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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맛집] 칼국수의 왕족 '공주분식'

· 댓글개 · 라라윈
감히 '왕족'이라는 표현을 붙인 것은, 이 집이 1976년부터 오직 단일메뉴 칼국수만 해온 집이기 때문입니다.
 그 맛은, 한 여름에 사람들이 찬 음식을 찾을때도 에어컨도 없는 이 집에 줄을 서서 먹을 정도 라면 설명이 될까요. (알고보니 있었는데, 잘 안 켜시더군요..)

저도  여름에 이 근처를 지나다가 칼국수 집이 무척 많다는 것(이 골목 전체가 칼국수 집들) 과 유독 이 집만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린다는 것을 보고 신기하였습니다.
그 후로 몇 번을 더 보아도 점심, 저녁 시간도 아닌데, 사람들이 줄지어 서있었습니다.
도대체 칼국수가 얼마나 맛있길래 그럴까 하는 호기심이 들어서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들어가 보니 칼국수만 팝니다. 이 집에서는 괜히 "메뉴 뭐 있어요?" 이런거 물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단일메뉴니 그냥 몇 그릇인지 개수만 말하면 됩니다.



1976년부터 오직 칼국수만 해온 집입니다. 저보다 오래된.... ^^


간단한 밑반찬 입니다. 쑥갓과 삭힌 고추, 김치를 줍니다. 



공주칼국수, 칼국수

맛이 기가 막힙니다. 칼칼한 국물에  깨와 김, 계란의 고소한 맛이 어우러져 아주 맛있습니다.
 


여기에 쑥갓 팍팍 집어 넣어 먹으면 향긋한 쑥갓 냄새와 산뜻한 끝맛까지 납니다.
그냥 먹어도 국물 맛이 워낙 좋은데, 한참 먹다가 삭힌 고추 한 숟가락 넣어 먹으면 또 다른 맛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집은 한가할 때가 별로 없으나, 운좋게 한가할 때 가면 양도 적당히 맞춰 주십니다. 손님들 체격을 보시고 덩치 큰 친구들은 조금 더 주시는 센스..를 보이십니다.

1976년부터니 30년 넘는 세월을 한결같이 해 오셔서 인지 국물맛이 참 깊습니다.
저녁에 이 근처를 지나도 멸치육수 냄새가 나는 것을 보면 지속적으로 육수를 내어 그 감칠맛이 더 큰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맛도 좋고, 양도 푸짐하면서,  가격도 착한 2500원 입니다.
 
이 근처를 지나실 일이 있으면 칼국수 한 그릇 어떠세요?


상      호    공주분식
위      치    대전광역시 중구 대흥동  대흥초등학교 건너편 (조금 밑 쪽)
전화번호     042- 254-5663
메      뉴     얼큰 칼국수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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