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라윈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후기 : 김수현 여자친구가 되기 위한 도수코3 쁘띠첼 광고 도전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시즌3에는 트렌스 젠더 모델인 최한빛 양의 출전으로도 후끈했고, 점점 더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느낌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에는 박칼린 음악감독의 등장으로 음악 치료를 받는 도전과, 김수현과 쁘띠첼 스퀴즈 주스 광고를 촬영할 수 있는 기회를 놓고 도전을 벌였습니다. 김수현 여친 되는 기분으로 광고촬영을 할거라는 이야기에, 혹시 김수현이 잠깐이라도 나오나 싶어 더욱 집중해서 봤어요. +_+
도수코3 최한빛 고소현 이나현 최소라 등등..
한 명 한 명이 다들 매력적이라 다음 도수코3 탈락자는 누구일지 궁금... +_+
박칼린 감독과 뮤지컬 음악치료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S03 E04에서는 이나현과 최소라의 갈등구조가 흥미진진했습니다.
처음의 뮤지컬 곡을 개사하여 음악치료를 받는 (제 눈에는 음악치료로 보였어요) 미션에서부터 연습실에서 트러블이 상당했습니다. 최소라가 다른 도전자들은 의식하지 않고 우렁차게 연습실에서 노래를 해대자, 이나현이 못 견딘 겁니다.
이나현 도전자는 도수코3 시작부터 박태환 선수를 걸고 넘어져 트위터에 “박태환? 걘 좀 더 혼나야 돼”라는 막말을 올려 화제가 되더니, 컨셉을 까칠녀 태클녀로 잡는 듯 하기도 합니다.
뮤지컬 가사를 개사하여 자신의 이야기로 표현하는 미션은 보다가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도전자 스스로에게도 치유가 되는 시간이었지만, 보는 저도 카타르시스가 있네요...
뮤지컬 음악 자체의 매력에 도전자의 솔직한 심리가 담긴 가사가 더해지니 가슴이 짠했습니다.
음악 심리치료 과정은 실제로 해보지 않아 잘 몰랐는데, 방송을 보면서.. 이와 같은 방식으로 가슴에 쌓여있던 것을 털어내버리게 하고 마주보게 하는 것도 심리 치료에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어느덧 자신의 이야기에 감정을 완전히 싫어 마스카라가 흘러내리는 것도 개의치 않으며 열창을 해버려서, 듣고 있던 박칼린 음악감독님도.. 다른 도전자들도.. 보고있던 저까지 울려버리기도 했습니다.. ㅠㅠ
김수현 여자친구처럼 쁘띠첼 스퀴즈 오렌즈 쥬스 광고에 출연할 수 있는 미션!
윤주 메일을 열어보는데, 제가 다 설레였습니다.
김수현, 그와의 만남을 상상해 보세요. (정말 상상... +_+ )
쁘띠첼 스퀴즈 오렌지 쥬스 광고 모델이 되어 보는 미션이었는데, 도수코3 도전자 중 우승자의 CF는 정말로 TV 방송도 하고, 그보다 더더더더더더더더 부러운 것은 우승한 사람은 김수현과 지면 광고 촬영을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_+
쁘띠첼 광고에서 스퀴즈 오렌지 쥬스는 김수현의 진심을 담아 여자친구에게 건네는 선물이었습니다.
김수현의 진심이 담긴 (진짜 오렌지 3개를 갈아넣은) 쁘띠첼 쥬스를 받는 여친 역할로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_+
저는 단순히 부러워하는 시청자지만, 실제 도전자들은 미션에서 이기기만 하면 정말로 김수현을 실제로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함께 광고 촬영까지 하게 되니... 어느 때 보다도 도전자들의 퐈이아 정신이 불타올랐던 것 같습니다.
쁘띠첼 광고 컨셉은 오드리 헵번의 '티파니의 아침을'을 오마주하는 것으로, 쇼윈도 속의 쁘띠첼 스퀴즈 오렌지 주스를 보고는 자신이 들고 있던 커피를 버리며, 쁘띠첼 스퀴즈 오렌지 주스를 탐내는 것이었습니다.
트렌스젠더 모델 도수코3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최한빛 도전자. 원래도 예쁘지만, CF속 모습으로 보니 더 예뻤어요~
도전자들이 커피를 탁 던져버리고 쁘띠첼 주스를 택하는데, 말 그대로 CF인지라, 새벽에 도수코3 보고 있다가 쁘띠첼 주스 너무너무 마시고 싶었어요... 한 모금 마시면 상큼할 것 같은 느낌... +_+
오렌지 3개를 통으로 스퀴즈 해서 넣었다는데 군침 돌았습니다.
오렌지 사다가 몇 번 통으로 갈아봤는데, 생각보다 맛이 안 나면서 건더기가 많아서, 확실히 레몬 스퀴즈 하듯 오렌지 주스도 제대로 스퀴즈해야 맛있을 것 같은데, 3개를 통째로 스퀴즈해서 집어넣었으면 진짜 오렌지 주스맛 제대로 일 것 같아요. +_+
100% 생오렌지로 만들어서, 물 한방울, 인공색소, 향료, 설탕도 안 넣은 쥬스라는데 몹시 끌렸어요.. +_+
먹고 있던 음료수 던져 버리고 집고 싶은 주스인 것 처럼, 이번 미션도 그런 느낌입니다. 김수현과 쁘띠첼 광고를 촬영할 수 있다는 것 역시 다 버리도 택하고픈 탐나는 일 같아보입니다. 그래서 이번 미션에서는 도전자간 갈등이 큼직하게 뻥 터지네요..
아무래도 모델들이다 보니, 연기를 하고 대사를 해야 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가 커서, 여느 때 미션보다도 훨씬 더 예민해 보였습니다.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 보노라면 매 경쟁마다 예민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이번 미션은 대세남 김수현의 여자친구가 되어 쁘띠첼 스퀴즈 오렌지 주스 광고 촬영을 할 수 있게 된다는 부상이 어마어마하니 더욱 더 경쟁이 치열했던 것 같습니다. 어느때보다도 미션은 어렵고, 상은 크고.. ^^
똑같은 광고를 촬영하는 것이다 보니 누가 더 효과적으로 잘 표현해 내느냐가 중요한 시점에서, 이나현 도전자도 커피를 버릴때 정말 "넌 꺼져." 같은 느낌으로 잘 던지긴 했는데 좀 더 강렬하게 확 구길걸 그랬다는 아쉬움을 이야기하자, 최소라 도전자가 따라한 것 입니다.
커피가 든 컵을 팍 구기는 것으로 인해 나중에 심사위원들에게도 호평을 듣자, 당연히(?) 이나현은 심기가 불편해집니다.
도전 슈퍼 모델 코리아 시즌3 4화에 나오는 것으로 보자면, 극적인 재미를 위해 이나현의 불편한 심기를 좀 더 부각한 느낌도 있어서, 방송을 보면서 저는 약간 의문이 생겼습니다.
도수코3 이나현 최소라 갈등 심리, 왜?
1. 자신만의 아이디어라는 착각
우리는 때로, 이건 정말 나만 생각하는 거라는 착각에 빠져 살 때가 많습니다. 일례로 왜 이런 서비스가 없지? 라면서 찾아보면 누군가는 이미 저와 같은 생각을 해서 그런 서비스가 상용화 되어 있다거나, 왜 이런 연구가 없는거야. 라고 하고 찾아보면 이미 10년전에 끝난 연구 일 때라는 식으로, 나만 생각한 것 같은데 아닌 경우 정말 많습니다. 그럼에도 사람은 자신의 기여를 높이는 방향으로 편향이 되게 착각을 잘 합니다.
이미 저도 사려고 장바구니에 담아둔 물건이었는데, 친구가 어느날 똑같은 것을 샀다고 하더니, 나중에 다른 사람 앞에 가서는 자신이 그 물건을 소개해 줘서 제가 샀다고 이야기를 하는 식..
이미 그렇게 하려고 마음 먹고 있는 상황에서, 친구가 "그렇게 하면 어때" 라길래, "응. 이미 그럴 생각이었어." 라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가 이야기 해줘서 제가 그렇게 했다는 식으로... 다 자기가 한 것 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ㅡ,,ㅡ;;
주변 사람들의 행동이 다 자신의 영향인 것처럼 착각하는 경향인데, 제 눈에는 약간 이나현 도전자의 성향이 그런 면이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방송에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알 수 없지만, 단순히 이나현의 아이디어를 가로채 따라했다고 보기에는 최소라가 생각하고 있던 컨셉이 너무나 분명해 보입니다.
2. 너에 대한 칭찬은 나에 대한 비난
집단에서 늘 발생하는 일인데, 무리 중 한 명을 칭찬하는 것은 순식간에 나머지 전부를 욕하는 것과 똑같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예전에 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칠 때도 매일같이 일어나던 일인데, 한 학생이 참 기발하게 그림을 잘 그렸길래 "어머, 정말 재미있네. 참 잘했어." 라고 하면, 꼭 톡 튀어나와 옆의 아이가 심통을 부립니다.
"그럼 선생님, 저는 못했단 말이에요?"
"아니. 너도 잘했어. 넌 이런 면에서 잘했고, 친구는 이런 면에서 잘했다고." 라면서 풀어주지 않으면, 다른 아이만 칭찬하고 자신은 칭찬하지 않은 것 때문에 꽁하니 토라지는 아이들이 많았습니다. ㅠ_ㅠ
차라리 아이들은 툭하니 "그럼 저는 못했단 말이에요?" 라고 따지기라도 하지만, 성인들은 그러기에는 유치하다 생각을 해서, 칭찬받은 사람을 비난해 버리는 (사실은 더 유치한) 현상이 나타납니다. 사실은 칭찬받을만 하지 않은데, 평가자의 눈을 속여 칭찬을 받았다. 라는 식으로 깍아 내립니다.
예를 들어, OO이 정말 잘 했어. 라고 하면, 칭찬한 사람은 그 일만 가지고 잘했다고 한 것 뿐인데도 옆에서는 입술을 실룩거리면서 "상사가 몰라서 그렇지 쟤 동료들 사이에서는 이렇다." "그 앞에서만 잘 보이려고 알랑 거리는거 봤어?" 라며, 잘한 것이 그 사람의 실제 능력이 아니라 가식이자 요행처럼 이야기 하는 경향이 큽니다.
그리고 그 의견에 동조해야, 다른 사람들의 칭찬받지 못한 것이 정당화 되기 때문에 쉽게 동조하게 되는 것 입니다. 이번 도수코3 4화에서 이나현의 분노에 다른 도전자들도 최소라를 손가락질하며 수근거리는 심리도 유사합니다. 최소라가 독특한 아이디어로 칭찬받는 상황이 최소라는 칭찬 받은 것은 다른 도전자들이 그만큼 개성있거나 아이디어가 넘치지 못한다는 소리처럼 들려 불쾌해지기 때문에, 최소라가 실제로는 그렇게 개성있거나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하는 편이 좋겠죠...
저는 도전 슈퍼모델의 이런 가감없는 매력이 참 좋아요.
착한 척 하는 동료애 보다는, 솔직하게 니가 떨어졌으면 좋겠고 내가 1등하고 싶다는 아주 솔직한 마음을 여과없이 보여주는 재미 가 큽니다. 기분 나쁜거 맞고, 불안하고 예민해져있는 것도 맞고, 욕심 같아서는 제일 잘하고 있는데 이 놈의 몸뚱이가, 표정이 안 따라주는데 환장할 것 같은.. 적나라한 심리들을 여과없이 엿보는 이 재미도 놓치기 어려워요. ^^
새우싸움과 관계없던 고래, 도수코3 고소현
이나현과 최소라 간의 갈등은 갈등이고, 새우 싸움과 상관없이 우승한 고래는 고소현이었습니다. ^^
온스타일 페이스북에 올라온 도수코3 고소현과 김수현 쁘띠첼 스퀴즈 주스 광고에요.
꺄아.. 순간이라도 김수현의 여자친구가 될 수 있던 고소현 양이 제일 부럽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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