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나온 분노의 질주 시리즈 중 최고였습니다.
ⓒ Universal Pictures, Original Film, One Race Productions. All rights Reserved.
분노의 질주(Fast and Furious) 시리즈는 개봉과 동시에 극장에 달려가서 보았습니다. 사실 이 영화 시리즈는 내용은 별 볼일이 없는데, 눈을 반짝이게 해주는 멋진 튜닝카와 자동차 경주장면에 때문에 극장에 가서 봅니다. 집에서 작은 화면으로 보면, 레이싱의 느낌의 반의 반의 반으로 줄어들어, 가뜩이나 내용도 없는 영화가 아주 재미없기 때문입니다.
드디어 원래 주인공들이 다시.. +_+
1편은 나름의 부실한 스토리를 멋진 주인공과 새로운 스타일로 극복하여 인기를 얻었으나, 2편은 빈 디젤 역에 엄한 분이 나와서 NG였고, 3편은 완전 생뚱맞은 도쿄 드리프트를 하여 이제 분노의 질주도 막장을 향해 가는 것 같아 실망스러웠습니다. 드디어 '오리지널'이라고 하여 1편의 주인공이 다시 모인 영화가 나와 기대가 되었습니다. 빈디젤의 포스와 형사다운 모습과 뒷골목 청년같은 매력을 모두 가진 폴 워커의 조합이 영화의 큰 매력이 되는 것 같습니다.
ⓒ Universal Pictures, Original Film, One Race Productions. All rights Reserved.
'분노의 질주: 더 오리지널' 은 분노의 질주 시리즈 특유의 엄청난 레이싱 장면이 다채롭게 나옵니다. 특히 이전의 통제된 레이싱이 아니라, 통제되지 않은 도심 속 레이싱이 아주 흥미진진했습니다. 또한 멕시코 국경을 넘나드는 터널 속 레이스는 마치 놀이기구라도 타고 있는 기분입니다. 첫 장면부터 마지막까지 심장을 쿵쾅거리게 합니다. 영화보고 나와서도 도로에서 한동안 영화 속 레이싱 장면이 아른거려 저도 그런 레이싱을 해보고 싶은 충동에 사로잡히기도 했습니다. 특히 큰 화면으로 보면, 3D 입체 영화가 아님에도 그에 못지않은 스릴과 긴장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서 분노의 질주는 극장에서...^^)
ⓒ Universal Pictures, Original Film, One Race Productions. All rights Reserved.
또한 1편의 못다한 이야기가 이제서야 조금 정리됩니다. 후속편을 강하게 암시하며 끝난 분노의 질주는 2편에서 전편의 주인공 중 폴 워커만 재출연함으로써 내용이 엄하게, 3편은 더 엄하게 흘러, 주제가 자동차 레이싱이라는 점을 제외하고는 1편, 2편, 3편이라고 하기도 뭣하게 전개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번 '오리지날 편에서는 드디어 1편에서의 연인관계, 인간적인 관계 등 이야기가 좀 풀립니다.
게다가 이번 편은 스토리가 탄탄합니다. 분노의질주 기본 구성이 '범인을 잡기 위해 침투한 형사가 레이싱을 한다. 그 과정에서 보여지는 볼거리. 사건 해결. 끝' 이런 식인데, 이번 내용은 반전도 있고, 스토리 전개도 탄탄하면서 볼거리도 풍성했습니다. 그래서 더욱 흥미진진했습니다.
오늘도 영화예매하고 보러가면서, "분노의 질주는 뭐 원래 내용은 별 볼일 없는데, 이번엔 어떤 튜닝카가 나오는지, 레이싱 장면이 얼마나 멋지게 나오는지 보러가는 거지 뭐..." 하면서 눈요기만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3편의 아쉬움을 한 번에 날려줄만큼 멋진 영화였습니다.
4편의 분노의 질주 중 이번 편에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
<다음 이야기>
- 분노의 질주 언리미티드, 점점 더 진화하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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