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키스킨 비싼것과 싼 것 차이 없다? 뉴 맥북 키스킨 골드 블루 색상 후기
라라윈 맥북 키스킨 비싼것과 싼것 별 차이 없다? 뉴맥북 키스킨 골드 색상 블루 색상 후기
맥북 12인치 골드에 깔맞춤하여 골드 키스킨을 사서 썼습니다. 그러나 고르고 골라서 구입한 보람도 없이, 실리콘 위에 색을 덧 발라 놓은 키스킨의 내구성은 형편없었습니다.
만 원 짜리 뉴맥북 골드 키스킨
▶︎ 구입 직후 상태 - 뉴 맥북 골드 개봉기 및 간략한 한 달 사용 후기
구입 직후에는 뉴 맥북 골드에 골드 색상 키스킨이 깔맞춤이 아주 아름다웠습니다. 12,000원~3만원에 파는 키스킨을 특가세일로 6천원에 구입해서 마냥 좋았습니다. (현재도 이 제품은 배송비 별도에 만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뉴 맥북 키스킨은 기존 맥북 에어, 맥북 프로 레티나 키스킨보다 얇았습니다. 12인치 뉴맥북이 얇아서, 기존 키스킨 두께 정도를 덮으면 노트북이 덮이질 않습니다. 그래서 아주 얇습니다.
얇고 아름다운 뉴맥북 키스킨은 얇은 만큼 약했습니다.
초반에 제 맥북은 너무 소중해서 아껴쓰느라 조심조심 잠깐씩 썼을 때는 괜찮았습니다. 그러다가 맥북을 주 컴퓨터로 사용하기 시작하자 보름도 되지 않아 키스킨의 색이 다 벗겨졌습니다. 키스킨 위에 살짝 덧 입혀져있던 금색이 금세 벗겨진 것 입니다.
친구가 보더니 키스킨 벗겨지는 것도 문제이지만, 키스킨 아래에 있는 키보드가 상할까 걱정이 된다며 블루투스 키보드 사용을 추천했습니다. 그래서 맥북에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를 연결했습니다.
키보드를 따로 연결해서 사용하니 좀 더 편했습니다. 이렇게 평화가 찾아오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어느날인가부터 손톱 끝에 때 낀 것처럼 거뭇거뭇하게 묻기 시작했습니다. 별다르게 만진 것도 없는데 대체 어디서 자꾸 손톱끝에 때가 묻는지 원인을 찾다보니, 키스킨의 파란색이 벗겨지면서 손톱에 묻어나오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2만원짜리 맥북 키스킨도 벗겨짐
맥북 키스킨은 뉴맥북 키스킨보다는 약간 두껍습니다. 그래서 뉴맥북 키스킨처럼 광속으로 칠이 벗겨지지는 않았으나, 조금씩 벗겨졌습니다.
블루 색상 키스킨은 상큼하고 예뻤으나, 파란 칠이 벗겨지니 손톱 끝에 때낀 것 같아 몹시 거슬렸습니다. 이 키스킨은 2만원이 넘었는데, 2만원이 넘는 키스킨이라고 해서 만원짜리 키스킨에 비해 몇 배로 강력한 내구성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비싼 키스킨을 구입할 때는 아무래도 '2~3만원 짜리가 3~4천원 짜리보다는 낫겠지' 하는 믿음을 가지고 삽니다. 그러나 별 차이가 없길래 그냥 싼 것을 사서 자주 갈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2,200원짜리 맥북 키스킨
인터넷에서 검색하여 최저가 2200원짜리 키스킨을 4개 시켰습니다. 색이 들어가 있는 것이 상큼하고 예쁘기는 하나, 파란색처럼 벗겨질 것 같아 투명 키스킨으로 구입했습니다. 투명 키스킨은 덧칠해진 것이 없으니 아주 약간 얇겠지만 키스킨이 닳더라도 손끝에 때가 끼지는 않을 것 같았습니다.
월요일 오후에 시켰는데 화요일 오후에 왔어요. 한국의 배송속도는 정말 최고입니다.
근데... 이 맥북 키스킨 케이스가 참 낯익습니다.
좌측 맨 끝에 있는 것은 만 원 짜리 뉴맥북 키스킨 입니다. 우측 2개는 2,200원짜리 맥북 키스킨입니다.
네.. 똑같은 케이스, 똑같은 재질이네요. 구입해서 받아보면 같은 키스킨임에도 가격만 달랐다는 것을 알게 되나, 홈페이지에서는 어떤 제품인지 알 수가 없어 낚이게 되는 것 같습니다.
맥북 키스킨 살 때 2~3000원짜리는 좀 허접할 것 같고, 맥북은 소중하니 2~3만원짜리 사야 될 것 같은 유혹이 큽니다.
그러나 구입해 보면 똑같은 제품을 판매자에 따라 가격만 다르게 파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키스킨 이라는 것이 대단한 보호 기능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먼지 안 들어가게 해주고, 행여 액체류 엎질렀을 때 보호해주고, 키스킨의 글자가 벗겨지지 않게 해줄 뿐 입니다.
즉, 2~3천원 짜리를 사건 2~3만원 짜리를 사건 먼지 안 들어가게 해주고, 소중한 키보드 글자가 까지는 것을 막아주는 기능은 흡사합니다. 가격이 10배 차이라고 기능이 10배 차이가 나는 것은 결코 아니었습니다.
참고로 한국에서는 맥 악세사리나 맥 호환 제품이 적어서 '맥'자만 들어가면 가격이 다 비싼데, 아마존에서 해외직구로 구입하면 맥용 키보드가 1~2만원 짜리가 수두룩 했습니다. 맥 키보드 스킨 2~3만원짜리 살 돈으로 맥 호환 블루투스 키보드를 바꿔가면서 쓰는 것이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직은 멀쩡한 애플 블루투스 키보드와 저렴이 키스킨을 4개나 쟁여두었기 때문에 괜찮지만, 혹 이 키보드가 고장나면 맥용 호환 키보드 해외직구를 해봐야겠습니다...
[맥북 탐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