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버섯공주님, 바람나그네님, 러브드웹님, 껍데기님의 사진이 궁금하셔서 클릭하셨다면 죄송해요. 제목은 낚시였어요. ㅜㅜ 실제로 뵈면 매우 미남이시고, 버섯공주님은 정말 미인이신데, 실제 인물보다 이상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가 제 사진이 올라오는 무서운 상황이 벌어질까 두려워, 사진은 못 올리겠어요. 대신 멋진 파워블로거님들과 함께 보낸 즐거운 시간에 대한 자랑질이 이어집니다. ^^;;
사진은 이 정도로? ^^;; 이 분들은 누구인지 맞추시면 500원이..
시리우스폰에 대한 관심으로 뜨겁던 제품발표회가 끝나고 즐거운 뒤풀이로 고고씽~ +_+
머리 속에 지도가 있으신 러브드웹님께서 상암동과 가까운 응암동의 원조 감자탕으로 1차를 시작하자는 이야기에 신이나서 저희 동네로 왔습니다. 저희 집 바로 근처에 원조 응암동 감자탕 (원래 원조는 이름이 감자국이에요.)이 두 군데나 있거든요. 서부 감자국과 은평 감자국인데, 서부감자국은 보다 칼칼하고 개운한 스타일로 술안주로도 좋고, 가게 분위기도 어른들이 술 한잔 마시며 먹기에 좋습니다. 은평감자국은 좀 더 구수한 맛으로, 새로 건물을 지어 이사하면서 좀 더 가족단위 손님에게 어울리는 분위기 입니다. 그래서 술 한잔 할 어른들이기에 서부감자국으로 갔습니다.
칼칼한 국물에 부드러운 고기, 포근한 감자, 마무리로 고소한 볶음밥까지 신나게 먹었는데, 너무 맛있게 먹느라 사진을 못 찍었어요.. ㅜㅜ
2차는 러브드웹님의 추천으로 마포의 회센타로 이동. (저희 동네인데, 러브드웹님이 저보다 훨씬 지리를 잘 아십니다. ^^;;) 능력자 오빠님들 덕분에 감자탕에 이어 회까지 아주 행복했습니다.
오오오~ +_+
보자마자 완전 행복했던 모듬회입니다. 사람은 다섯명인데, 접시도 다섯접시를 시키셨습니다. 능력자 파워블로거님들은 통도 크십니다. 회를 무척 좋아하는데다가 맛난거 사주시는 분은 더 좋아하는데, 껍데기님, 러브드웹님, 바람나그네님, 버섯공주님이 더더욱 좋아졌습니다. +_+ (먹을 것 때문에 그러는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회는 정말 맛있었어요~ ㅋ)
회도 종류와 양이 많은데, 거기에 아나고, 멍게, 개불까지!
역시 제가 아주 아주 좋아하는 것들입니다. +_+ +_+ +_+
행복지수가 마구 증가합니다.
그리고 마무리 매운탕.
매운탕도 칼칼하고 개운해서 맛이 괜찮았는데, 이미 회와 해산물을 잔뜩 먹고 배가 포화상태라서 매운탕 맛까지 느낄 여유는 없었습니다.
마지막 해장코스 커피를 마시러 나섰는데, 이 곳 주변이 좀 황량해서 커피전문점이 보이질 않았습니다. 아쉬운대로 홈플러스에서 커피를 한 잔 사서 마시고, 서울의 세느강이라고 불린다는 홈플러스 옆 개천으로 갔습니다. 저희 동네여도 가 본 적이 없는데, 잔잔한 개울가 옆에 벤치와 산책로를 예쁘게 만들어 놓아서 운치있었습니다.
물소리와 풀내음과 함께 한참을 이야기를 하다보니, 4월의 겨울날씨때문에 추워져서 커피전문점을 다시 찾기로 했습니다. 아이폰 주변 검색을 못하시는 틈을 타서 오즈 자랑을... ^^ (이럴 땐 아이폰보다 좋은... ^^)
오즈 내주위엔 서비스를 누르면 반경 1km 이내에 있는 각종 서비스들이 소개되거든요.
오즈에 접속하여 내주위엔 서비스에 들어가서 주위에 있는 카페를 검색했습니다. 목록이 주르륵 뜨는데, 흠... 모두 다방입니다. ㅡㅡ;; 가까이 있긴 한데, 푸른 다방, 낙원다방.. 이러니 가기가 좀 망설여졌습니다. 결국 다시 홈플러스로 가서 커피를 마셨는데,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위해 여기 저기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
오프라인에서 블로거님들을 만나면 무척 즐겁습니다. 그리고 편합니다.
블로그에서는 특정주제만을 쓰시기에 종종은 못 알아들을 때도 있고, 어려울 때도 있지만, 실제로 만나뵈면 블로그에서 쓰시는 주제 외에도 아주 많은 부분에 폭넓은 관심과 조예가 있으심을 알게 됩니다.
껍데기님, 러브드웹님, 바람나그네님, 버섯공주님은 각각 IT, 연예, 연애, 생활분야의 전문가들이시지만, 실제로 뵈면 연애에도 고수이시고, (연애팁도 많이 배웠어요~ ^^), 시사, 정치, 경제, 문화, 역사 등 많은 부분에서 뛰어나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블로그에 공개되지 않은 그 분들의 또 다른 능력을 혼자 알고 있는 것 같은 뿌듯함 같은 거랄까요.. ^^ (혼자서 무한 친한척을...^^;;) 그렇다보니 블로그에서 보여지는 주제는 달라도 모이면 공통관심사가 많아 이야기가 끝이 나질 않습니다.
블로거들의 모임의 또 하나의 특징은, 평소 블로그를 왕래하면서 상대방의 일상사를 어느 정도 알고 있기에 친한 친구들의 모임 같은 분위기도 있고, 평소 궁금했던 것을 서로 묻는 인터뷰 분위기도 납니다.
이 날도 주옥같은 명언도 나오고,
마음에 드는 여자에게 한 마디 질문으로 접근할 수 있는 비법도 전수받고,
매우 궁금했던 연예계 뒷 이야기도 듣고,
알콩달콩 연애담에 솔로탈출 뽐뿌도 잔뜩 받고,
블로그 업글 방법도 배우고....
아주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
온라인에서 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블로거님들을 만나는 기회도 많았음 좋겠습니다~
넘 즐거웠습니다~ ^^
'생활철학 > 특별한날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메라도 총으로 의심받는 삼엄했던 B4E 현장 (4) | 2010.04.27 |
---|---|
강수진 갈라, 발레리나 강수진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기회 (21) | 2010.04.08 |
티스토리 티타임, 7시간도 짧은 즐거운 만남 (55) | 2010.03.29 |