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보다 조연이 멋진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

벌써 몇 달 전부터 트랜스포머와 터미네이터가 예고편 만으로도 흥분하게 만들며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기계들의 무서움, 미래에서 뭔가가 온다는 것, 연약한 인간이 기계와 맞선다는 점 등에서 비슷한 느낌인데, 개인적으로는 벌써 너무나 많이 우려먹고 있는 터미네이터보다 트랜스포머가 더 기대됩니다. 그래서 저는 터미네이터는 보고 싶은 생각이 없었는데, 친구들의 강렬한 의지에 이끌려 함께 보게 되었습니다.



변함없는 내용, 그래픽과 효과만큼은 진화

별 기대가 없어서 여유로운 마음으로 앉아 있었는데, 역시나 내용은 별 거 없습니다.
기계들은 왜 몇 십년째 존 코너 하나에 목숨을 거는지...ㅡㅡ;;;
색다른 스토리가 없기때문에, 폭파장면과 전투장면 외에는 무척 지루합니다. 어차피 긴장감을 위해 고요하게 있다가 어디선가 기계가 튀어나오고 긴박한 상황이 벌어지는 구성인 것이 너무 뻔해서, 중간 중간의 고요하고 평화로운 장면들이 식상하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폭파장면만 나오면 극장에 온 보람을 100% 느낄 수 있었습니다. 커다란 스크린에서 건물들이 폭싹 무너져 내리고,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극장 전체가 진동하는 순간에는, "그래... 역시 이런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해.." 하는 생각이...^^;;;;




주연보다 조연이 더 멋져! 존 코너보다 터미네이터 마커스가 더 매력적.

예전에도 존 코너보다도 터미네이터들이 더 매력적이었는데, 이번 영화도 마찬가지입니다. 기계이면서도 인간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기계인간이 너무나 매력적입니다.
아놀드 슈왈체네거와는 달리 외모부터 무척 인간적인 훈훈한 미남인데다가, 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어 더 멋집니다.  실제 영화에서의 비중도 이 분이 나오는 장면이 더 많습니다. 주인공은 존 코너이지만,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마커스 (샘 워싱턴) 입니다. 존 코너를 유인하기 위해 파견된 기계지만, 끝까지 멋있다는.... +_+




어쩐지 끌리더라. 한국계 배우 문 블러드굿

전투기 조종사로, 헬멧을 벗으며 긴 머리를 휘날리는 순간 반하게 되는 매력적인 배우였습니다. 영화 속에서도 쫙 달라붙는 의상에서 드러나는 끝내주는 몸매와 매우 한국적인 외모로 강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알고보니 어머니가 한국인이며, 세계적인 남성잡지 '맥심'에서 선정한 '가장 섹시한 100인'에 3년 연속 랭크되는 섹시한 몸매와 이국적 매력으로 유명한 분이었습니다. (영화에서 보여졌던 생얼 스타일과 메이크업한 사진이 너무 달라 흠칫.^^;;;)




터미네이터 VS 트랜스포머

저는 트랜스포머의 변신기계들이 더 강렬한 인상이 남아서인지, 이제는 몸에서 떨어져 나오는 기계가 별로 신기하지 않습니다. 변신하는 장면이나 떨어져 나오는 장면, 기계들의 모습이 좀 더 기발하고 새롭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이제 좀 더 업그레이드 된 상상력과 더 놀라운 변신로봇을 원한다고.....




마무리는 인간과 기계인간의 화합, 그리고 인간이란 무엇인가?

처음에는 갈등을 빚는 인간 존 코너와 기계인간 마커스가 금세 같은 편이 되어, 서로 목숨을 구해줍니다. 그러면서 마무리는 '인간이란 무엇인가.' 라는 존 코너의 멋진 멘트로 끝.
그리고 '전쟁은 끝나지 않았다.'는 말로, 앞으로도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우려먹기는 계속될거라는 암시로 영화는 끝이났습니다.



그다지 새롭지도 않고, 놀랍지도 않고.....
별 생각할 것 없이  눈요기 삼아  폭파장면과 강력한 기계에 쥐어 터지는 인간의 격투장면이 보고 싶으시다면 한 번 볼만한 영화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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