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한테만 매너좋고 매장 식당에서는 막하는 남자
라라윈 연애질에 관한 고찰 : 서비스업 종사자에게는 막말하고 여자한테만 친절한 남자
여자에게는 매너 좋은데, 쇼핑센터, 음식점, 샵 등에서 일하는 분들께는 무매너인 남자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말이 짧고 "아줌마, 물!" "청양고추" 이런 식이지 "여기 물 좀 주세요." 같은 존대가 없습니다. 상대의 서비스에 대해서도 하찮게 여깁니다. 종이라도 되는 듯, 저 사람은 자신의 돈으로 먹고 사는 사람이니 당연히 자신에게 친절해야 하지만, 자신은 돈을 내는 사람이니 그럴 필요가 없다며 같잖은 갑질 마인드를 가진 사람입니다.
택배 요금, 배달 요금, 기타 팁 등의 서비스에 지불하는 돈을 굉장히 아까워 하기도 하고요.
여자에게는 굉장히 좋은 매너를 보일지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막 하는 남자를 보면 불편합니다. 단순히 그 남자의 행동이 잘못이라서 만은 아니었습니다.
부끄러움은 내 몫이라서
첫째로는 사람들에게 막하는 남자 옆에 있으면 부끄러움은 여자 몫이 됩니다. ㅠㅠ
만약 여자도 똑같이 서비스업 종사자 분들께 못되게 굴고 막하는 사람이라면 불편하지 않을 겁니다. (끼리끼리 만난거라) 그러나 여자는 식당 아주머니에게 반말 찍찍하고, 손님이니까 갑질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불편해집니다.
말을 막 하니까 상대방이 마음 상할까봐 신경이 쓰여서 미안해집니다. 정작 막하는 사람은 아무렇지 않음에도.
도매금으로 몹쓸 사람 되기 십상이라서
다음으로 인상관리 욕구도 출동합니다.
낯선 사람에게 좋은 사람으로 비춰지기 위해 최선을 다할 필요는 없더라도 짜증나는 사람으로 각인될 필요도 없는데, 진상 손님과 같이 있노라면 도매금으로 진상으로 기억 될까 겁납니다. 면전에서는 욕하지 않더라도 나중에
'아까 남자 시키가 여자랑 왔는데, 진짜 싸가지 없더라고. 옆의 여자? 몰라. 똑같으니까 사귀겠지.'
이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옆 사람 덕분에 덩달아 좋은 사람으로 보이는 것은 좋지만, 자신의 행실이 아닌 남의 행실로 욕 먹는 것은 아주 싫은 일 입니다.
사람을 구분지어 대하는 사람이라서
현재는 여자에게 빠져 있으니, 여자를 귀하게 여기지만 언제 평가가 바뀔 지 모릅니다.
현대백화점 입구 매장이다가 언제 구석탱이 매장으로 쳐박힌 뒤 매장 철수하게 될 지 모르는 것처럼, 그 남자의 마음 속에서도 언제 우선순위가 바뀔 지 알 수 없습니다.
갑 또는 동등한 등급에서, 막 대해도 되는 사람 등급으로 떨어질 경우, 여자에게도 서비스업 종사자에게 막했듯 막말을 하거나, 여자에게 들어가는 것에 굉장히 아까워 할 겁니다.
남녀 사이가 항상 좋고, 항상 서로가 세상에서 제일 소중하면 좋겠으나, 아닐 수도 있습니다.
관심있는 여자에게 대하는 것과 식당, 매장 등의 사람들에게 대하는 것의 차이가 큰 남자는 여자에게 관심이 떨어지는 순간 어떻게 할지 대충 예상이 됩니다.
현재 여자에게 관심이 있을 때, 여자한테는 매너 좋게 대한다고 넘어갈 부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쩌면 여자에게 매너 좋게 대하는 것이 내숭이고, 사귀는 사이가 되는 순간 부터 여자에게도 막대할 수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