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데이트 코스 추천 : 복날 보양식 데이트 코스, 성북동 누룽지 백숙 & 메밀 수제비
성북동 누룽지 백숙 & 메밀 수제비는 위치가 참 애매한데도 불구하고, 식사시간이면 어김없이 줄이 긴 유명한 맛집입니다. 워낙 장사가 잘 되는 집이라, 백숙을 시켜도 상당히 빨리 나오고 (아마도 계속 하고 만들어 놓는 듯) 오래 앉아서 먹기에 편안한 곳이 아니라서 사람들이 빨리 일어나서 나오는데도 늘 사람들로 북적거립니다. 성북동 누룽지 백숙 메밀 수제비는 음식 가격은 약간 비싼 편이고, 친절 따위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너무 바빠서 그런가 싶기도 하나, 더 바쁘고 손님 많은 맛집이라도 친절한 곳이 많은 것을 보면, 그냥 이곳의 서비스 마인드가 촘 별로인 것 같습니다. 손님인 저는 방글방글 웃고 아주머니들은 인상쓰는 재미난 집이에요...
이렇게 성북동 누룽지백숙 위치도 애매하고, 가격도 그리 싼 편이 아니고, 친절하지도 않은데도 자꾸 가는 이유는... 맛있어요. ^^; 성북동 누룽지 백숙 & 메밀 수제비의 주 메뉴는 이름처럼 누룽지 백숙과 메밀 수제비인데, 둘 다 상당히 맛있습니다.
성북동 누룽지 백숙
누룽지 백숙 세트는 누룽지 백숙과 메밀전이 나옵니다. 주문을 하면 재빨리 밑반찬이 차려집니다. 음식 차려지는 속도는 빨라요.누룽지 백숙을 시키면, 배추김치, 무김치와 고추, 오이, 쌈장이 나옵니다.
사람마다 개인 물김치와 소금장을 줍니다.
얇고 야들야들하면서 끝은 바삭한 메밀전이에요.
메밀과 돋나물을 돌돌 말아서 싸 먹으면 아주 맛있어요. ^^
누룽지백숙은 큼직한 뚝배기 위에 먹기 좋게 손질된 백숙이 얹어져서 나옵니다.
폭 삶아져서 쫀득하면서도 부드럽습니다. 백숙 속에 이것 저것 몸에 좋은 재료들이 많이 들어서, 복날 보양식 데이트 할 때나, 부모님과 함께 가족 나들이 할 때 함께 먹기에 좋아요. ^^
백숙을 어느 정도 먹고 나서, 접시를 옆으로 치우면 구수한 누룽지 닭죽이 나타납니다. 저는 닭죽 기름기와 느끼함 때문에 다른 곳에서는 거의 안 먹는데, 이 곳 누룽지 닭죽은 고소하고 맛있어서 아주 좋아해요.
커플 복날 보양식 데이트 코스로 가서 먹거나, 식구들 가족 나들이로 먹으면 보통 약간 남습니다. 양이 은근히 상당히 많아요. 누룽지 백숙 남은 음식은 포장해 달라고 하면, 내열 밀폐용기에 포장 깔끔하게 해줍니다. 집에 와서 데워 먹으면 고소하고 맛있어요. ^^
성북동 메밀 수제비
성북동 누룽지 백숙 메밀 수제비에서 제가 더 좋아하는 것은 "메밀 들깨 수제비"에요.메밀 수제비를 주문하면, 배추김치와 무김치가 나옵니다.
조금 배고프고 씹을 거리(?)가 더 필요한 날은 메밀전까지 시키기도 하고, 배가 많이 고프지 않은 날은 메밀 수제비만 먹습니다.
메밀수제비도 양이 꽤 많은데, 수제비를 먹기 좋은 한 입 크기로 떼어 넣어주고, 구수한 국물이 일품이에요. 다른 메밀 수제비나 들깨 수제비 집과는 다른 구수하고 몸이 든든하게 채워지는 보양식 수제비 같은 맛이 좋아서 자주 먹으러 가곤 합니다. 자주 갈 때는 일주일에 한 두 번씩 찾아가곤 했는데, 메밀 들깨 수제비 말고도 메밀 바지락 수제비, 메밀 비빔 국수, 메밀 비빔밥이 있어서 다 먹어 봤었어요.
메밀 바지락 수제비는 수제비 떡이 메밀가루로 만들어 져 있다는 점은 분명 다르지만, 흔히 먹는 해물 수제비 맛과 크게 다르지는 않았습니다. 메밀 비빔국수는 상큼하게 한 번씩 먹을만 하기는 하나, 비빔국수 초장이 특별히 다른 곳보다 맛있는 것은 아니라서 초장 넣고 섞어 먹는 메밀 비빔국수와 메밀 비빔밥은 꽤 맛있기는 하지만, 그거 먹으러 이 곳에 오게 만드는 메뉴는 아니었습니다.
성북동 누룽지백숙 메밀수제비 위치는 삼청동 감사원에서 와룡공원 쪽으로 쭈욱 구불구불 산길 드라이브를 하는 끝에 있습니다. 다른 쪽에서 가자면, 성북동 금왕 돈까스, 미술관 있는 쪽에서 더 올라가야 되는 곳이라... 차 없이 찾아가기에는 참 애매한 위치에 있습니다. 어느 쪽에서 가던지 간에 드라이브 코스 겸 데이트 코스로 가기에는 괜찮습니다.
발렛파킹이 되는데, 발렛비는 1000원이고, 성북동 누룽지 백숙 영업 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라고 하지만, 저녁 8시 이후에 가면 발렛파킹 시간이 끝났다며 성북동 누룽지 백숙 뒤편에 있는 주차장에 직접 주차하라고 합니다. 발렛파킹 맡겨도 나와보면, 차는 바로 옆 대로변이나 엄한 곳에 주차되어 있을 때가 많아서, '그냥 내가 주차할 껄..'이라는 불편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발렛파킹 서비스나 안 쪽의 서빙이나 전반적으로 불친절합니다...
김치가 꽤 맛있는데, 김치 더 가져다 달라고 하면 안 바쁠 때도 못 들은 척 하시기도 하고, 거의 매번 약간 짜증날 때쯤 가져다 주는 경우가 흔합니다. 음식 다 먹고 조금 앉아 있는 것 같으면 와서 상을 벅벅 닦으며 나가라는 눈치를 주시고... 좀 그렇습니다. 수제비, 국수, 비빔밥은 7,000원, 누룽지 백숙은 42,000원이라서 성북동 누룽지 백숙 가격이 그리 저렴한 것도 아닙니다.
이렇게 불친절하다고 궁시렁거리면서도 일주일에 한 번 꼴로 가고 있으니...
때로 구수한 메밀 들깨 수제비 한 그릇, 고소한 누룽지 백숙이 자꾸만 생각나서 어쩔 수 없습니다... ^^:;;
그냥 드라이브 삼아 가기에 참 좋고, 성북동 누룽지백숙 메밀수제비 먹고 나서 금왕돈까스 방향으로 내려오다 보면 Cafe 256, 수연산방도 있고... 패키지처럼 성북동 누룽지 백숙가서 메밀 들깨 수제비 먹고 카페 들러오는 코스가 좋은지도 모르겠어요...
상 호 성북동 누룽지 백숙 메밀 수제비 (정말로 이렇게 써 있음. ^^:)
위 치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281-1 (감사원 뒷길로 와룡공원 지나서 있음.
드라이브 코스로는 좋으나, 차 없이 찾아가기에는 정말 애매한 위치)
전 화 02 - 764 - 0707
메 뉴 누룽지 백숙, 메밀 들깨 수제비, 매밀 바지락 수제비, 메밀전, 메밀 비빔국수, 메밀 비빔밥
가 격 메밀수제비류 7,000원. 누룽지 백숙 42,000원
위 치 서울시 성북구 성북동 281-1 (감사원 뒷길로 와룡공원 지나서 있음.
드라이브 코스로는 좋으나, 차 없이 찾아가기에는 정말 애매한 위치)
전 화 02 - 764 - 0707
메 뉴 누룽지 백숙, 메밀 들깨 수제비, 매밀 바지락 수제비, 메밀전, 메밀 비빔국수, 메밀 비빔밥
가 격 메밀수제비류 7,000원. 누룽지 백숙 4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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