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이 본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3D, 용을타고 하늘을 나는 기분 만끽
드림웍스의 슈렉, 쿵푸팬더를 이은 2010년 작품인데다가, 3D로 더욱 환상적일 것 같은 기대에 보고 싶었습니다. 우선 드래곤 길들이기의 내용은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정말 드래곤을 길들이는 과정입니다.
드래곤 중의 드래곤, 용중의 용인 나이트 퓨어리를 길들이는 과정인데, 참 단순한 얼개임에도 아주 흥미진진하고 그 속에 오가는 교감에서 감동도 있습니다. 내용은 단순한데 재미있게 풀어낸 것 같습니다.
가슴을 뻥 뚫리게 해주는 드래곤 길들이기, 하늘을 나는 쾌감
3D영화를 보면, 최소한(?)의 기대치가 우선 영화속에서 직접 날아다니는 느낌이라거나 빨려들어가거나 튀어나오는 느낌 정도일 것 같습니다. 특히 아바타로 눈높이가 높아져서, 3D장면이 적게 나온다거나, 어설프면 기대만큼 실망이 확 커집니다. 다행히도 드래곤 길들이기는 3D로 아주 만족스럽습니다.
3D영화를 보는 기대감을 충분히 충족시켜주고도 남거든요. 용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고, 급 강하, 회전, 추락 등의 장면에서 3D 쾌감을 100% 느끼게 해줍니다.
용을 타고 하늘을 날아다니는 장면을 3D로 즐기노라면, 저 역시 드래곤에 올라타고 하늘을 날아다니고 있는 기분이 듭니다. 급 강하 하는 순간에는 놀이기구 타는 느낌도 들고 우주공간같은 곳을 날 때는 신비의 세계로 날아가는 느낌도 들면서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입니다.
눈물나게 하는 드래곤 길들이기, 가슴 뭉클한 드래곤과 바이킹소년의 사랑
답답한 속도 탁 트이게 해주던 드래곤 비행장면을 지나, 갑자기 이 3D로된 아동영화같던 재미있던 영화는 사람을 울립니다. 방심하고 있어서 드래곤 투스리스와 바이킹소년 히컵의 찐득한 우정에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특히 말 못하는 동물인 용의 의리 앞에 눈물이 납니다. 식객의 꽃님이, 마음이, 각설탕 시리즈 같은 정도로 미친듯이 흐느끼게 만드는 것은 아니지만 눈물 고이게 만듭니다.
다행히 3D안경이 가려주고 극장이 컴컴해서 눈물이 고여도 영화 끝나기 전에 그쳐지기는 하는데, 드래곤 길들이기의 드래곤과 바이킹의 우정이 가슴을 뜨겁게 만듭니다.
드래곤 길들이기의 생각거리, 바이킹식 교육법?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의 또 다른 재미 겸 생각거리는 자녀교육방식입니다.
히컵의 아버지는 늘 자기말만 합니다. 일방향 소통의 아버지와 아들의 대화내용을 보면 웃기기도 하면서, 자녀교육에 대해 생각해 보게 합니다. 아이와 함께 즐겁게 영화보다가 찔리는 부모님이 좀 있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드래곤 길들이기의 연애, 바이킹 여전사의 사랑방식
히컵보다 전투능력이 훨씬 뛰어난 아스트리트.
늘 말보다 주먹과 도끼가 먼저 나가는 이 미모의 여인의 대화방식도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마음고생시킨 벌로 우선 한 대 때리고, 마음의 표현으로 뽀뽀 한 번 해주고..
현실에서는 예쁘고 털털한 매력녀 분들이 한 번 써 먹어 봐도 좋을듯 합니다. 다만 자기 몸에 손 대는 것을 싫어하거나, 여자라도 한 대 때리면 똑같이 한 대 때려야 직성이 풀리는 남자분에게는 금물입니다.
러닝타임이 한 시간 반 정도(98분)으로 짧은 편인데, 흥미진진하고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실감나고 매력적인 영상으로 너무나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를 보고나니, 이번엔 나이트 퓨어리 용 인형이 가지고 싶어집니다.
저는 트랜스포머보면 옵티머스 프라임이 갖고 싶고, 아이언맨 보면 아이언맨 수트가 갖고 싶고, 이누야사보면 키라라가 갖고 싶어지네요... (7세 아동수준의 욕구....? ㅜㅜ)
* 본 리뷰에 사용된 스틸 및 사진은 인용의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관련된 권리는 해당 저작권자에게 있습니다. 단, 본문의 내용은 작성자 라라윈에게 저작권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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