것 뿐 아니라 합동분향소에 가실 때, 유가족이 심리치료를 받으러 갈 때, 병원에 갈 때, 희생자 유골함의 봉안소 안치 할 때 위패와 영정을 모시기도 한다고 합니다. 안산 택시 기사님들 정말 멋지십니다.

안산 개인택시 조합 031-483-0080

죄없이 죄인이 되었으나 묵묵히 돕는 진도 군민들

진도에는 원래 살고 계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번 세월호 사고로 인해 미역 양식장은 쑥대밭이 되었고 진도의 어민분들은 생계를 위협받고 있습니다. 관광객이 끊긴 것은 물론입니다. 사실 그분들은 죄가 없습니다. 그러나 진도 앞바다에서 벌어진 일이기에 내 고장에서 잘못한 것이라 여기며 죄인처럼 숨죽이고 최선을 다해 희생자 가족을 돕고 있다고 합니다.
맨처음 실종자 가족을 위해 천막을 친 것도 진도 군민들이고, 진도군청은 24시간 비상체제로 운영하며 오직 사고수습지원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합니다. 자율구조대를 꾸려 세월호에서 유출된 기름를 방제하고, 떠내려간 시신도 찾고 계시다고 합니다. 진도 택시기사 님들은 실종자 가족들에게는 택시비를 받지 않기로 약속하셨다고 합니다. 세월호 희생자 가족 뿐 아니라, 진도군민분들도 엄청난 피해자이신데.... 앞장서서 진도에 가 있는 사람들을 챙기시는 따뜻한 마음에 훈훈해집니다.


진도 세월호 자원봉사자 지원 연락처

의료봉사, 심리치료, 시신수습 장례봉사, 법률지원 봉사 뿐 아니라 묵묵히 그림자 역할을 하는 분들이 정말 많으시다고 합니다. 진도 체율관 주변 청소를 해드리고, 식사를 나눠드리고, 온갖 허드레일을 도맡아 하고 계시는 자원봉사자분들이 계십니다.

자원봉사자의 J (진도) 수칙

1. 가족에게 먼저 말을 걸지 않는다.
2. 가족이 화를 내면 조용히 듣는다.
3. 이동할 때 발소리를 내지 않는다.
4. 음식은 꿇어앉듯 낮은 자세로 권한다.
5. 웃거나 큰소리를 내지 않는다.
6. 가족이 음식이나 음료를 권하면 받는다.
7. 기업은 자원봉사를 홍보하지 않는다.
8. 내 가족의 일로 생각하고 행동한다.
9. SNS에 실종자 가족 모습을 올리지 않는다

자원봉사 및 물품후원 방법안내(안전행정부)로 연락하면 된다고 합니다. 진도군자원봉사센터 061-542-9985 전라남도 재난안전대책본부 061-286-3290~2 입니다. 그리고 전국에 설치된 분향소와 장례식장 자원봉사자도 모집하고 있다고 합니다. 경황없이 어린 자녀의 장례를 치르게 되신 부모님들의 일손을 돕고, 단원고 학생들에게 관심이 쏠리다보니 상대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일반 희생자 분들 가족을 돕는 일 입니다.


작게 도울 수 있는 일

세월호 자원봉사자분들 이야기를 듣노라니 아직 살만한 세상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묵묵히 자원봉사 하시는 분들께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집구석에 앉아있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작게나마 할 수 있는 것들이 없을까 찾아보았습니다.

1. 세월호 성금 내지 않기

역설적인 방법이라 저도 당황스러웠습니다. 그러나 천안함 사고에서 희생된 금양호 선원 유족들이 정부를 상대로 보상금 지급 소송을 냈음에도 법원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부터 보상금을 받았다는 이유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습니다. 즉 세월호 성금으로 인해 희생자 유가족이 마땅히 정부와 청해진해운으로부터 받아야할 피해보상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성금을 내서는 안되는 이유는 성금이 유가족과 아픔을 겪은 분에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운영업체에서 30%를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즉 KBS에서 세월호 성금을 걷으면 KBS가 30%,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 박근령 씨가 총재를 하셨던 한국재난구호 단체에 내면 그 곳에서 30%를 가져간다고 합니다. 법에 30% 이내에서 운영비 사용이 허락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성금은 직접 장례식장에 찾아가 조의금을 내어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이 직접 받으실 수 있게 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 진도의 처참한 상황을 사실적으로 알리는 언론 후원

세월호 희생자 가족을 두 번 죽이는 것은 잘못된 보도였습니다. 정작 진도에서는 아무것도 되지 않고 있는데 다 잘 되어가고 있다고 보도하거나, 유가족들을 선동꾼으로 몰아가는 언론으로 인해 더욱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저도 처음에 TV를 보면서 오열하고 욕을 하는 유가족들이 나오길래 유가족들이 이성을 잃고 흥분하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진도 체육관 자원봉사자가 전하는 세월호 실종 학생 부모님들의 진짜 실제 상황을 듣고, 편집없이 생중계되던 팩트TV, 국민TV의 동영상을 보니 제 눈이 가려져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유가족분들은 놀랍도록 침착하시고, 합리적으로 대화하고 계셨습니다. 진도의 상황을 왜곡된 편집없이 그대로 전달해주는 팩트TV, 국민TV 등이 없었다면 저는 뭣도 모르면서 서울에 앉아서 유가족들을 욕했을지도 모릅니다. 정부에서 다 해준다는데 유가족들이 흥분해서 난리친다고 오해했을거에요. 제 눈과 귀를 트이게 해주었던 JTBC 뉴스9. 팩트TV, 국민TV, 뉴스타파, 고발뉴스에 정말 감사합니다.
언론사에 관심도 없었고, 팩트TV, 국민TV, 뉴스타파, 고발뉴스가 제 성향에 맞는 것도 아니라서 신경 끊고 살았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JTBC의 경우는 광고도 있고 나름 방송국이지만 팩트TV, 국민TV, 뉴스타파, 고발뉴스는 시청자와 독자들의 후원금으로 근근히 운영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진도에 가지는 못했지만 그 곳의 소식을 가감없이 전달하고 특히 유가족의 편에 서서 전달해 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드립니다.

팩트TV http://news.facttv.kr/n_news/main/ 우리은행 1005-001-815742 예금주 : 이상엽(커널뉴스)
뉴스타파 http://newstapa.tistory.com/ 농협 301-0109-9808-31 예금주 : 뉴스타파
고발뉴스닷컴 http://www.gobalnews.com/ 국민 090501-04-230157 (주)발뉴스
국민TV http://kukmin.tv/ 기업 047-092109-01-012

3. 노란리본 달기

노란리본은 물질적으로 또는 직접적으로 세월호 희생자 가족에게 도움을 주는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아주 아주 작은 마음의 위로가 되어 드릴 수 있습니다. 5월은 어린이날 석가탄신일의 황금연휴가 있고, 어버이날, 스승의날, 성년의날, 대학 축제같은 행사의 달입니다. 벌써 보름이 넘게 세월호 뉴스에 울다가 지치고 분노하다가 제풀에 지쳐버린 사람들이 세월호 뉴스를 그만보고 싶어합니다. 더불어 주위 사람들의 강요도 짜증이 납니다. 세월호 사고를 두고 노란리본을 꼭 달아야 한다거나 밥도 먹지말고 웃지도 말라고 하면서 이런 시기에 놀러다닌다고 욕하는 경우 반감이 일어납니다. 머지않아 서서히 국민들의 관심은 사라지고, 진도 체육관에는 몇 명의 유가족들만 쓸쓸히 남게 될 겁니다. 살릴 수 있었던 사람들을 정부의 실책으로 인해 잃고, 우리나라를 떠나고 싶다고 하는 분들입니다. 국민들마저 세월호 참사를 까맣게 잊고 없던 일처럼 여기기 시작하면 정말 우리나라에 한줌 남은 정까지 떨어지며, 세상에 혼자인 것처럼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도와드릴 수 있는 것이 없다면, 끝까지, 마지막 사람을 찾을 때까지 같이 지켜보며 관심을 놓지 않는 작은 일이라도 할 수 있습니다. 저는 잊지 않겠다는 의미로 페이스북 프로필 사진에 노란리본을 달았습니다. 노란리본은 해야'만' 하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노란색이 싫으면 안 해도 되고, 리본줄을 주렁주렁 매어놓는 것이 서낭당같아 무서우면 안 해도 됩니다. 노란리본을 달건 달지 않건 간에 마지막까지 잊지 말고 지켜보면 됩니다.

노란리본, 세월호,


잊지 않겠습니다. 지켜보겠습니다. 행동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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